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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스타트업의 비밀 - 거대 기업을 뛰어넘는 1등 스타트업의 13가지 성공 전략
이현주 외 지음, 이현주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실리콘 밸리로 대표되는 벤처기업들이 IT혁명 속에서 활발하게 나타나고 사라지듯 이제는 소규모지만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이를 제품화해서 시장에 나타나는 ‘스타트업’이 각광받고 있는 시대다. 창업의 천국 미국은 지난 1990년 창업교육프로그램이 180여개였는데 지금은 무려 2,000개에 달한다고 한다. 그만큼 스타트업의 활성화를 위한 여건이 잘 완비되어 있다보니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들이 이를 상업화하는데 뛰어들기를 주저하지 않는 것이다. 그야말로 미국은 여전히 기회의 나라인 셈이다.
<1등 스타트업의 비밀>는 저자인 션 아미라티 교수가 스타트업을 희망하는 인재들이 자신의 사업아이템이 타당한지를 효율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린 스타트업’ 강의 중에 만난 한 학생과의 대화를 통해 얻은 피드백에서 출발하는 책이다. 스타트업을 희망하는 인재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적용가능한 적합 시장에서 직면하게 되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강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품시장 적합성을 찾고 나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촌철살인급 지적을 듣고 나서다.
이 대화를 계기로 갑자기 저자는 어떤 회사는 계속 성장하는 반면 어떤 회사는 정체될까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예를 들면 sns성공모델로 가장 각광받는 페이스북이 있는 반면에 비슷한 시기에 런칭했던 프렌즈터는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채 정체되어 있는 점을 말이다.
그래서 카네기멜론 대학원생들과 함께 비슷한 시기에 제품시장 적합성을 확보한 두 개의 기업들, 예를 들면 최근 전기자동차로 각광받는 테슬라모터스와 피스커 오토모티브 등을 묶어서 총 열 개팀 20개 기업을 비교, 조사하고 이외에 효과적인 경영방침으로 규모를 확장하는데 성공한 구글, 우버, 에어비앤비 등 6개 기업을 선정, 총 26개 기업을 선정, 연구한 결과 열세가지 성공 법칙을 발견해 냈다고 한다.
성공을 원하는 기업이라면 우선 갖춰야 할 필수 조건으로 창업가의 비전, 확장 가능한 아이디어, 문제 해결방안, 훌륭한 첫 상호작용등이 있어야 하며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특정한 사건이나 상품의 인지도를 높임으로서 기업이 급속도로 성장(국내 상황을 예로 들면 얼마전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한 허니버터칩 정도??)하게 되는 더블 트리거 이벤트를 노려야 하고 기존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어야며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잘 활용한 알고리즘의 최대 활용과 입소문 마케팅을 활용해야 한다는 법칙을 발견해 냈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공을 위한 토대가 되는 다섯가지 요인, 네트워크의 가치를 최대한 활용하고 규율을 유지하되 고성과 팀의 영입이 가장 관건이라고 하며 성장을 위한 체계적인 자금전략을 세우는 것이 안정적인 성장의 바탕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데이터는 참고만 할 뿐 전적으로 의존해서 회사 존망에 영향을 주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 책은 그야말로 스타트업은 물론 이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하나의 지침서와 같은 책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성공을 위해서 채택하고 밀고 나가야할 방향과 원칙은 물론 어떤 분야가 유망할지 직접적인 지칭이 없더라도 독자들이 스스로 인지할 수 있도록 만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