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 경제 2 - 최후의 승자 중국 CCTV 다큐멘터리 화제작 2
CCTV 다큐멘터리 <화폐> 제작팀 지음, 김락준 옮김, 전병서 감수 / 가나출판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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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로 촉발된 미국의 대침체는 대공황에 준할 정도의 충격파를 주며 가계부문 부실이 베어스턴스 등 투자은행의 몰락으로 이어지면서 대혼란에 휩싸이게 했다. 이 여파가 유럽으로 이어지고 곧 일본으로 이어지면서 직면하게 된 자국 환율 평가절하 정책에 따른 경기부양책은 주변국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면서 상당한 신경전을 벌이며 각국 환율에 신경을 곤두서게 하였다.

 

대안이 없던 일본 국민으로서는 포퓰리즘의 대가이자 일본을 마지막 코너까지 몰고가는 아베노믹스의 주창자 아베 수상에 대한 재신임으로 이제 더 이상 탈출구를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아베는 고강도의 경제부양 드라이브를 위해 인위적으로 자국 엔화약세를 유도하면서 경기부양에 나서지만 결국 실패할 것이란 전망이 대세이다. 이렇게 왜 환율에 목매달까? 그리고 자국 화폐의 중요성과 위상에 대해 신경을 쓸 까?

 

<화폐경제>시리즈는 인간이 교환가치를 나타내는 수단으로서 화폐의 개념을 이용하기 시작한 이래 화폐가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각 통화권의 기축통화, 달러와 위안화 그리고 유로화와 엔화 등의 앞날을 살펴보는 책이다.

 

특히 <화폐경제2>는 중국 공영방송 CCTV제작진이 <화폐>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와중에 만났던 노벨 경제학상에 빛나는 로버트 먼델 교수 등 각국의 저명한 석학 및 경제 전문가 105명중 30여명의 인터뷰를 실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30여명의 전문가들은 빛을 잃어가는 달러가 회생할 수 있을지, G2의 위상을 얻게 된 위안화가 달러를 대체할 세계 유일의 기축통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를 전망하고 유로화와 엔화의 미래에 대해 독자들에게 자신들의 의견이 맞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려고 노력한다.

 

제작진은 다양한 석학과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화폐를 관장하는 각국 중앙은행의 독립성만이 화폐사용을 통해 어느 일방의 피해자가 발생할 여지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은행이 정치권력에 굴복하지 않는다면 은행 시스템의 가치와 기능이 사회에 환원될 수 있다는 점이다.

 

당분간 세계 경제는 환율전쟁 등 각국간 치열한 폭탄돌리기로 혼돈에 빠질 것이다. 이미 환율공격으로 러시아는 디폴트 위기에 까지 다다랐다. 이는 그만큼 자본의 국제이동이 활발해 진 시대에 예측가능한 화폐정책이 진정 존재할까라는 의문까지 생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각 통화가 가진 운명을 가늠해 보는 시간을 소중히 한다면 불현 듯 닥칠지도 모르는 위기상황에서 좋은 나침반이 되어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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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속는 사람의 심리코드
김영헌 지음 / 웅진서가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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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부모님으로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던 얘기가 있다. “넌 커서 절대로 연대보증서지 말아라. 네 형, 누나들이 서 달라고 해도 딱 거절해야 해 알았지? 그리고 너도 형, 누나들한테 보증서 달라고 해선 안된다

보증은 어린 내게 막연하지만 두려운 것이었고 심심찮게 들리는 것은 어머니께서 동네 아주머니들과 나누시는 수다 속에서 누구 누구네가 곗돈 떼어서 집안 망하게 생겼네였다. 또한 앞집 교장선생님댁은 교장선생님이 퇴직하시고 퇴직금으로 동업하시다가 동업자가 돈 들고 도망쳐서 홀랑 망했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어릴적 들리던 얘기들은 커가면서 세상이 만만해 보이던 내게 어리석고 답답한 양반들의 웃지 못할 촌극으로 느껴졌었다.

