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팔고 바로 버는 부동산경매 단기투자 - 임대업 따라하는 경매는 이제 그만! 부동산경매 단기투자 1
전용은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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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동산은 대표적인 장기투자기법이다. 주식 등이 그때마다 시세에 따른 차익거래에 기반한 투자로 효율 극대화를 노린다면 부동산은 장기상승 추세를 예상하여 미리 환금성이 높은 토지나 아파트 등을 확보하여 쟁여 놓고 시세상승을 확인하여 적정시기에 이익을 실현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와 달리 특히 부동산 불패신화에 대한 맹신이 큰 국내 사정을 감안할 때 지난 10여년간 천정부지로 솟은 부동산 가격은 부동산 투자자들에게는 환호성을 불러 일으켰지만 반대로 하우스푸어라는 달갑지 않은 실패자들도 양산하는 등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당시 부동산 투자 기법의 하나로 각광받기 시작했던 것이 경매였는데 이는 시장가 및 감정가보다도 낮은 낙찰가를 통해 비교적 우량의 아파트나 토지 등을 확보함으로서 투자자들한테는 그만큼 차익규모를 확대시킬 수 있으며 실수요자들에게는 저렴한 투자비용으로 내집 마련에 성공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상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블루오션이 레드오션화 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 법. 경매가 과열되면서 오히려 시장가치 및 감정가보다 더 높은 낙찰가를 나타내는 이상과열 현상이 빈번해 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다가 과대평가됐던 국내 부동산 시장이 거품이 꺼지면서 하우스 푸어들이 대출을 갚지 못해 경매 신청이 늘어나게 되었다. 하지만 얼어붙은 국내 부동산 시황을 감안할 때 경매시장 역시 그 후폭풍에서 벗어날 수 없는 법.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매를 통한 부동산 확보는 상당한 매력을 갖고 있다. 이 책을 접한 본인처럼 무주택자들에게는 여전히 시세의 70%내외 수준에서 좋은 주택마련에 성공할 수 있고 과열됨에 따라 떠난 경매투자자들과 달리 남아 있는 선수(?)들은 좀 더 여유있는 상황에서 물건 낚시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시 팔고 바로 버는 부동산 경매 단기투자>를 접하게 된 계기는 위와 같은 경우 처럼 2가지 이유에서였다. 하나는 실수요자인 내게 유용한 투자 방식으로서 경매의 메리트는 여전하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기존 부동산투자가 갖는 성향과 정반대의 투자방식을 통해 성공한 저자의 요령이 도대체 어떻길래 책까지 펴냈을 정도였나 싶었다.

 

저자는 책 도입부분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경매투자자들의 유형과 그들이 쉽사리 경매에 뛰어들었다가 곧 포기하게 되는 과정을 들여다보면서 갖게 되는 안타까움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경매를 투잡의 개념으로 너무 쉽게 접근하고 자신의 금쪽같은 재산을 투자하여 경매에 나서면서도 철저한 물건분석이나 임장활동 등을 등한시하기 때문이란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점은 많은 투자금을 조달할 수 없으므로 비교적 낮은 낙찰가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투자금에 소요비용 및 차익등을 더해 회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레드오션이다 못해 경매투자자들로 미어터지는 아파트 경매에만 집착하기 때문에 경쟁상대보다 자금동원력도 낮고 쉽사리 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속만 끓다가 결국 포기하고 만다는 것이다. 게다가 명도로 인한 갈등과 이후 낙찰물건을 수익화 모델로 활용시 겪게 되는 각종 고민들(전월세시 임대료 체납, 임차인의 각종 요구사항으로 인한 뜻하지 않은 비용발생등)로 지치게 되면서 경매에 대한 회의감이 들어 종국에는 경매에서 손을 떼고 마는 사례를 수도 없이 봐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부분의 경매투자자들을 위해 저자는 과감하게 단기간 승부 노하우를 알려준다. 즉 장기간의 투자기간이 소요되는 일반물건에만 국한해서 매달리지 말고 남들이 꺼리거나 외면하는 특수물건에 속하는 법정지상권, 지분, 도로 등에 투자함으로서 기존 경매패턴과 다른 단기간 차익실현으로 자금이 부동산에 장기간 투입됨으로서 야기되는 개인 자금흐름 경색을 막고 새로운 경매물건 검색에도 유리한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러한 경매투자에서 틈새시장’(특수물건)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재빨리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많은 사례들을 소개한다. 이 사례소개는 경매에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저자의 협상능력에 혀를 내두르게 만들고 경매의 핵심은 낙찰이 아닌 낙찰 후 협상에 있다는 점을 절감하게 만든다.

