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기획의 정석 - 발상력을 높여주는 1,000가지 아이디어 노트
강석태 지음 / 타래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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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직장인은 물론 사업을 하는 사업가들도 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것이 바로 새로운 아이디어일 것이다. 시장을 선도하고 혁신하는 정도의 획기적인 아이디어까지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늘 회사에서는 매출 신장을 가져다줄 신상품은 물론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부단히 요구하고 또 압박한다.

 

하지만 대부분 겪었던 경험을 떠올리자면 생각나지 않는 아이디어를 쥐어짜느라 엄청난 고생을 했으며 어쩌다 나름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되 과감하게 회의때 언급하면 여기저기 성공가능성이 희박하네, 타당성이 부족한 그야말로 헛다리 짚는 기획이네 하면서 구박받기 십상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심리적 압박은 물론 현실에서는 기운만 빠지게 만드는 아이디어 구상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아이디어 기획의 정석>은 국내 유수의 IT기업에서 서비스개발 및 신사업 담당을 맡고 있는 저자가 오랜 동안 다양한 아이디어를 서비스 상품화하기까지 자신이 쌓아온 노하우와 그 사례를 통해 아이디어 기획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고 실용화해야 할지를 조언해 주는 책이다.

 

우리는 흔히 대단한 발상이나 아이디어가 마치 고대 그리스 과학자이자 철학가인 아르키메데스가 부력을 발견한 목욕탕에서의 유레카와 같은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러한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선입견임을 일깨워준다. 아이디어는 어느 일순간에 번개처럼 뇌리를 스쳐가는 찰나의 포집이 아니며 부단히 반복하는 사고를 습관화한 노력이 베어 있는 과정이란 것을.

 

마치 호수위에 고요한 모습으로 노니는 백조가 정작 수면 아래에서는 쉼없이 자맥질을 하는 발갈퀴가 있음에 가능했다는 것처럼 우리는 일상에서 늘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는 생각의 연속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가능하기 위해서 저자는 매일 일정시간 아이디어를 기획하는 시간을 갖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설익은 아이디어라도 노트에 부단히 기록함으로서 이를 구체화하고 필요시 아이디어간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의 구상도 가능하기 때문이란다.

 

결국 백데이터(아이디어의 갯수)가 많을 수록 구체화하고 실현가능한 아이디어의 발견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고 저자는 아이디어 기획노트에 적어도 1000개의 아이디어를 기록하라고 권한다. 저자는 이러한 과정을 스티브 잡스의 인터뷰를 통해 각인시켜준다. 아이디어 구현과정에서 배움과 동시에 포기해야 할 것도 발생하게 되며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이런 모든 문제와 부딪히면서 원하는 과정에 도달하기까지 5,000가지가 넘는 개념들을 새롭고 다른 방식으로 끼워 맞춰야 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결국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 아이디어를 구상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한 것은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공통점일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짜투리 시간을 주목했고 그 시간을 아이디어 구상에 투입함으로서 수많은 아이디어 뱅크로서 기획노트를 만들었고 이를 계속 활용한다고 한다. 우리도 못할 것이 없다. 관건은 당장 이를 실현하느냐의 문제일 뿐.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아이디어 구상을 통해 탄생한 다양한 서비스(톡간편주문 등)를 소개하면서 매력적인 상품 아이디어 개발법 등 아이디어 구상을 어떻게 실제로 상품화하는지 과정도 설명해 준다. 여러모로 쏠쏠한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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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은 왜 당신을 간부로 임명하지 않는가 - 일개 사원은 절대 이해하지 못할 사장의 속내
고야마 노보루 지음, 김보미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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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조직에 들어가면 성공을 꿈꾼다. 오너가 존재하는 기업이라면 오너의 눈에 들어 승승장구하길 기대하고 전문경영인이 대표라면 그들의 성장과정을 롤모델로 체화시켜 고속승진을 기대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가 않다. 스티브 잡스처럼 수많은 대중들 앞에서 자신의 노력과 능력을 보여주는 키노트를 상상하며 모두한테 인정받는 모습을 상상하지만 현실은 사장의 눈치를 보며 사장의 의중을 꿰뚫어 이행하는 것이 살아남는 가장 빠른 길이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강한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살아남기 위한 핵심은 바로 사장의 의중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었기 때문이 아니다. 불과 몇일 전에 난 내 직장생활에 멘토같은 선배를 하루 아침에 떠나보냈다. 늦게 결혼한 나머지 12살짜리 외동딸을 둔 50대 가장이었는데 말이다. 일부에서는 그래도 50살 넘어서 명퇴하는게 복이라고 얘기하지만 비참하기는 다를바 없다. 근데 그 선배의 퇴사는 상당히 의외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지만....결론은 전임 사장의 의중을 파악하고 무조건 실행하면서 인정받았지만 새로운 경영진 앞에서는 그러한 장점을 어필하기도 전에 낙마했기 때문이다.

