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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의 미래 - 마음껏 먹어도 질병 없이 사는 ㅣ 내 몸 내가 고치는 시리즈
조엘 펄먼 지음, 제효영 옮김 / 다온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현대인들은 식생활 개선과 농작물 생장, 가축 사육의 비약적인 기술혁신으로 사시사철 풍부한 음식물을 섭취하고 산다. 특히 세계 유일의 수퍼파워인 미국의 경우, 기초대사량을 훨씬 뛰어넘는 칼로리의 음식을 무제한 섭취할 수 있는 환경속에서 비만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오는 2048년에는 미국 성인 전체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에 해당되면서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각종 성인병에 위험에 노출되는 소위 ‘문명병’에 시달리게 된다.
이러한 문제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각종 문명의 이기로 인해 신체활동이 갈수록 적어지는 반면 늘어나는 고칼로리 음식물의 섭취는 급격하게 허리둘레를 증가시키고 비만환자가 늘어나는데 심각한 점은 이 연령층이 갈수록 어려지는 소아비만도 급속히 늘어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대인의 문명병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까? 지극히 평범하지만 당연한 대답이 거기에 있다. 바로 우리가 평상시 섭취하고 있는 음식물의 질과 종류를 바꾸는 것. 즉, 밥상의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것이 그것이다.
<밥상의 미래>는 미국의 저명한 의학자이면서 영양섭취와 자연치료법에 근거한 비만 등 성인병 해결에 앞장서 온 조엘 펄먼이 그동안 연구결과와 다양한 환자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얻은 임상결과를 토대로 자신있게 독자들에게 비만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결론부터 강조한다 건강의 공식은 H(Health-건강)=N(Nutrients-영양소)/C(Calories-칼로리, 열량)이라는 것이다. 즉, 저칼로리이면서 영양소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식단을 유지해야 건강한 신체를 기약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되면서 앞서 말한 고혈압, 당뇨, 대장암 등 각종 암과 심장질환 등 각종 성인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건강하지 못한 이들은 햄버거, 치킨, 피자, 탄산음료 등 패스트푸드와 흰빵, 파스타등 정제된 곡물을 통해 만들어지는 저섬유소의 음식으로 자신의 신체를 망치고 있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음식 섭취량의 75%이상을 정제되지 않은 식품(통밀 등)이나 고영양소의 보고인 야채를 먹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뭐, 이미 알고 있을 법한 주장일수도 있으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올리브유 등 지중해식 음식 또한 과체중인 이들에게는 칼로리 폭탄에 지나지 않음을 이 책을 통해 절감하게 된다면 심각성을 깨닫게 될 것이다.
<밥상의 미래>을 통해 저자가 처방하는 식단은 그야말로 자연치유법 그 자체다. 앞서 말했듯이 고혈압, 당뇨, 대장암 등 각종 암, 심장질환을 예방하거나 치유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만성두통에 시달리는 환자들도 결국 자신이 습관적으로 섭취하는 식단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치유의 식단을 제시한다.
찌거나 조리된 녹색채소는 가급적 많을수록 좋고, 과일은 하루 네가지 이상 먹어야 하며 녹말채소와 정제하지 않은 곡물을 섭취하도록 조언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 6주 플랜을 제시한다.(이 책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기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리고 끝으로 임상과정에서 환자들에게 조언했거나 환자들이 흔히 물어오는 질문을 정리해서 독자들에게 알려주는데 이 Q&A가 상당히 쏠쏠함을 독자들은 체감할 것이다.
숱하게 많은 건강, 헬스 관련 서적들에서 아직도 길을 찾지 못한 이들에게 결국 관건은 식단에 있음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절감하게 만드는 역할을 이 책은 충실하게 수행한다. 그 어떤 고강도의 운동을 했지만 다이어트와 건강회복에 실패했다면 우리의 식단을 진지하게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과정에서 훌륭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