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읽는다 - 금세기 최고 멘탈리스트의 강력한 신체언어 규칙 16
토르스텐 하베너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일스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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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상대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애써왔다. ‘지금 나한테 한 발언이 무슨 의미일까?’. ‘왜 심각한 상황에서 엉뚱한 말로 혼란스럽게 하지?’.... 상대와는 언어로서 소통하지만 그 언어가 때로는 진의는 커녕 속마음을 헤아리는데 안갯속을 헤메이게 하는 것처럼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미국의 심리학자 앨버트 머레이비언 교수는 이미 1967년에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언어를 통한 메시지가 아주 미미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한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언어적 신호를 통해 우리가 상대방에게 주는 영향력은 단 7%에 불과하단다. 38%는 목소리 톤 같은 부언어적 신호고 55%는 신체언어, 즉 비언어신호라고 했다. 결국 다른 사람에게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할 때 비언어적신호가 93%에 달하고 말로 전달하는 신호는 7%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결과를 감안한다면 우리는 상대의 말 속에 담긴 진의를 파악하는데 애쓰기 보다 상대의 행동이나 몸짓, 신체적 습관 속에 담긴 메시지와 특정 상황하에서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훨씬 더 상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신체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언어를 파악하는 기본 능력은 어디서 비롯할까? 사람의 신체에서 비춰지는 의사표현만으로 상대방의 의도를 정확히 찝어내는 행동심리학자이며, 놀랄만한 스케일과 잊지못할 퍼포먼스를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멘탈리스트인 토르스텐 하베너는 <생각을 읽는다>를 통해 관찰-인지하기라고 말한다. 상대방의 어디를 봐야 할지 아는 데서 그가 말해 왔던 행동심리학이 시작되는 것이며 상대의 현 감정상태나 의도를 정확히 인지할 수 있단다. 하베너는 언어로 말하는 것과 신체적 행동으로 말하는 것을 언어, 부언어, 비언어적 신호로 구분해서 비언어적신호 속에 담겨진 의도를 읽어내는 트레이닝을 <생각을 읽는다>를 통해 진행한다.

 

상대방의 몸짓과 표정, 의상스타일 속에서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또한 반대로 이를 통해 타인의 호감을 얻을수도 있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페이스북에서 기타를 들고있는 사진 한 장으로 음악적 감성이 풍부한 로멘티스트로 나를 포장할 수도 있기 때문이고 실제로 실험을 통해 입증해 냈다.

저자는 신체언어의 비밀과 패턴을 16가지 주제로 나누어 설명한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우리가 제일 관심있어하는 분야가 이성과의 교제에서 나타나는 진심에 대한 갈망임을 저자는 잘 알고 있는지 데이트 상황에서 상대의 신체적 신호속에 나타난 진의를 파악하는데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신체적 언어를 체득하기 위해서 대단히 많은 시간, 예를 들면 아웃라이어(말콤 글레드웰 저)에서 언급한 마이스터가 되기 위한 1만 시간정도가 필요하지 않다고 충고한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미 1만 시간 이상 다른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타인의 행동패턴을 관찰해 왔기 때문이란다. 그렇기에 16가지 방식을 체득하는데 어려움이 없으므로 과감하게 나서라고 조언한다.

 

신체적 언어에 대한 통역은 전문가의 영역만이 아님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이 책을 통해 미리 공부한다면 상대의 언어적 신호만으로 진의를 파악하는데 애쓰거나 오판했을 때 벌어질 수 있는 큰 부작용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다. 한마디로 저자의 이력만큼이나 매력있고 흥미진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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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의 힘
99U 지음, 조슬린 K. 글라이 엮음, 정지호 옮김 / 모멘텀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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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문화예술 등 다양한 시각적 자극이 만연하고 인터넷 사용인구의 저변확대로 온라인 환경속에서 일상을 살아가는게 너무나도 흔한 세상이다. 그게 무슨 문제냐고 반문하겠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면 조용히 자신만의 시간을 갖거나 아니면 어느 하나에 집중하기에는 주변의 자극이 우리를 그냥 놔두지 않는 세상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게다가 손안의 세상을 구현해 냈다는 스마트폰의 등장은 갈수록 인터넷의 활성화로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생각하지 않는 세대의 등장을 우려할 정도로 장점을 덮는 단점이 부각되는 시기에 우리의 집중력은 더욱 퇴화되어만 가고 있다. ,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이 오히려 사용자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고 효율성을 깎아 내린다는 점을 지적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동의할 수 있을까? 동의를 넘어 정말로 격하게 공감하는 부분이다. 늘 일을 하지만 수시로 이메일을 들여다 봐야 하고 기사 검색을 하게 되면서, 때로는 주가까지 확인하느라 어느새 자의반 타의반 멀티태스킹을 강요받는 멀티플레이어가 됐지만 그럴수록 정작 자신이 원하고 생각하는 면은 현실에서 실현되지 않거나 시도조차 못할 상황이 되버렸다. 그런 상황을 시간이 부족해서라는 상투적인 답변으로 일관해 버리곤 하면서...

