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 궁금증 100문 100답
최영훈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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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다 보니 수시로 언론기사나 유튜브를 통해 많은 정보를 접하고 또 여기서 실제 정확한 정보인지 가려내는 변별력을 높일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 이 과정에서 느낀 점은 너무나도 많은 투자실패 사례가 있다는 점. 특히 지방은 물론 수도권까지, 교외에 잘 지어 놓은 듯한 고급빌라단지가 실제 들여다 보면 접근성과 실용성측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지어 놓기만 하면 팔릴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심리가 투자실패의 첫걸음이라는 점이다.

 

결국 부동산 투자에 대한 시작부터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으면서 투자상식의 처음부터, 즉 첫단추부터 제대로 꿰어보자는 생각에서 접근한 것이 바로 <부동산투자 궁금증 100100>이다. 어찌보면 수억원에서 수십억원까지 오가는 부동산거래에 기본적인 투자지식조차 없이 뛰어든다는 것은 불섶을 지고 불길에 뛰어든다는 우매한 이를 가리키는 속담보다도 더 무모한 일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차근차근 투자의 기본부터 심화까지 체계를 잡으려고 시작했고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부끄러울수 있으나 토지대장, 건축물 등 등기부등본 보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부동산계약시 유의할 부분은 너무나도 소중한 지침이 아닐수 없다. 특히 요즘처럼 부동산 시장 추세 변화기나 변화의 속도가 빠른 시기에는 급매물건에 담긴 속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부동산 정책과 관련이 높은데 저자는 실거래가를 주목해서 ‘~까지 잔금 조건이라는 부분에 주목하면 진짜 급매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처럼 철저하게 실전에 기반한 투자 궁금증을 100여개 이슈로 구분해 담은 이 책은 독자들에게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특히 <부동산투자 궁금증 100100>영끌’ ‘빚투로 큰 상실을 경험한 투자자은은 물론 처음 시작하는 투자초보들에게 집값·중개보수 흥정하는 법, 사기꾼 거르는 체크리스트까지 제공하는 등 실용적인 부분으로 모든 조언을 가득 채웠다. 대박을 노리는 성공 투자보다 초석부터 단단히 다지는 투자지식은 향후 부동산투자를 업으로 삼은 독자들에게 큰 자산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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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픽션 나이트
반고훈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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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선조들의 야사(野史)를 드라마한 공중파 방송의 스테디셀러 코너였던 <전설의 고향>. 늦은 밤이지만 부모님 옆에 앉아 즐겨보던 프로였는데 무더운 여름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공포를 주제로 한 납량특집은 호기심많은 나한테 늘 눈을 가리면서도 보고 싶었던 두려움에 대한 도전이 아니었을까 싶다. 상식과 배치되는 현상, 너무나도 당연한 일상에서 나타나는 기괴한 형상의 등장은 그래서 인간이 갖고 있는 공포를 수면위로 건져 올리곤 하는데 그러한 공포는 상상력과 일부는 경험에 기반한 스토리텔러를 통해 더 강화된다.

 

<호러픽션나이트>는 이런 상상력과 공포 관련 온라인 카페에서 공유되었을지도 모를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저자의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소설이다. 제목은 호러지만 미스터리를 전체 흐름에 배치한 채, 하나의 에피소드를 읽고 나면 일상의 대화나 장면 속에서 나중에 캐치하고 마는 공포로 인해 독자들에게 섬뜩함과 묘한 두려움, 공포를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저자가 보여주는 재치와 유머의 조합은 이러한 공포가 갖는 색다름, 즉 영화 <기담>처럼 귀신이 등장하지 않는데도, 또 찝찝함에서 허우적 거리게 하지만은 않게 한다. 7편의 이야기는 다 읽고 나면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한다. 특히 시체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저자의 상상력의 총체적 결과물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무릎을 탁치게 하는 반전의 효과와 동시에 공포감의 극대화도 선사한다. 좀비에 대해 다룬 검은 짐승에피소드도 기억에 남는다.

 

특히 맨 마지막 에피소드 귀신은 있다는 첫 번째 에피소드 당신과 가까운 곳에와 연결되는 지점이 있어 흥미롭다. 화끈하게 귀신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서서히 조여오는 근원적인 공포가 생각난다면 이 책은 독자들에게 훌륭한 스릴러 성향의 공포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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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가 사라진다 - OTT에서 영화제까지, 산업의 눈으로 본 한국영화 이야기
이승연 지음 / 바틀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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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청소년기를 거치던 1980년대 중후반은 그야말로 홍콩영화의 전성기였다. 그 시기를 경험한 세대들이라면 어두운 영화관 좌석에서 갑자기 둥~~~, 빰빰빰빰~하고 빨간색 로고가 나타나던 골든하베스트(1980~1990년대 아시아를 석권하던 홍콩 최대 영화사로 성룡, 홍금보, 원표 등 액션배우들의 영화를 제작했다)와 주윤발을 페르소나로 느와르 영화 전성기를 연 오우삼의 영화등이 생각날 것이다. 하지만 그 누가 예상했겠는가? 홍콩의 중국반환과 자기복제에 가까운 특정장르에 집착한 영화 제작의 고집으로 무너진 홍콩영화는 이제 회생 불가 판정을 받은지 오래며 늙은 성룡이 중화권 매체에 나타나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회고하며 한국영화의 발전과 전세계적인 인기를 부러워 하니 말이다.