 

하지만 형태만 달리할 뿐 이런 사기는 그 패턴을 고스란이 간직한 채 우리들 곁에서 늘 소중한 돈을 뺏고자 마수를 뻗치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부모님의 충고는 오간데 없이 나 또한 그런 사기를 정도 차이일 뿐 당하고 있었다. ‘난 왜 늘 속고만 살까하는 탄식을 뒤로 하고....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사기를 분별하고 당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을까? <잘 속는 사람의 심리코드>는 이처럼 우리 일상에 도사리고 있는 온갖 사기들의 패턴을 분석하고 사례와 함께 어떻게 자신의 심리를 단속해야 마수에 걸리지 않고 재산을 지킬 수 있을지 설명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20여년간 사기사건의 유형과 사기패턴을 분석, 분류하는 프로파일러로 재직하면서 시대가 변해도 사기를 치고 속는 심리코드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런데 단순했다. 이성보다 감성이 작용할 때 사람은 배움의 정도와 상관없이, 성격과도 별개로 이미 알고 있던 사기라고 해도 사기꾼의 마수에 걸려든다는 것이다.

감성을 지배하는 심리코드 세가지를 욕망, 신뢰, 불안으로 저자는 꼽는다. 곤궁에 처할 수록 대박 아이템이라는 유혹에 넘어가 없는 돈 끌어다가 투자해서 망하는 것이 욕망이라는 이름의 타락이라면, 생사를 넘나드는 순간에도 꿋꿋이 서로를 지켜주고 신뢰했던 친구한테 하루아침에 당하는 사기는 그만큼 뼈아프고 인생을 나락으로 몰아버린다.

 

저자는 속임수를 간파하기 위해 끊임없이 상대를 관찰하고 질문하며 때론 넘겨짚는 상황을 만들어서 상대가 오히려 속내를 드러내게 하라고 조언한다. 욕심 없는 내가 별안간 대박을 꿈꾸게 되고, 생판 모르는 사람인데 믿게끔 만든다면 의심해 보자. 그들이 내 소중한 돈을 가로채는가 하면, 불안한 마음을 자극해서 내 이성을 빼앗아 가고 감성을 조종하게 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 닥칠 것이다. 그럴땐 이 책을 읽었던 기억을 되살려 마수에서 벗어나는데 큰 힘을 얻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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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있는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진짜 내 편을 찾는 우정의 심리학
칼린 플로라 지음, 강유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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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도구와 집단활동이었다. 도구를 사용할 줄 알게 되면서 신체적으로 한계를 나타내는 어려움을 해결하게 되었고 농경생활을 통해 의식주를 해결하게 되었다. 또한 자신보다 더 큰 짐승 등 상대를 거꾸러 뜨리는데 도구를 사용하고 커뮤니티 내 다른 이들과 협력플레이를 이용함은 물론 가축 등을 기르면서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해짐으로서 수명연장이라는 효과도 거두게 되었다. 이러한 인간이 가지는 가장 최소단위가 가정이라면 가정에서 벗어나 사회라는 공동체를 구성함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구성원이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적응이며 이에 적합한 첫 단계가 우정이라는 것이다.

 

<깊이 있는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는 우정이 가진 놀라운 힘에 대해 주목한 저자의 관계 맺기에 대한 책이다. , 이 책은 우정으로 맺어지는 친구의 영향력과 인간이 우정을 통해 갖게 되는 진정한 관계의 고찰은 물론 현대인이 겪는 관계 맺기에 대한 고민을 최신 실험과 사례, 예술·과학계의 에피소드를 통해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태어나 죽을 때까지 우정이 가장 중요한 관계형성의 키워드임을 독자들에게 깨닫게 해 준다. 연인과 사랑에 빠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친구를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서로를 알아보며, 친밀함을 느끼게 되고 친구관계를 맺고 난 후에는 서로에게 중요한 시기마다 헌신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음으로서 우정의 힘을 통해 서로에게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조언한다.

