성과관리 - 한눈에 들어오는 5단계 성과창출 핵심 매뉴얼
류랑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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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앞두고 11월은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업무성과에 대한 평가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그리고 팀장으로서 팀원의 성과관리가 무척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정성적인 평가야 그렇다쳐도 다른 한 축인 정량평가, , 계획한 사업들을 어떻게 추진했고 목표를 달성했는지 정확하게 평가하고 타직원과 비교해서도 서로 수긍할 수 있는 평가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 성과관리가 만만치 않게 어렵기 때문에 선택한 책이 <성과관리>이다.

 

이 책은 제목답게 말그대로 성과관리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설명해 준다. 1단계 과제선정, 2단계 성과목표 설정, 3단계 달성전략 수립, 4단계 실행, 5단계 평가와 피드백까지 전 과정을 성과관리의 전문가 답게 저자는 아주 세세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다. 특히 피드백의 경우 성과에 대한 피드백이란 조직 구성원의 업무 효율성에 대한 정보를 의미하는데 즉, 피드백은 구성원이 얼마나 학습하고 개발하고 있는지, 직무에 대한 동기 수준이 어떤지, 그리고 직무 수행과 성과가 어떠한지 등과 같이 직무에 대한 중요한 결과와 관련되는 정보이므로 특히 더 성과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그러다보니 자신보다는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원하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을 선택하고 시간, 역량, 자원을 거기에 집중한다는 것이 제대로 된 성과관리라고 힌다. 오랜만에 팀장으로서 필요한 책을 꼭 얻게 되어 기쁘다. 향후 이 책으로 직원들의 불평불만 없고 웃는 낯으로 조직을 이끌어가는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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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메타버스 수업
이재원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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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라는 표현을 처음 접한 것은 지난해 봄 어느 점심식사 자리였다. 당시 지인들과 주식투자에 대해 얘기하던 중, 메타버스주에 빨리 올라타라는 말을 듣고 처음에는 멘붕이 왔었던 기억이 난다. ‘메타버스란 표현을 눈여겨 보지 않았었는데 역시 IT분야의 변화는 아침 다르고 저녁 또 다른가보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메타버스가 도대체 뭐지???

 

<나의 첫 메타버스 수업>50여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온택트 시대의 뜨거운 화두가 된 메타버스가 무엇이며,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 메타버스로 진화했는지, 향후 발전방향은 물론 메타버스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이 책에 따르면 메타버스는 초월·가상을 뜻하는 접두사인 메타(META)’에 우주·세계를 뜻하는 영단어 유니버스(UNIVERSE)’의 버스가 더해진 합성어로, 직역하면 초월세계, 가상세계라고 한다. 현실을 초월한 세계, 현실에는 없는 가상의 우주로 해석 가능한 이 표현이 왜 지금 대세가 되었고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이 메타버스에 적응해야 할지 설명해 준다.

 

오랜기간 기자로 활동하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메타버스 기술은 물론 대표 플랫폼으로 각광받는 로블록스, 제페토, 포트나이트, 마인크래프트 등도 소개하면서 메타버스가 단순히 새로운 가상현실 게임 정도로 받아들여서는 안되며 새로운 세계를 창시하는 수준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독자들을 설득한다.

 

특히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책의 4장이 아닐까 싶다. 기업은 물론 정부기관까지 메타버스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으려 메타버스 플랫폼에 공간을 만들고 있는 가운데, 메타버스를 제대로 이용하기 위한 노하우는 물론 개인도 메타버스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함께 설명하는데 시간이 없거나 간단히 메타버스의 개념을 이해했다면 바로 이 장부터 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메타버스에서 무언가 수익창출을 꿈꾸지 않더라도 우리의 세계는 급변하고 있고 이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분야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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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 현대지성 클래식 39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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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성사에서 40권까지 발행중인 고전 중 39번째가 <군중심리>. 이 책은 현재 중요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과 국민들에게 120여년전 귀스타브 르 봉이 가르쳐주는 혜안일 것이다. 왜냐고? 우리는 이미 광우병과 보수정권의 궤멸을 가져 온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 두차례 촛불집회를 통해 군중심리가 반영된 대중의 선택이 결과의 유불리를 떠나 역사적 변화등 얼마나 놀랄만한 결과를 가져왔는 절감했고 그 부담을 오롯이 우리가 짊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왜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하는지, 그리고 출판사 측에서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나 왜 지금 발간했는지 성찰해야 할 것이다.