 

그렇다고 한국영화는 무사할까?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비영미권 작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오스카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석권하고 OTT플랫폼으로 유명한 넷플릭스에서 제공되는 <오징어 게임><글로리>는 전세계 넷플릭스 이용자라면 누구도 알 수 있을 정도로 K-한류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시점에 한국영화의 위기를 언급하니 말이다.

 

하지만 <한국영화가 사라진다>를 읽고 나면 심각한 국면에 접어든 한국 영화계에 조종(弔鐘)이 울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결코 기우가 아님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이미 관객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상승한 관람료를 부담스러워 하며 작품 선택에 있어서 더 냉철하고 보수적으로 판단하는데 관람료 상승을 이유로 들고 있다. 영화만 고집하던 자존심 강하던 S급 배우들도 어느 순간 슬금슬금 드라마에 모습을 들이밀고 있다. 천만을 훌쩍 넘었던 영화 명량의 후속작 한산은 절반 가까이 관객이 줄어들었으며 시리즈 마지막 편인 노량의 흥행도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이다. 영화가 발전하고 양질의 영화 제작이 지속되려면 극장의 수입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이미 많은 극장들이 문을 닫고 있는 형국에서 어떻게 이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해법으로 우선 해묵은 폐단의 척결에 있다고 강조한다. '스크린 독과점''수직계열화'로 대표되는 멀티플렉스가 영화 콘텐츠의 다양성을 훼손하고 한국영화산업의 가치를 떨어뜨렸기 때문이라는 지적은 이미 과거에도 나왔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못했다는데서 한숨부터 나온다. 저자는 극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보다는 기본으로 돌아가서 정체성을 찾고 다양성과 연결되는 좋은 영화, 콘텐츠를 승부를 봐야한다고 주장한다. 상당히 일리 있는 말이다.

 

OTT성장 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 한국 영화산업과 넷플릭스가 상생하는 대원칙의 도출이 그 어느때보다도 시급하다는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예술로서의 영화에 대한 접근이 아니라 대중문화의 공급처이자 문화산업의 핵심분야이기도 한 영화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고민한다는 측면에서 국내 출판가에 거의 처음 출현한 책이 아닐까 싶다. 많은 영화인들과 대중문화 관련 정책당국 관계자들도 함께 읽고 고민해야 할 책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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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지도 - 주식보다 쉽고 펀드보다 효과적인
최창윤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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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를 투자하기 전에 반드시 이 책을 읽고 도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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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지도 - 주식보다 쉽고 펀드보다 효과적인
최창윤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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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주식투자에 신경 쓴다는 것은 직장일을 포기하지 않는한 현실적으로 절대 불가능하다. 아마 정도차이겠지만 대다수 직장인들은 주식투자 과정에서 매수나 매도시점을 놓쳐, 특히 매도시점을 놓쳐 저점에 물려서 엄청난 손해를 본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런 악몽과도 같은 순간의 대다수가 업무상 지시를 받거나 어쩔수 없이 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경우가 많다.

 


개인투자자를 일컫는 개미투자자는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정보와 신뢰도 낮은 정보의 판별력이 떨어져 결국 주식투자에서 살아남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렇게 출발점이 다른 투자자들한테 주식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투자상품이 바로 ETF(상장지수펀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상장지수펀드는 표현 그대로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거래되는 펀드를 의미한다. 불과 3년전만 하더라도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ETF에 관심이 없었지만 최근 들어 급격히 성장해 2021년에는 무려 98천억원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한다. 코로나19가 진정세를 접어들면서 국제증시도 급등하자 ETF수요도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주식보다 쉽고 펀드보다 효과적인 ETF 투자지도>는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을 효과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개별 기업의 주식을 직접 사는 투자는 신경 써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직장에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이라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펀드 투자는 높은 수수료 부담에 펀드매니저 역량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이라 거의 도박에 가까울 수밖에 없다고 충고한다.



워런 버핏은 유서에서 자신이 죽으면 전 재산의 90%를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라고 밝힌 바 있을 만큼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ETF)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투자 대상이라는 점은 이 책을 통해서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ETF는 소액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투자자들의 진입장벽도 낮춰 주는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ETF를 시작하려는 이들이라면 꼭 읽어보고 시작하시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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