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꽂히는 말, 팔리는 말
야마구치 다쿠로 지음, 장은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흔히 ‘구슬도 꿰어야 서말’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달리 말해 아무리 좋은 소재가 있더라도 이를 잘 엮어서 스토리텔링으로 값어치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다는 얘기다. 그만큼 내가 의도하고 있고 내가 알리고 싶은 바를 잘 포장해 내는 것이 역량이자 마케팅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셀링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꽂히는 말, 팔리는 말>은 한마디로 기획서나 제안서를 작성해도 의도는 좋은데 이를 어떻게 풀어낼지 모르겠다는 평가를 받으며 외면받아서 남몰래 눈물을 훔쳤던 이들이나 홍보를 위해 보도자료나 상품소개서를 쓰는데 정작 흥미를 끌 수 없이 밋밋한 내용으로 인해 정작 타인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보지도 못할 때 느끼는 남모를 고민들을 갖고 있는 이들을 위해 62가지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62가지 노하우를 가르쳐 주면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바로 ‘기본’, 즉 본질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신이 내세워야 하는 것, 상품이든 보도자료든 정확히 알아야 설득해야 할 고객들의 성향과 타겟스타일을 알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상품과 고객간의 접점을 찾아내서 그 접점을 중심으로 셀링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담아져야 설득할 수 있는, 속칭 꽂히는 문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특히 헤드라인, 즉 리드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고객들에게 어필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그래서 이해와 공감을 담아 고객에게 당장 이 제품을 사야하는 이유 등을 깨닫게 하면서 궁극적 가치를 전달하는 법칙 등 총 14개의 헤드라인법칙의 소개를 통해 고객의 지갑을 열 수 있는 문장 작성의 핵심을 이해시키고 있다.
또한 요즘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활성화됨에 따라 SNS를 통한 마케팅 역할도 상세하게 소개하면서 시류를 따라 적절하게 변신할 수 있는 노하우도 가르쳐 준다.
고객을 설득하는게 여전히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단번에 꽂히는 말의 기본원칙 12가지를 중심으로 문장을 만들어가다보면 자신만의 노하우와 경험이 쌓이고 결국에는 활용가치를 인식하게 됨으로서 ‘나’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 상대를 배려하고 고려하는 입장에서 말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본다.
적은 분량이라고 느낄지 모르지만 알짜만을 담은 책이라고 본다. 우리도 이 책을 통해 한 번 제대로 꽂히는 말을 만들어 보자!! 나는 안될거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