당선될 수만 있다면 과장된 공약을 남발해도 괜찮다. 유권자는 공약에 박수를 보낼 뿐 얼마나 지켰는지 알려고 하지는 않는다.”

흑색선전으로 상대에게 타격을 주되 증거를 찾아 제시할 필요는 없다.”

때로는 여론이 협박으로 돌변해 정치인의 행동 노선까지 바꾼다.”

마치 작금의 정치현실을 들여다 본 귀스타브 르 봉의 발언처럼 느껴지고 내년 대선을 앞둔 대선후보들의 작태를 똑같이 묘사하는데서 120여년전 책이 아니라 바로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면서 쓴 책처럼 여겨진다.

 

군중심리는 저자가 보불전쟁이나 파리코뮌을 보면서 군중의 힘이 어떻게 정치적 변화를 가져오는지 크게 놀라면서 이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일반 국민이 민중으로 집합했을 때 변화되는 부분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단지 같은 장소에 모여있지만 특정 감정이나 신념에 따라 심리가 결합하면서 전혀 다른 심리적 군중으로 탈바꿈하는데 여기에 속한 개인은 충동적으로 사고하며 본능에 따라 움직인다고 지적한다.

군중심리의 사례는 비단 광우병 촛불집회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조금만 생각해 보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성실한 복학생이나 직장인이 예비군 훈련만 가면 군모 삐딱하게 쓰고 껌씹고 침 뱉는 등 전혀 다른 모습들만 보이는 것도 군중심리의 하나다. 주중에는 성실한 노동자로서 일을 하던 영국인들이 축구장에만 가면 상대팀 팬들과 격렬한 몸싸움은 예사고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고 경기장 내 유혈사태나 폭동을 일으키는 것도 군중심리다. 이런 행태에는 지식인이라고 다르지 않다. 군중은 논리가 아니라 감정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한 때 군중의 심리를 평가절하 했다는 이유로 무시당한 책이지만 여전히 인간 집단의 심리와 행동을 연구한 최고의 분석서가 아닐 수 없다. 상당히 감정적인 군중은 정의하기 어려운 일종의 집단적 정신 상태를 만들어 한 문명을 해체해버리거나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 행위까지도 야기할 때 우리는 개성은 소멸하고 의지와 분별력도 상실한 채 모든 감정과 생각이 의도한 자들의 뜻대로 향하는지는 아닌지 성찰해야 할 것이다. 현 정치현실을 볼 때 이 책은 앞으로도 인간의 본성이 있는 한 그 본성을 감정적으로 타락(?)시킬 의도가 존재하는 한 우리에게 잠시 냉철함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적 기제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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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쓸모 - 고정 관념을 깨는 ‘철학 사고’ 사용법
호리코시 요스케 지음, 이혜윤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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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용어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사람들이 많다. 어려운 표현, 개념 들로 가득차 있는 고난이도의 사상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는 너무나 먼 장벽이 있다는 선입견도 있고 특히 먹고 사는데 있어 철학은 큰 쓸모가 없다는 생각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더 가까이 가는게 어려운 것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문학의 정수인 철학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직면하는 숱한 의문과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고 방향을 정하는데 있어 큰 힘이 되어준다. 특히 주변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인생관을 결정하고 이 원칙에 따라 삶을 자신의 힘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게 한다. 삶에 대한 성찰과 생각의 힘을 키워주는 것이 바로 철학의 힘이다. 그렇다면 철학을 이용한 사고의 방법을 배우는 것은 삶을 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철학의 쓸모>는 바로 그런 이유에서 독자들에게 철학을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삶의 지침으로 삼을 철학적 사유의 방법을 설명해 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선 철학 사고를 통해 네 가지 힘을 기를 수 있는데 자기 본심을 깨닫게 되고 자기 행동의 신념을 발견할 수 있어 다른 사람의 의견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기를 수 있으며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생각을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다고 한다. 