 

수많은 이들과의 부딪히면서 발생하는 인간관계의 문제점은 늘 개인을 힘들게 하고 고독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런 고민들을 누군가에게 털어 놓는다면 혼자 고민하다가 마음의 병을 얻기보다는 직접적인 해결책을 찾진 못하더라도 속시원함을 느끼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누군가, 그 누군가가 바로 우정을 통해 오랜 기간 심리적 안정과 힐링을 주고받았던 친구들이라면 삶에 희망은 물론 힘을 얻는데 도움을 얻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남녀의 우정, 우정의 영향력, 집단 내 관계 맺음의 양상, 우정과 지적 능력의 관계, 우정의 부작용, 인터넷 시대 관계 맺기 등 다양한 상황에서 관계형성에 대한 방법과 방향을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설명해 주고 있다. 읽는 내내 공감하게 되는 것이 어릴 때부터 또는 대학 때 만났던 친구들과의 모임은 언제든지 자신의 속내를 감추지 않고 털어놓고 같이 고민하며 같이 기뻐하는 등 희노애락을 같이하는데서 세계 어딜 가나 공통점이 있음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사랑 못지 않은 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만드는 이 책이 갈수록 개인화되고 고립되면서 관계와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이 커져가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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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으로 지은 집 - 가계 부채는 왜 위험한가
아티프 미안 & 아미르 수피 지음, 박기영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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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997IMF금융위기도 이전에 급격한 환율상승, 외환보유고 급감, 경상수지 적자 확대 등 다양한 경고음이 울렸지만 정책당국은 무시했고 경제주체들은 안이했다. 당시 강경식 부총리의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은 견고하다는 발언은 얼마나 국제경제상황을 오판했고 또 경시했는지 십수년이 지난 지금에 되돌아보도 한심할 뿐이다. 그런 오판과 잘못된 대응은 기득권과 부유층의 피해보다는 전적으로 일반 서민층과 중산층의 몰락을 가져왔다.

 

. 지금 우리가 처한 경제상황을 들여다 보자. 신흥 경제강국 중국의 추격으로 우리가 강점이었던 수출위주 제조업은 이미 중국과의 경쟁력을 상실한 상황이다. 일본은 꺼져가는 불빛을 살려보고자 무분별한 엔저정책으로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를 악화시킴은 물론 세계 각국이 화폐전쟁의 방아쇠를 당기도록 악마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2016년 경제위기설의 진원은 결코 과거처럼 무시하거나 안이한 대응을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1997년은 그래도 한국경제가 속칭 벌어 놓은게 있었지만 지금 또다시 IMF급 위기를 맞는다면 장렬하게 전사할 것이다. 그리고 그 진단의 근원에는 천조가 넘는 가계부채라는 시한폭탄이 자리잡고 있다.

 

<빚으로 지은 집>은 지난 2008년 미국을 강타했던 금융위기, 즉 대침체라는 결과에는 강력한 가계부채라는 원인(전조 현상)이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빠른 시일내 가계부채를 해소하는 것이 곧 들이닥칠 대공황에 준하는 대침체를 막을 유일한 방법임을 독자들에게 깨닫게 해준다. 미국의 2008년 대침체를 근거로 가계부채의 폭발력을 분석하고 설명하고 있지만 그대로 대한민국 경제에 적용시켜도 어느 하나 틀린 점이 없을 만큼 데자뷰를 선사하는 책이다.

 

우리나라는 가계부채가 1200조다. 어마어마하다는 표현도 어울리지 않을 만큼 그 규모를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런데 모든 경제위기에는 가계부채의 급증이 있었다니 지금의 각계 전문가들의 경고가 결코 허투루 받아들여서는 안되는 지경까지 이른 것이다. 이 책의 두 저자는 모든 거품의 원인은 무분별한 신용확대(대출, 레버리지)가 원인임을 지적한다. 금융위기 직전 7년 새 미국 가계부채는 두 배로 늘어 14조달러에 이르렀다고 한다. 물론 대침체 이후 당시 묻지마 대출과 깡통주택의 희비극은 이미 경제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겐 지금도 생생하기 기억되고 있을 것이다.