 

그렇다면 자신이 원하고 있는 바를, 생각하면서도 늘 실행하지 못하는 원인을 찾아내고 개선할 수는 없을까? 결국은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달려있고 그 과정에서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앞에서 언급한 여러 요인들을 제거해 나가는데 성공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집중력을 키울 수 있을까? 적어도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까?

 

<집중의 힘>은 이러한 물음의 대한 해답이며 그 해답을 특정 분야에서 대가의 경지에 도달한 이들의 사례나 방법을 소개받음으로서 독자들에게 집중력의 힘을 깨닫게 하고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어떻게 성공적으로 일상의 행태를 효율성있게 탈바꿈 시킬 수 있을까 조언하는 책이다.

이 책은 세스 고딘, 댄 애리얼리, 그레첸 루빈 등 20명의 아웃라이어들이 집중하는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서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긍정적인 습관형성을 통해 우리가 늘 염원하던 목표를 달성하고 성과를 얻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에너지 프로젝트의 최고경영자이자 회장인 토니 슈워츠가 인터뷰한 하루중 회복할 시간 확보하기부분이다. 직장인의 일상을 기상부터 퇴근후까지 묘사하고 있는데 나의 일과와 너무나도 흡사한 나머지 주변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얕은 탄식을 내뱉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늘 오늘 하루는 계획했거나 다짐했던 일들을 어제처럼 못하면서 느끼는 자괴감을 얼마나 많은 이들이 겪길래 이렇게 나의 하루를 묘사하는 것처럼 샘플링해서 소개할 정도인지 그저 놀랍기만 하다.

 

<집중의 힘>은 분명히 하루의 일과와 자신의 삶에 대해 한번쯤은 재점검하고 리셋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 그렇지 않고 계속 과거와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데 익숙하다면 집중의 힘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물론 후회만이 남는 인생이 되지 않을까? 스무명의 조언이 모두 유익할 지 의구심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행해 보자. 아쉬울 것도, 더이상 밀려날 곳도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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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의 미래 - 마음껏 먹어도 질병 없이 사는 내 몸 내가 고치는 시리즈
조엘 펄먼 지음, 제효영 옮김 / 다온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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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식생활 개선과 농작물 생장, 가축 사육의 비약적인 기술혁신으로 사시사철 풍부한 음식물을 섭취하고 산다. 특히 세계 유일의 수퍼파워인 미국의 경우, 기초대사량을 훨씬 뛰어넘는 칼로리의 음식을 무제한 섭취할 수 있는 환경속에서 비만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오는 2048년에는 미국 성인 전체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에 해당되면서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각종 성인병에 위험에 노출되는 소위 문명병에 시달리게 된다.

 

이러한 문제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각종 문명의 이기로 인해 신체활동이 갈수록 적어지는 반면 늘어나는 고칼로리 음식물의 섭취는 급격하게 허리둘레를 증가시키고 비만환자가 늘어나는데 심각한 점은 이 연령층이 갈수록 어려지는 소아비만도 급속히 늘어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대인의 문명병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까? 지극히 평범하지만 당연한 대답이 거기에 있다. 바로 우리가 평상시 섭취하고 있는 음식물의 질과 종류를 바꾸는 것. , 밥상의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것이 그것이다.