 

<사장은 왜 당신을 간부로 임명하지 않는가>는 실제 앞서 언급한 사례와 같이 조직내에서 아무리 열심히 일한들 사장의 의중을 파악하고 정확히 이행하지 않는다면 속칭 도로아미타불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그리고 어떻게 사장의 숨은 속내를 알아채고 고속승진의 기차를 탈 수 있을지 조언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우선 사장의 결정에 불만이 있다면 회사를 나가라고 일갈한다. 사장은 회사의 정체성 그 자체인데 이를 부정한다면 사장의 눈밖에 날 수밖에 없을 것이리라.

결국 우수한 관리직의 조건은 사장의 결정을 즉시 실행에 옮기는 직원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일본의 조직문화와 우리나라의 조직문화는 다르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을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이 가진 직장생활에서의 노하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하지만 승진하는 직원들의 노하우나 성향을 살펴보면 이 책에서처럼 모든 것을 사장에 맞춰서 행동하는데 있을 것이다.

 

우매한 사장과 어리석은 직원들을 설득해서 난관을 헤쳐나가고 성공하는 드라마 같은 상상에 기대 직장생활을 꿈꾸지 말자. 현실은 전쟁이고 시궁창이기 때문이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한다. 여러모로 직장생활과 수직적 조직에서 상하관계에 대한 혜안을 길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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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혈압약 없이 살 수 있다 - 선재광 원장의 고혈압 극복 6주 프로젝트
선재광 지음 / 다온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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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이 집안 내력인지라 늘 신경썼던 고혈압이 30대 후반들어 높아지기 시작했다. 주변에서는 혈압약 빨리 복용하라고 난리를 친다. 하지만 혈압약을 복용하는 순간 고혈압환자로 등재되면서 건강보험 가입등 여러 면에서 불리한 점을 나타낼 수밖에 없다.

 

나 또한 경계성 혈압으로 의료기관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병원 진찰때마다 혈압약 복용을 종용한다. 하지만 끝까지 선택을 안했다. 그리고 혈압약을 줄일 수 있는 곳은 없을지 알아보기도 했다.

 

<당신도 혈압약 없이 살 수 있다>는 그런 의도에서 만난 책이다. 저자는 오랜 한의사 진료활동을 통해 혈압약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낸다. 국제건강기구에서 지속적으로 권장하는 혈압정상치가 너무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고 저자 역시 이러한 행태가 결과적으로 혈압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사람들도 불안에 빠지게 만들고 사회적 낭비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저자는 혈압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해 준다. 그리고 산성화된 신체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결국 혈압을 내릴 수 있을 만한 노하우는 자연에 있지 약으로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건강하려면 수소수, 알칼리수를 마셔야 하고 걷는 습관이 혈관을 살리며 햇볕을 쬐면 혈압이 내려간다’, ‘체온을 높이는 습관이 피를 맑게 한다’, ‘청혈주스가 핏 속의 독소를 배출한다’, ‘청혈차, 발효쑥차로 몸을 정화한다등 다양한 혈압회복 방침을 설명해 준다.

 

저자는 '고혈압증이야말로 타사간 골치아픈 일이 있는거지 허구의 병'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증상일 뿐인 혈압을 낮춰봤자 더 큰 병을 부를 것이 자명하다. 이 책에서 그는 혈압약을 둘러싼 진실과 약 부작용 문제를 낱낱이 밝힌다. 여기서 더 나아가 약 없이 고혈압을 극복할 산화질소라는 인체 생성물질의 역할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6주 만에 혈압약을 끊고 건강한 삶을 되찾은 환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이 많은 고혈압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저자는 이들처럼 지금 당장 고혈압 약을 버리고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에 주목하라고 외친다. 그 속에 살 길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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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모든 것 1 - 사마천, 삶이 역사가 되다 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모든 것 1
김영수 지음 / 창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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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과 사기는 후대에 모든 이들에게 개인과 창작물로서 각기 위대함, 존경심, 경외감을 느끼게 한다. 사료로서 지니는 중요도는 그야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비단 공적인 면을 떠나 역사에 대한 애착과 중국사를 기록물로서 남기겠다는 사마천의 의지는 익히 알려진 궁형을 감수하면서까지 사기 저작에 매달린 사실은 물론 이 책 곳곳에 분연히 살아 숨쉬고 있다.

 

이처럼 사기는 수천년을 지났으면서도 더욱 빛을 발하기에 여기에 매료된 수많은 사학자, 인문학자들이 국적을 불문하고 이를 해석하고 공감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나서고 있으며 김영수 교수도 국내에서는 잘 알려진 사기 전문가로서 그 역할을 자임하고 독자들에게 사기의 위대함과 중국을 이해하는 텍스트로서 소중함을 인식시키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그 이상을 뛰어 넘는 역사속에 담겨진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과 사색을 가능케 하는데 애쓰고 있다.

