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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허슬러 - 직장인이 사이드 프로젝트로 성장과 수익을 모두 거머쥐는 방법
심두보 지음 / 회사밖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한 직장에 24년차, 남들은 오래다녀서 부러워하고 안정적이라며 칭찬 섞인 시선을 보내지만 곧 닥쳐올 은퇴후 삶이 너무너무 두렵기만 하다. 직장생활 시작한 이래 세월이 쏜 살보다 더 빨리 흐르는 듯 싶어 야속하다는 마음 보다는 걱정이 더 앞서기 때문이다. 늘 창밖을 보면서 ‘당장 내일 회사를 그만둔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해 보지만 이내 확실한 답만 떠오른다. 아무것도 없다는.....
각박한 세상에서 지금의 본업 외에 투잡을 하는 것은 너무나도 보편적인 현대인의 모습이 되어버렸다. 오히려 본업 외에 여러 가지 직업을 갖는 ‘N잡’이라는 표현도 나올 정도다. 누구나 회사에서 승승장구 할 수 없으며 반드시 떠날 때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직장에서 회사를 휘어잡을 정도의 힘을 키우지 못한다면 직장 외에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현실임을 누구보다 더 잘 알기에 고민 끝에 찾아낸 책이 <사이드 허슬러>이다.
이 책은 본업외에 부업, 즉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성공을 더 확장해 나가는 8명의 이들을 사례로 또다른 나의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것을 알려준다. 어찌보면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현재는 조직 내 생존율을 높이거나 이직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자리를 탐색하기 보다는 그 중간자적 지점에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부캐(서브캐릭터를 뜻하는 조어)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나처럼 본업 외 내가 잘할 수 잇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단계가 바로 사이드 프로젝트의 시작이라고 알려준다.
이 책에 나오는 여덟명의 사례는 바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부캐를 창조해 낸 이들의 성공 스토리이다. 저자는 그리고 여기서 아홉가지 조언을 뽑아낸다. 정형화된 사이드 프로젝트 모델은 없으며, 본업과 상호 보완적이어야 하고 영역을 침범해서는 안되며, 사이드 프로젝트는 수익성을 쫓아야지 자선행사가 되어선 안된다고 단언한다. 또 니치마켓과 차별성을 둬야 하며 비즈니스 모델은 단순해야 하고 모든 분야의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고 한다. 본업을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본업을 확실한 수입원으로 갖고 있으면서 더 다양한 가치와 서비스를 구상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사이드 프로젝트임을 독자들은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