 

<밥상의 미래>는 미국의 저명한 의학자이면서 영양섭취와 자연치료법에 근거한 비만 등 성인병 해결에 앞장서 온 조엘 펄먼이 그동안 연구결과와 다양한 환자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얻은 임상결과를 토대로 자신있게 독자들에게 비만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결론부터 강조한다 건강의 공식은 H(Health-건강)=N(Nutrients-영양소)/C(Calories-칼로리, 열량)이라는 것이다. , 저칼로리이면서 영양소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식단을 유지해야 건강한 신체를 기약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되면서 앞서 말한 고혈압, 당뇨, 대장암 등 각종 암과 심장질환 등 각종 성인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건강하지 못한 이들은 햄버거, 치킨, 피자, 탄산음료 등 패스트푸드와 흰빵, 파스타등 정제된 곡물을 통해 만들어지는 저섬유소의 음식으로 자신의 신체를 망치고 있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음식 섭취량의 75%이상을 정제되지 않은 식품(통밀 등)이나 고영양소의 보고인 야채를 먹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이미 알고 있을 법한 주장일수도 있으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올리브유 등 지중해식 음식 또한 과체중인 이들에게는 칼로리 폭탄에 지나지 않음을 이 책을 통해 절감하게 된다면 심각성을 깨닫게 될 것이다.

 

<밥상의 미래>을 통해 저자가 처방하는 식단은 그야말로 자연치유법 그 자체다. 앞서 말했듯이 고혈압, 당뇨, 대장암 등 각종 암, 심장질환을 예방하거나 치유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만성두통에 시달리는 환자들도 결국 자신이 습관적으로 섭취하는 식단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치유의 식단을 제시한다.

찌거나 조리된 녹색채소는 가급적 많을수록 좋고, 과일은 하루 네가지 이상 먹어야 하며 녹말채소와 정제하지 않은 곡물을 섭취하도록 조언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 6주 플랜을 제시한다.(이 책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기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리고 끝으로 임상과정에서 환자들에게 조언했거나 환자들이 흔히 물어오는 질문을 정리해서 독자들에게 알려주는데 이 Q&A가 상당히 쏠쏠함을 독자들은 체감할 것이다.

 

숱하게 많은 건강, 헬스 관련 서적들에서 아직도 길을 찾지 못한 이들에게 결국 관건은 식단에 있음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절감하게 만드는 역할을 이 책은 충실하게 수행한다. 그 어떤 고강도의 운동을 했지만 다이어트와 건강회복에 실패했다면 우리의 식단을 진지하게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과정에서 훌륭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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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이 필요한 순간 - 400여 년 인간관계의 지혜가 담긴 채근담 인생강의 108강
노무라 카츠야 지음, 장민규.조은형 옮김 / 시사일본어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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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있다. 왕정치로 불리우는 외다리 타법의 창시자 오 사다하루, 오사다하루와 함께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9연패 전성기를 이끈 나가시마 게이고, 그리고 잘 아는 한국계 장훈 등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잊혀지지 않는 레전드들이다. 하지만 여기에 한 명 더 넣어야 할 것이다. 바로 노무라 카츠야 전 한신타이거스 감독이다. 비록 우리에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일본 내에서의 지명도는 위의 인물들 못지 않다. 오히려 그의 독특한 야구철학과 선수시절 못지 않은 감독으로서의 능력과 성과가 많은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는다고 한다.

 

<스승이 필요한 순간>은 노무라 카츠야가 프로야구 선수로서 화려한 현역생활을 마치고 한신타이거스, 야쿠르트 스왈로스 등을 제팬시리즈에서 우승시키며 최고 팀으로 등극시키기 전 야구해설가로 활동하면서 접하게 된 채근담을 통해 배운 인생의 지혜를 야구와 접목시켜 만든 야구철학을 계기로 채근담의 인상깊은 108가지 가르침을 야구와 연결시켜 풀어내는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갖고 있는 야구에 대한 시각을 그대로 드러낸다. 기술적으로 최고를 지향하는데 그치지 말고 항상 인간적인 성숙함과 품위를 갖춰야 진정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고 인간으로서 존중받을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일본은 물론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해서도 최다안타를 기록하는 등 현 일본프로야구를 상징하는 존재인 스즈키 이치로 보다 빠른 발이라는 무기 하나만으로 요미우리에 헌신해 온 스즈키 타다히로를 더 크게 평가하고 있는데서도 알 수 있다. 아무리 자신의 능력이 최고라고 해도 팀을 위해 헌신하고 기꺼이 조연을 마다하지 않는 선수는 인간적인 품위도 가치있기 때문이다.