숱한 매돋과정에서 온갖 욕설을 듣기도 하고 때아닌 협박을 받기도 하지만 아들의 사업 보증으로 날려버린 집을 되찾기 위해 나섰다가 경매컨설팅 브로커에 돈만 뜯긴 할아버지의 집을 낙찰받았을때는 고스란히 이를 넘겨드리며 직접 등록 및 인수절차까지 마무리해주는 모습에서는 냉철한 투자자의 마인드 속에 인간적인 정도 풍부함을 드러낸다.

 

이 책이 가지는 특징은 단순히 경매에 대한 발상전환만을 뜻하지 않는다. 기존에 갖고 있던 선입견들, 열심히만 하면 1년 후 나도 경매전문가가 될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사항에 대해 현실이 얼마나 냉혹한지를 저자의 사례를 통해 절감하게 하며 안전한 고수익 투자기법은 절대로 없다는 점이다. 끝으로 단기간에 실현가능한 경매투자에 대한 방법을 요약정리한 부분은 에피소드로 나오며 마치 저자의 고군분투기 또는 성공담으로 그칠 투자요령을 일목요연하게 이해시킴으로서 독자에게 자신의 투자방식을 공유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경매투자 관련 책들이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천편일률적인 형식, 즉 부동산 관련 법에 대한 설명과 명도과정에서의 절차, 낙찰후 부동산을 통한 수익화 시도 등은 경매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이기에 중언부언이 될 것이나 이 책은 부동산=장기투자라는 세간의 인식에 역행함으로서 경기침체기에 나름 고수익을 올렸다는 점에서 어느 분야든 노력과 실행을 통해서 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자연스레 깨닫게 한다는 점에서 경매 입문자 및 기존 투자자들에게 신선한 바람을 불어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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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부동산 심리 - 집을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의 마음은 왜 다른가
박원갑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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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불패신화가 저물고 있다. 청천벽력의 상황이 벌어져도 아파트 등 부동산 시세는 언젠가 오를 것이라는 보유자들의 심리는 거주의 개념 보다는 차익거래를 통한 재테크에 기반한 의식구조에 있으며 실제로 개발시대를 거치면서 다소간 조정기는 있었을 지라도 늘 명제에 충실한 상승곡선을 보여왔었다. 하지만 수요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거래실종은 물론 장기적으로 더 하락할 것이란 실수요자들의 심리는 언론과 부동산 전문가, 건설업자들의 안간힘에도 불구하고 예전의 상황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든다.

 

부동산에 대한 한국인의 심리는 어떨까? <한국인의 부동산 심리>는 그동안 아파트 등 보유 부동산에 대해 거주의 개념보다 투기,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해 온 우리나라 국민들의 부동산에 대한 심리적 상태와 이를 토대로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설명해주는 책이다.

 

부동산 투자를 대표하는 아파트는 대한민국의 자본주의 특징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먹고 살기 어렵던 시절 전월세 살이의 설움을 뼈저리게 느꼈던 도시 서민들의 목표는 열심히 일해서 가족과 자신 등 따스하게 누울 수 있는 방한켠 마련하는 것이 소원이었지만 경제발전이 고도화되면서 소득수준도 올라감에 따라 보유보다는 차익실현을 위한 투자에 더 중점을 두게 된다. 이러한 욕망은 지역이기주의와 천민자본주의에 편승하면서 집값 하락운운하며 소득이 비교적 낮은 임대아파트 주민에 대한 차별을 공공연히 요구하고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른 시세변화에 인위적으로 개입하여 고가의 아파트가격을 유지하도록 담합도 서슴치 않는다. 자신들의 아파트 가격을 올려줄 것이라는 맹신하에 정치적인 스탠스나 지역구에 대한 이해조차 없는 정치인들을 마구잡이로 뽑아주는 행태는 천민자본주의라 불러도 아까울 정도다.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부동산 심리는 책 한권을 낼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를 내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러한 가격지향적인 삶을 우려하고 있다. 결국 하우스푸어의 발생은 이러한 부동산 불패신화에 따른 묻지마 투자의 폐해고 이제 그 피해는 고스란히 투기자 본인 짊어져야 할 고난이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명제를 진지하게 인식하지 못한 그들의 모습은 바로 우리 자신이나 친지들의 모습이다.