 

저자는 하지만 이러한 부채급증의 결말은 결국 채무자의 몰락을 가져올 뿐 기나 긴 위기의 마지막 후 회복기에는 채권자들에게 더 큰 경제력의 집중을 가져온다고 지적한다. 채권자가 어떤 경우에도 손실을 입지 않는다면 그들은 돈을 더 많이 빌려주려 할 것이고 이는 곧 또다른 자산(집값) 거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빈부격차의 심화가 결국 사회불안과 국가시스템의 위기를 가져오는 것은 자명하다. 또한 저자는 대침체는 결과적으로 정도차이일 뿐 장기적으로 채무자 및 채권자(은행이 주로 해당된다) 모두에게 피해를 가져올 뿐이므로 정부주도로 강력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한다. 정쟁에 휩싸인 채 경제보다는 자신의 치적이나 인기에 집착하는 대한민국 정치권이 심각하게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부분이 아닐까?

 

이들이 제시하는 대안에 대해서도 국내 정치권과 경제계 전문가들이 곱씹어 봐야 할 아이디어가 아닐까 싶다. 대출계약을 맺을 때 집값이 떨어질 경우 하락비율 만큼 대출 원금도 줄어 들며 일부 비율을 손실위험 대가로 받도록 하는 것이다. 반대의 경우에는 자본이득을 받게 되는 주식투자와 같은 원리로 이용된다면 결국 채무자와 채권자 모두 책임을 지게 됨으로서 경제상황의 변동에 따른 자발적인 대응이 선행됨으로서 경제위기를 예측가능하고 통제가능한 영역에 가둬놓음으로서 안정적인 경제운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이 두 저자가 조언하는 부동산 관려 가계부채 해결의 핵심이다. 단순히 결과분석에 그치지 않고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이 가진 효용은 많은 이들에게 가계부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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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이채현 지음 / 작가와비평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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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만큼이나 많은 여운과 감성적 떨림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부여 받는 것이 시를 읽는 순간 아닐까? 간결하면서 정제되고 제한되지만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는 언어의 선택으로 때론 일상적인 표현을 넘어서는 비유를 통해 나타난 시인이 마음이 투영된 시는 독자들에게 어느 순간 동화됨은 물론 시인의 지난한 세월을 공감하는 매개체가 되곤 한다.

 

이채현 시인의 <사랑한다면>역시 절대자인 신에 대한 복종과 경외감, 사랑하는 이에 대한 그리움, 이별의 안타까움이 절절하게 묻어나는 시집이다. 특히 사랑에 대해 맹목적으로 보이기까지 한 이채현 시인의 애착은 종교적인 색채가 짙은 작품에서 나타나는 신에 대한 사랑을 더 키우고 발전시켜 낮은 곳으로 임하라는 종교적 가르침(사랑)에 순응하는 모습과 조응한다.

 

(중략)사랑할 때 살고 싶은 것.

사랑할 때 살 수 있는 것.

많이 많이 사랑하라 하시는 구나

빈손으로 사랑하다가

빈손으로 사랑 남기라 하시는 구나

- 140페이지, <빈손>

 

사랑하는 이를 포함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 그리움은 시인의 작품 곳곳에 묻어 있으며 신에 대한 경외감과 함께 이채현 시인의 작품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적 정서임을 알 수 있다.

마치 또 한번 가을이라는 계절을 잃어가는 것이 서럽고 또 아쉬워 여전히 아름다움을 잃지 않은 꽃 한송이를 그린 책 표지처럼 달리 보면 그래서 더 강렬한 외로움으로 비춰지는 꽃처럼 시인의 시세계는 때론 외롭고 고독한 사랑을 이루는데 필요한 것은 신에 대한 영성이고 영성이 마련된 바탕 하에서 이뤄지는 시의 창작은 종교에 의지하는 시인 자신의 의사를 나타낸 것이 아닐까싶다. 짧은 분량의 한편이지만 그 여운은 곱씹고 또 느끼는 와중에 훨씬 더 오랜 잔상이 남게 되는 시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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