 

항상 최고에 있을때 내려갈 때를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일상적이지만 빠지지 않는 연습이 당시에는 작은 차이지만 결국 큰 결과로 다가온다고 지적한다. 고졸포수로서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꾸준한 하루하루의 연습이 쌓이고 쌓여 결국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포수로 자리매김했던 자신의 사례가 그것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저자가 소개하는 채근담의 108가지 내용도 대부분 무절제한 욕망을 다스릴 줄 알고 작은 차이지만 승패를 가름해 버리는 실수를 줄이기 위한 하루하루의 노력 들이 결국 독자들에게 훌륭한 결과물로 나타날 것임을 자신의 경험과 현장에서 지도하면서 알게 된 선수들의 모습을 통해 증명해 낸다.

 

야구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채근담의 가르침을 통해 야구를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저자의 화술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역시 채근담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흠잡을데 없는 좋은 인생 지침서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채근담이 야구계에서 잔뼈가 굵은 산 증인과도 같은 이의 성찰과 맞물렸을 때 시너지는 만만치 않다. 꼭 일독을 권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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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 금융회사의 약탈, 카지노 경제에서 살아남기
라의형 지음 / 피톤치드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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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가 1200조원에 달하는 등 서민들의 재무구조가 점점 구제불능의 상태로 빠지고 있다고 한다. 한국의 가계부채는 GDP86%, 기업부채는 105%에 달할 정도로 부채규모가 급속히 나뻐지고 있으며 점차 구조화되고 있어서 전문가들은 걱정어린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고 한다. 재정상태가 악화되고 지급불능상태에 빠지면 경제위기는 급속화되면서 서민의 삶은 파멸로 이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600만명의 국민이 신용불량이라는 위험에 빠져 있다는 점은 더이상 놀랄만한 일이 아닐 것이다.

 

이제 이러한 파산은 바로 우리 이웃의 문제로 나타날 수 있고 내 자신에게 마수를 뻗칠수도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금융권의 전문가들이 내미는 재테크 기법이 그런 위기를 제어하고 불황기에 부를 가져다 줄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그럴 일은 거의 없다. 적어도 서민들에게는 말이다.

 

<그 많은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는 신용불량 위험에 빠져있거나 신용불량 상태인 우리 서민들의 눈물어린 지갑을 보호하기 위해 재무설계에 나선 저자가 그동안의 상담사례와 경험을 모아 책으로 엮은 결과물이다. 저자는 선량한 웃음으로 투자를 권유하고 금융상품 가입을 유도하는 이들의 미소 뒤에 자리잡은 카지노 본능을 주의하라고 조언한다. 투자자나 가입자의 돈을 상대로 수수료를 뜯어내 이윤을 만들어내는 이들이 결코 우리에게 유리한 조언을 할리 만무하다는 것이다.

 

선진금융기법이라고 거창하게 포장한 채 서민들의 돈을 갈취하는 카지노 금융을 극복하기 위해 저자는 우선 사교육비중을 줄이고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빚을 지는 순간, 우리는 나락으로 떨어질 채비를 갖추는 것이라며 빚에서 해방되는 날이 진정한 경제적 자유를 꿈꿀 수 있는 때라고 충고한다.

 

또한 카지노 금융시스템에 최적화(?)된 사기꾼의 유형을 설명하면서 그들을 조심하면 적어도 파산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금융환경이 복잡해 짐에 따라 미래의 현금흐름 역시 불투명하므로 이를 적절히 분석, 방향을 제시할 재무설계의 중요성도 강조하는 등 한마디로 중산층 및 그 이하에 해당하는 계층들이 혹독한 경제 한파 속에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 지 로드맵을 제시해 준다. 쉽지않은 현실이 도사리고 있지만 저자가 조언하는 원칙들만이라도 지키려고 노력한다면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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