 

<한국인의 부동산 심리>는 반대로 투자자들의 패닉에 대해서도 경고한다. 이를테면 잃어버린 10으로 대표되는 1990년대 일본의 부동산폭락의 사례를 들며 한국 경제도 곧 부동산폭락과 함께 잃어버린 10년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비관론자들의 주장에 대해서 심리적 편향에서 벗어날 지혜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돌이켜 보면 부동산 폭락은 이성적인 판단이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판단과 결정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 이 책을 통해 부동산시장에 개입되는 인간의 심리를 파악하고 균형감각을 유지한다면 상식에 기반한 판단능력이 생기고 그 판단능력에 따르면 일본과 같은 사례를 따라 할 것이라는 예측은 자연스레 잘못된 것이라고 인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물론 나심 탈레브의 블랙스완처럼 전혀 예상치 못했던 사건의 발생도 간과할 수 없지만 말이다.)

 

이 책은 부동산시장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모습을 오랜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해석해 낸다. 아파트 광고등을 통해 수익을 얻는 언론의 부동산시장에 대해 편향적인 기사나 시세상승을 꿈꾸며 주관적인 시각이 담긴 경제전문가들의 부동산시장 전망, 정부 정책에 담긴 행간의 의미등도 소개하면서 좀더 입체적인 시각에서 부동산시장을 바라보고 개입하는 인간의 심리를 엿보도록 주문한다.

 

무주택자로서 가장 관심이 가는 전월세 시장에 대해서 저자는 월세시대의 도래는 곧 무주택 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저축이 불가능해지고 길바닥에 돈을 뿌리는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전세금을 모아 삶의 작은 공간이라도 마련(전세)하고 싶은 소박한 꿈을 앗아가 버리는 결과이기 때문이란다. 이로 인해 가뜩이나 줄고 있는 중산층이 더욱 얕아지고 계층간 양극화, 사회불안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저자는 우려한다.

 

전문적인 용어와 분석을 가하지 않고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에도 충분한 눈높이에 맞춘 이 책은 보편적인 시각에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투자자들의 행태나 수요자들의 심리상황을 폭넓은 지식과 사례를 바탕으로 충분히 이해시켜준다.

 

불나방처럼 부를 꿈꾸는 대한민국 재테크족의 일그러진 표상인 부동산 시장에서의 현주소와 심리상태를 이처럼 잘 풀어낸 책은 찾기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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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우아한 거짓말의 세계 - 광고의 눈으로 세상 읽기
한화철 지음 / 문이당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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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매력 중에 하나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거나 적어도 대단한 책이라고 생각치 못했던 책들에서 의외의 흡인력과 몰입감을 선사받고 더 많은 사유의 시간을 갖게 되는 남다른 감동에 있다. 바쁜 일상에서 특히 제목과 목차만으로 독서여부를 결정짓는 내게 이를 뛰어넘는 텍스트를 접하면서 느끼는 저자의 내공과 공감대를 조성하는 감성은 흔히 주목받지 않았던 책을 올해의 발견으로 선정할 만큼 뿌듯한 자부심을 갖게 한다.

 

<아주 우아한 거짓말의 세계>가 바로 그러한 책 중에 하나에 속한다. ‘광고의 눈으로 세상읽기란 부제가 달린 이 책은 사회학자를 꿈꿨던 저자가 IMF광풍으로 본의 아니게 광고계로 투신하면서 지금까지 업으로 삼고 있는 광고의 세계를 사회학적 지식과 인문학적 감성을 얼개로 들여다 본다.

 

광고를 주제로 한 책들은 대게 자신들이 만든 한편의 광고가 소비자인 국민들에 끼쳤던 영향력이나 유행의 선도, 엄청난 상품 매출로 이어지는 것을 소개하면서 결국 잘 빠진 광고의 승리라는 자화자찬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광고의 우수성이나 광고의 필요성을 역설하지도 광고가 가진 영향력을 크게 과장하여 독자들의 눈을 흐리지도 않는다. 나르시즘에 빠진 광고쟁이의 모습이었다면 과감하게 중간에 책읽기를 그만두었을 것이다.