끝으로 내 생각과 다른 의견을 깊이 이해하는 힘을 기를 수 있으며, 타인과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되어 남다른 인간관계 형성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3장에서 철학적 사고로 질문하는 법과 깊이를 더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은 반복해서 읽어서 반드시 숙지해야할 가장 핵심부분이다. 저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철학적 사고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기존 상식에만 사로잡히지 않고, 비판적으로 의심하고 또 의심하는 훈련이 필요한데 질문이 바로 그 훈련의 핵심이고 철학 사고에 깊이를 더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그런데 우리는 질문을 거듭하는 교육보다는 대체로 답을, 그것도 단 하나뿐인 정답만 맞힐 것을 강요받아 왔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질문에 익숙해지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철학을 쓸모있게 사용하기 위한 방법인 것이다. 이 책은 많지 않은 분량에 부담도 적으면서 철학에 대한 장벽을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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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버블 붕괴 - 마침내 거품이 터지고 전대미문의 위기가 시작된다
사와카미 아쓰토.구사카리 다카히로 지음, 구수진 옮김, 정철진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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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후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 촉발한 미국 경제위기는 마치 헬리콥터에서 달러를 뿌리는 형상이라는 표현으로 헬리콥터 벤으로 불린 연준 의장인 벤 버냉키를 지칭한다. 당시 미국 정부가 보험회사 AIG에 구제금융 850억달러를 지원하는 등 엄청난 유동성을 시중에 풀면서 붙여진 이 신조어는 이후 헬리콥터 머니로 일반화 되어 진다. 이 때 풀린 엄청난 양의 달러를 미처 회수하지 못한 채 지난해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각국에서는 새롭게 유동성을 공급하는 헬리콥터 머니를 재연했다. 문제는 이렇게 풀린 유동성이 결국 물가 상승과 빈부격차 심화 및 회수시 중산층부터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걷잡을 수 없는 패닉으로 빠질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 버블 붕괴>는 올들어 잇따르고 있는 버블경고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을 담고 향후 버블붕괴의 형태가 어떻게 될지 가늠해 보는 책이다. 그리고 우리의 생존은 가능할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준다. 저자는 우선 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 중국 전력난으로 세계의 공장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다는 점, 반도체 부족 공급망 대란, 각국의 민간 부채 증가와 재정난 등이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지적한다. 인상깊은 부분은 2008년 시작된 경제위기가 2019년경 터질 위기였는데 코로나19로 오히려 더 심화되고 있다는 점. 금리인하와 양적완화로 당장의 위기는 피했지만 결국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는 상황에서 팬데믹 회복을 이유로 금리인상에 나서는 각국 정부 정책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점이다. 특히 저자가 경고하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은 역사적으로 이미 교훈을 얻었지만 반복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그리고 부동산, 주식 등 자산 가격 대폭락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섬뜩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언제일지 정확한 시기는 특정 짓지 못한다. 하지만 적어도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나타났는데 금융버블이 기우에 그치는 일은 없을 것임을 확신한다.

부자들은 경기 후퇴기에 엄청난 투자를 통해 경기 회복기에 막대한 자산불리기에 성공한다. 이러한 금융버블의 붕괴를 알리는 시기에 좀더 면밀히 살펴보고 공부한다면 금융버블을 역이용하는 아이디어로 오히려 안정적인 투자 수익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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