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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버진의 777 다이어트 - 7가지 음식을 끊으면 7일 안에 7파운드가 빠진다
JJ 버진 지음, 김좌준 옮김 / 조선앤북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현대인들 중에 누구나 다이어트에 대한 고민 없는 사람이 있을까? 미디어에서 강제하는 완벽한 미남미녀의 모습은 날씬하다 못해 슬랜더한 체형의 남녀가 완벽한 핏을 자랑하며 스타일을 지배한다. 그런 이상형에 주눅 든 젊은 세대들은 그런 모습에 따라가기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를 하게 되고 이와 별개로 30대 이후부터는 늘어나는 뱃살과 축처지는 얼굴을 보면서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헬스장으로 발길을 옮기거나 열심히 조깅에 매진하기도 한다.
하지만 공통적인 점은 정도의 차이일 뿐 다이어트의 실패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기에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은 미디어의 상업주의와 결합해서 새로운 몸짱스타로 발돋움하며 부를 거머쥐기도 하는데(몸짱 아줌마 정다연씨를 봐라) 그만큼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또 그 몸매를 유지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처럼 쉽지 않다는데 있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왜 다이어트에 실패할까? 현재까지는 운동도 중요하지만 섭취하는 음식의 중요성이 크다는데 대부분 동의한단다. 즉 운동 3 식습관처방 7로 비중을 삼을 정도로 음식의 종류와 섭취량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서 또 하나의 딜레마가 발생한다. 피트니스센터의 코치들이 짜주는 식단대로 음식을 꼬박꼬박 챙겨 먹는데 왜 살은 안빠질까? 이 의문점에 대한 해답으로서 <JJ버진의 777다이어트>의 출발점이 있다.
<JJ버진의 777다이어트>은 7가지 음식을 끊으면 7일안에 7파운드(3.2kg)이 빠진다는 저자의 777이론을 담은 책이다. 획기적이다. 고작 7가지 음식만 끊으면 7일만에 무려 3킬로가 빠진다니....
하지만 그 7가지 음식을 들여다 보면 놀라게 된다. 글루텐(곡식이나 빵, 파스타, 제과류 등에서 발견되는 단백질의 일종), 달걀, 콩, 땅콩, 옥수수, 설탕과 인공감미료, 유제품 이 그것이다.
좋다 설탕과 인공감미료는 그렇다 쳐도 건강식품으로 분류되는 콩이나 우유가 몸에 안좋은 음식이라니 쉽사리 수긍이 가기 어렵다. 달걀의 경우도 노른자위만 조심하면 흰자위의 경우 헬스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많이 먹을수록 좋다고 칭찬하는 음식이 아닌가!
저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더부룩함, 방귀, 소화불량, 피로,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 초조함, 우울감 그리고 가장 큰 문제인 체중증가의 원인을 바로 이 7가지 음식에서 찾는다. ‘음식물 불내성’으로 지칭하는 이러한 신체상 트러블은 음식물 알러지처럼 즉각적인 신체반응이 없기에 일반 사람들이 더욱 그 위험성을 모른체 살아가면서 위험 음식을 자연스럽게 섭취하게 된다고 경고한다. 이러한 트러블이 지방으로 축적되고 비만의 원인이 되는데 이를 모른체 죽어라 운동하고 음식량만 줄이니 제대로 된 다이어트가 되리 만무하다는 점이다.
777다이어트를 딱 3주만 실행해 보라고 저자는 권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7가지 음식의 위험성을 알게되면 자연스레 다이어트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 식단에 만만치 않는 비중을 차지하는 7가지 음식을 다 끊기는 어려운 법. 그래서인지 저자는 3주간의 7가지 음식 단절 후 28일째에는 일주일에 한차례씩 위 7가지 음식 중 하나를 포함시켜 섭취한 후 나타나는 증세를 기록하라고 조언한다. 그래서 소화불량, 피로감 등 증세가 나타나는 음식은 음식물 불내성이 있는 것이므로 자제하고 증세가 없는 음식은 불내성이 없으므로 적정량만 섭취해도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7가지 음식이 배제된 레시피들을 소개하면서 자연스레 777다이어트에 입문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단점이라면 미국 저자이다 보니 서양인들에 맞춘 음식이라서 한국인이 적응하기에는 다소 거리감이 있다는 점.
다이어트도 결국은 건강관리인데 <JJ버진의 777다이어트>은 건강관리의 척도는 몸에 좋지 않는 음식을 멀리하는데서 시작한다는 점을 새삼스레 절감하게 해 준 책이었다. 결코 쉽지 않은 다이어트지만 꼭 한번 777다이어트로 체중감량에 성공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