 

끊임없이 소비를 권유하는 사회, 자본주의 체제에서 광고는 자본의 논리를 충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소비자인 인간의 눈과 귀를 현혹시키는 전위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러한 시각에는 크게 달라진 바 없다. 광고보다는 언론기사를 통한 홍보효과가 더 공중에 신뢰감을 주고 투입대비 효용면에서 탁월하다고 생각하기에 언론홍보를 회사에서도 맡고 있지만 <아주 우아한 거짓말의 세계>를 통해 저자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그동안 가졌던 광고에 대한 편협한 시선을 거둘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책의 전반을 광고에 대한 무용담으로 할애하지 않으면서도 광고에 자신이 전공했던 사회학을 하나의 가치판단 기준으로서 메스를 들이댐으로서 광고가 가지는 현대소비사회에서의 의미와 광고계에 투신하면서 가진 직업정신을 자연스레 풀어낸다. 특히 독자로서 광고에 대해 가장 불편하게 봤던 시각들, 대중으로 하여금 자신들의 현재 일상을 불만족스럽게 느끼도록 유도하면서 소비를 부추키고 하나의 동일한 객체에 쓸데없는 가치를 부여하므로서 명품이라는 허황된 욕망을 낳는데 기여하는 폭력적 메커니즘은 바로 광고가 구현하는 또는 유도하는 현실이 자본의 이해관계와 탐욕에 의해 재구성되는 현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부분을 전체로 치환해서 보여주고 자본의 편에서 대중을 때로는 우롱에 가깝게 현혹시키는 광고도 분명히 존재하기에 저자는 광고인의 역할이 중요함을 통렬하게 지적한다. 목적으로서 광고가 아니라 수단으로서 광고가 가진 기능을 반면교사로 삼아서 자본주의 사회라는 이유로 반인간적이고 야만적인 폭력적 자본주의의 민낯까지 광고가 용인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저자는 명확하게 선언한다.

그의 감동적이며 공감을 이끌어내는 고백에 뭉클함 마저 느끼며 절대적인 지지를 보낸다. 사회공공성을 지키는 절대 선으로서의 광고인의 역할을 저자는 그 누구보다도 주목하고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우아한 거짓말의 세계는 인간다움을 위한 자본주의로 귀환을 뜻하는 것이 아닐까?

 

책 후반부에는 자신이 맡았던 광고의 제작에 대한 얘기들을 풀어 놓으면서 광고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인문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균형감각을 두루 갖춘 그의 또 하나의 저서를 기다려 본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행복했으며 오랜 동안 이 책이 가진 진정성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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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을 알아야 부가 보인다 - 상속, 증여, 양도, 사업.근로소득세의 모든 것
이동기 지음 / 청림출판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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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흔히 재테크를 하면 돈을 모으는 것만 생각한다. 부를 쌓는다는 것은 분명 돈을 쓰지 않고 모으는 게 왕도일 것이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부분은 불필요하게 돈이 새는 것을 막는 방법도 부를 쌓는데 크게 기여한다는 점이다. 사업을 하건 가계를 유지해 나가건 이처럼 불필요한 누수를 막는 법은 절세에 있다. 따라서 많은 재력가나 법인사업자들이 세무사를 통해 속칭 세테크에 나서고 있으며 쏠쏠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물론 한 국가의 국민이라면 마땅히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하므로서 국가가 제공하는 각종 시스템의 이용과 혜택을 받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법의 테두리 내에서 얼마든지 세금을 줄일 수 있는데 이를 실행하지 못한다면 권리 위에 잠자는 자에게 절세는 사치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임으로서 돈을 아끼고 모은다면 이 또한 부자로 향하는 길이 아니겠는가?

 

<세금을 알아야 부가 보인다>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세무서비스를 한권의 책으로 통달하게 해주는 절세비법서이다. 흔히 세금 납부가 가장 빈번한 분야, 즉 상속, 증여, 양도, 사업 및 근로소득세 분야에서 일반 납세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을 콕 집어서 절세할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

 

특히 샐러리맨들에게는 연말 가욋돈으로 충분한 역할을 해주는 연말정산과 근로소득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는데 큰 역할을 해 준다. 특히 대부분의 샐러리맨들이 모를 수 있는 부분, 예를 들면 회사에서 주는 생일선물과 장기 근속자를 대상으로 지급하는 여행경비 또한 근로소득으로 봐서 과세 대상에 해당한다는 점과 건강관리, 취미활동, 문화생활등을 용도로 사용하는 복지 포인트도 근로소득에 해당된다는 것을 알려 주는 등 세법상 미처 몰랐으나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도 세심하게 짚어준다.