 

<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모든 것>은 그동안 수많은 사기 관련 저작활동을 해 온 김영수교수가 좀 더 사기에 대해 알기 쉽고 접근하는데 용이하도록 그동안의 저서들을 토대로, 또는 별개로 본격적인 사기 입문서로 펴낸 책이다. <삼국지>. <자치통감>, <Q정전> 등 중국에는 수많은 책들이 각기 인류사에 있어 중요한 창작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사기만큼 중국의 정신세계를 대표하는 책은 없다고 단언한다. 또한 사마천은 중국 통사(通史)의 창시자이자 사기는 그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인류 문화유산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문답식으로 저자가 알고 있는 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부분을 학생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방식으로 사기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연작중 첫번째 책이다. 그리고 사기를 탄생시키기까지 인간 사마천의 행적과 그의 역사관, 사기집필에 대한 의지를 엿볼수 있는 사상을 설명해주고 있다. , 단순히 사기에 소개되는 역사속 인물에 대한 얘기에서 벗어나 사마천이 어떻게 한나라 시대를 살아갔고 역사서 집필을 결심하게 된 배경과 계기를 숱한 문헌연구와 필요하다면 사마천의 고향인 한성시 방문도 불사했던 그의 노력을 통해 알기 쉽게 이해시키고 있다.

 

명예로운 죽음보다 치욕스러운 삶이 필요했던 사마천은 사기라는 결과물을 통해 후대에는 영광스러운 삶으로 변환시켜냈다. 사기라는 역사서와 사마천에 대해 소개하는 등 한국내에서 널리 알리려는 저자의 노력은 가히 중국 사학계는 물론 하늘위에서 보고 있을 사마천도 감동할 정도로 열정적이고 또 감동스럽다. 이 책이 왜 우리가 시대를 초월하며 사기를 가까이 해야하는지 수용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되기를 저자는 바랄 것이다. 그렇다면 개인적으로 난 그 첫걸음을 기꺼이 함께 내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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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시민의 조건 - 한국인이 알아야 할 민주주의 사용법
로버트 파우저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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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치뤄졌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는 대한민국 정치지형을 둘러싼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인식, 이해는 물론 민주주의가 이 땅에 제대로 정착되어 대한민국만의 민주주의로서 특색을 보일 수 있는지에 대해 부정하고 회의하던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여당인 새누리당이 개헌가능 의석인 200석까지도 차지할 수 있을 정도로 무난한 승리를 점쳤지만 결과는 전혀 뜻밖이었다. 야권분열로 인식되어졌던 제3당의 출현은 거대여당의 무능과 오만함을 심판하기 위한 국민들에게 하나의 선택지로서 충분한 역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새로운 여소야대 국회의 탄생은 여전히 제한적으로 여겼던 민주화 투쟁 세력만이 향유했던 한국식 민주주의와 이로 인한 부정적 인식을 송두리째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미래시민의 조건>이라는 책을 펼치는데 하나의 동인으로 작용했다.

 

<미래시민의 조건>은 오랜기간 한국에서 생활해 오고 우리나라를 지켜봐왔던 저자가 대한민국 국민이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데 필요한 시민으로서 조건을 이웃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겪었던 정치 변혁과 비교해가며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1982년에 처음으로 한국땅을 밟았다고 한다. 그야말로 제5공화국이라는 기형적인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그 어느때보다 강렬하게 분출하던 시기였으며 그만큼 사회가 다이나믹하게 변화하던 때였기에 자연스레 한국의 변화과정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다른 외국인들처럼 한국을 바라보는데 있어서 소위 꼰대기질을 경계하고 싶다고 토로한다.

 

, 마치 이건 잘하고 있고 이건 잘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 보다는 충돌과 갈등, 통합과 소통을 통해 오랜기간 진통을 겪으며 쟁취했던 민주주의는 자칫 과거(봉건적 독재체제 등)로 회귀할 수 있기 때문에 마치 초인을 기다리듯 누군가 이를 지켜낼 것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1980년대처럼 스스로 민주주의의 가치를 인식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강력한 지도자나 사회지도층이 만들어 준 경제성장이라는 희망만 바라봤지만 앞으로의 시대에서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민주주의의 근본인 시민(우리 모두)이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한 저자의 조언을 우리는 이번 선거를 통해 일정부분 실현시켰으며 동시에 민주주의를 지켜낼 자격이 충분함을 인식시켰다. 시민이 좋으면 정부나 사회도 각성할 것이다.

 

더이상 외면하거나 방관해서는 안될 것이다. 저자의 시선과 우려에서 나온 조언은 오랜 동안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결국 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세상을 바꾸고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담보해 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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