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 일잘러의 글쓰기 비밀 노트 - 쉽고 빠르게 바로 써먹는
백우진 지음 / 세이코리아 / 2023년 8월
평점 :
드라마 미생에서 한 장면이 문득 떠올른다. ‘회사의 모든 사항은 페이퍼로 얘기하라’고....
그렇다 직장생활에서 보고서(페이퍼)는 그 조직이 얼마나 집단지성이 훌륭하고 치밀하게 분석, 준비하고 있으며 업무 히스토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지 역량을 살펴 볼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신입이나 아니면 중간관리자들 중에서도 상당수가 보고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 실제로 이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표출되서 자괴감과 열등감에 회사생활을 망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1% 일잘러의 글쓰기 비밀노트>는 이러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한 기자출신 저자의 조언을 담은 책이다. 핵심은 바로 ‘역지사지’ 보고서를 받아 보는 사람 중심에서 그들이 먼저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글쓰기가 성공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사나 경영진이 보고서의 핵심 내용을 잘 이해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보고서의 성공비결로 두괄식, 구조화하기, 겹치지 않게 빠짐없이 쓰기를 제시한다. 두괄식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는데 '결론을 맨 위로', '핵심 포괄', '큰 그림 속에서 논의 대상 거론'을 통해 의사결정자에게 핵심을 먼저 전달해 바로 결론을 이끌어 내면 된다는 것이다. 또한 하나의 건축물을 짓듯이 목차를 정하고 그 목차하에 문단과 정보를 적절하게 배치하는 짜임새 있는 보고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겹치지 않게 빠짐없이 쓰기’는 업무용 글을 작성할 때 문장, 문단, 글 한 편도 반복과 중첩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 요지다. 예문 113개를 '원문'과 '대안'을 나누어 오답노트 방식으로 보여줌으로써 원래 글과 수정 후 개선된 글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도록 배치한 점은 이 책의 백미다. 꼭 읽어보시라 정말 좋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