 

세법은 상당히 복잡하고 또 어렵다. 우리나라 세법의 발전은 삼성과의 머리싸움에서 비롯됐다는 말이 있듯이 법의 맹점을 이용하여 납세를 피하려는 과세대상자와 이를 막으려는 정책당국의 법 체계 보완이 결국 이런 문제를 야기하였는데 어차피 개인납세자들이 모든 세법을 이해하기 어렵다면 이 책처럼 적어도 기본적인 세법의 구조와 내용에 대해서만큼은 충분히 이해하여 불필요한 세금납부를 스스로가 방지하고 세무당국이 의도하지 않았어도 억울하게 더 납부하는 불상사를 막음으로서 좋은 결과를 유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특히 4-50대 명예퇴직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살고자 마음먹는 이들에게는 이 책이 개인사업자로서 활동하는데 있어서는 물론 부동산 재테크에도 필요한 절세 방법도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으니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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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제력 - 결심을 현실로 바꾸는 성공의 열쇠
가오위엔 지음, 김경숙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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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성공을 갈망한다. 성공을 뜻하는 것이 어마어마한 재산을 일군다거나 뭇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명예를 얻는게 목표라 다소 다를지는 몰라도. 하지만 성공을 위한 길은 험난하다. 때로는 순간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그동안 성공에의 한 길만 매진해 오던 이가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자기관리란 그래서 힘든 것이고 손에 잡힐 듯 하면서도 실체에 대한 의문마저 들 정도로 어려운 부분이다. 시중에 나온 자기계발서의 대부분은 결국 자신의 수양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는 책들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성공이란 표현이 너무 거창하다면 양보해서 자신이 목표한 삶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하루하루를 채워나가야 할까? 그 과정에서 부닥치는 수많은 난관들은 바로 자신의 역량에 대한 의구심과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감정충돌이 있을 것읻. 이러한 도전과 때로는 숱한 유혹들 속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요소는 이성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제력이 아닐까?

 

<자제력>은 자신이 가진 유익한 능력을 적절히 관리하여 중요한 순간에 발휘할 수 있도록 자신을 성공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은 무엇이 당신의 성공을 방해 하는가로부터 시작한다. 성공에의 욕망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바램이지만 정작 극히 소수의 사람들만 성공에의 길을 가기 시작해서 최종 목적지에 안착하게 된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구체적인 꿈이 없고 꾸준한 의지가 없으며 자신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란다. 이는 결국 자제력이 없기 때문인데 나쁜 습관과 유혹을 떨쳐내야만 성공에의 길로 접어들 수 있고 여기에 필수 요소는 바로 자제력임을 저자는 일관되게 주장한다.

 

이 책은 어떻게 나쁜 습관과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지 방법들을 주의력 부족으로 인한 집중력 상실, 한계를 스스로 정해 버리는 열등감, 중요한 일 앞에서 미뤄버리는 나쁜 습관은 물론 목표 상실로 인해 일상에서 자주 느끼는 무력감을 쫓아내는 방법도 알려준다.

이중에 감정에 대한 컨트롤 부분의 설명에 인상적인 부분이 많다. 제어불능에 빠진 감정상태가 가져다 주는 폐해는 개인적으로도 독자 모두 한번쯤은 겪었을 것이다. 특히 자기계발분야의 구루로 통하는 나폴레온 힐 조차도 제어불능의 감정상태로 건물 관리원과 극한 대립에 빠졌다가 큰 깨달음을 얻었다는 에피소드는 그만큼 감정을 다스리기가 어렵다는 점을 방증하기도 한다.

 

<자제력>은 각 챕터마다 마지막에 자제력의 요소들, 즉 감정 컨트롤, 잠재력, 의지력, 집중력, 사명감 발견, 성취감 등을 향상하기 위한 훈련기법들을 별도 코너로 요약 설명함으로서 독자들의 독서에 일관된 방향을 제시해 주는 등 구성에도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 소개된 내용들 하나하나가 쉽사리 얻기가 어려운 점은 확실하다. 하지만 고생 끝에 낙이 오듯이 이 가르침을 최대한 적용해 보려고 노력하면서 보다 이성적이고 감정 컨트롤이 가능한 삶으로 전환하는데 힘쓴다면 우리에게도 성공이란 명제가 먼 이상으로 그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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