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루크의 인생 이야기 - 왕관 없는 월가의 왕 월가의 영웅들 5
버나드 바루크 지음, 우진하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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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10대부터 월가에 투신해 30대에 이미 거부의 자리에 올랐고 정치 분야에서까지 두각을 나타내 미국 정치 심장 워싱턴에서 무려 7명의 대통령을 보좌할 정도로 정무감각까지 뛰어난 버나드 바루크의 자서전이 출간되었다.

 

<바루크의 인생 이야기-왕관 없는 월가의 왕>왕관 없는 월가의 왕’, ‘월가의 외로운 늑대’, ‘워싱턴의 숨은 대통령’, ‘공원 벤치 정치가등 많은 수식어에서 알 수 있듯이 국내엔 알져지지 않았지만이미 명망 높은 인물이다. 특히 그가 가치투자의 아버지 벤저민 그레이엄의 능력을 꿰뚫어 봤다는 일화는 왜 그가 투자세계에서 추앙받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를 백만장자로 만든 10가지 투자원칙은 지금 그대로 적용해도 통할 정도다. 그만큼 시대를 초월한 혜안이 뛰어남을 알 수 있다. 부업으로 투자, 투기를 할 바에는 차라리 하지 말라는 충격적 가르침이나 흔히 내부정보비밀을 알려주는 사람을 조심하고 대신 투자를 고려하는 회사의 경영진, 경쟁사, 수익 및 성장 가능성에 대한 모든 것을 조사하라는 부분은 가치투자의 시작이 바루크에도 있음을 깨닫게 한다. 손절매에 대한 단호한 시각,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가져가기 보다 몇가지 종목으로 좁혀 투자하는 방식은 신선하다. 이는 특히 자신이 가장 잘아는 분야에만 집중하라는 가르침과 일맥상통해 여러모로 초보 개미투자자들의 원칙으로 삼을 만하기에 충분하고도 남을 것이다.

 

이 책은 시리즈로 출간된 엘리어트 파동이론과 더불어 주식투자에 대한 기본 원칙이 왜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하는 중요한 책이다. 많은 주식투자자들 또한 이 책으로 기본의 중요성을 잊지 말았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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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질문 경영 - 가장 단순하고 가장 강력한 성과 전략
박병무 지음 / 라온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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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높은 조직을 만들기 위한 고민은 다양한 시도를 하게 만든다. 서번트리더십이라고 자신보다 팀원들의 이익을 우선시하는데 리더십의 요체를 두는 방식이 있는데 헌신에 리더십을 맞춘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외에도 경청하는 자세를 바탕으로 많은 이들의 의견을 듣고 의사결정에 나서는 리더십도 한때 각광받은 적이 있다. 무엇이든 다 효율성 측면에서 장단점이 있는 것은 맞다. 최근에는 질문을 통해 구성원의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적절한 보상체계를 도입해 동기부여를 하며 적극적인 수용으로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게 현명한 리더의 기본 자세라는게 대세다.

 

<300% 질문 경영>역시 그러한 질문의 힘을 이용해 구성원들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결국 리더로서 가치도 인정받는 길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리더가 답을 알더라도 질문을 통해 혁신을 이끌어 내고 직원의 답으로 만들어 성과에 대한 동기부여를 이끌어 낸 사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며 질문경영의 실체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질문형 리더십은 리더의 자질에 따라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특히 리더가 구성원들에게 하는 질문의 목적, 주변 상황, 조직 역량 여부늠 물론 질문자인 리더가 어떤 태도를 갖느냐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경청할 때 상대방의 말을 비판하며 듣거나, 충분히 듣지 않은 상태에서 결정 내지 조언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점. 물론 이러한 경영방침이 내가 속한 조직에 어울릴지는 직접 적용해봐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조금씩 적용해 나가고 있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또 오픈마인드의 조직문화가 아닐까 싶다.

 

굳이 경영자가 아니더라도 향후 조직을 이끌어가는 중간관리자 등 모든 리더들에게도 중요한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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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기자생활 - 국회와 대통령실 출입 기자가 들려주는
류재민 지음 / 푸른영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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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홍보맨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은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이라는 언론기자의 일상 역시 참 고단하다는 것이다. 물론 홍보맨 초창기 많은 구악(舊惡, 고압적이고 일방적이며 취재원을 무시하는 행태의 아주 극히 일부 기자들을 부르는 홍보맨들의 표현)을 보면서 좌절하기도 했지만, 오랜 세월 부대끼면서 그들을 이해하기 시작했고 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기레기라는 표현 하나로 모든 기자들의 직업의식과 소명을 깔고 뭉개는 일반 국민들의 언행에 안타까웠다.

 

개인적으로 언론의 역할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본다. 아니 더 필요하고 중요해 졌다고 생각한다. 온갖 가짜뉴스가 판치는 요즘, 그래도 최소한의 게이트키핑 능력을 갖춘 언론매체의 존재와 언론기자의 활동은 최소한의 균형감각을 가진 기사를 바탕으로 세상을 돌아가는 이치를 이해하는데 편협함과 오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때론 내가 너무 기자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만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무렵 접하게 된 <슬기로운 기자생활>.

 

이 책은 박근혜, 문재인 전정부부터 시작해 현재 진행형인 윤석열 정부까지 어찌보면 청와대 춘추관 마지막 기자였고 용산 대통령실 첫 출입 기자의 자격으로 정치, 사회 모든 분야를 바라보는 언론기자로서의 시선과 기자의 세계를 다룬다. 그만큼 소중한 내용들이 많다. 홍보맨들에게는 기자의 일상을 이해하도록 선임 홍보맨들이 트레이닝 시키지만 기자 스스로가 소상히 알려주는 자신들의 세계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재가 아닐 수 없다. 나 또한 홍보팀 후배들을 위해 이 책을 추천하는 바다.

 

특히 바쁜 와중에 이 책을 본다면 꼭 제2장 만큼은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기자의 세계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좋은 글들로 넘쳐난다. 기자지망생이 현직 기자에게 묻는 Q&A도 쏠쏠하다. 꼭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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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금서 - 개정판
김진명 지음 / 새움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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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정권 핵개발을 시도했던 이휘소 박사를 모델로 만든 캐릭터인 이용후 박사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주인공이 파헤치면서 남북한이 힘을 합쳐 핵무기를 개발한다는 줄거리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대성공 이후 대표적인 국수주의, 애국주의 소설가로 알려진 김진명씨의 신작 <천년의 금서>를 읽었다.

 

이 책 역시 역사적 사실을 넘나들며 한민족의 뿌리 깊은 정체성과 이를 잊었거나 잘못 알려진 부분을 일깨우며 소설에서는 주로 반대세력에 있는 이들이 역사적 근거가 충분한 부분을 무시 내지 숨기려는 이들과 갈등을 통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소설이라는 장르에 충실하기 위해 갈등의 해소라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면서 자연스럽게 독자들에게 민족적 자긍심을 유발하는 장치를 예의 반복하는 패턴을 이번 작품에서도 그대로 드러낸다.

 

자살로 판정받은 김미진 교수의 사망사건과 이를 의심하는 한 형사의 추적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곧 김미진교수와 친분이 있는 이정서가 파고들기 시작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된다. 같이 친분이 깊었던 한은원교수의 행방 역시 묘연해 지면서 단순한 자살이기 보다 자살로 위장한 타살에 심증을 굳힌 이정서가 한은원이 역사적 비밀을 풀기 위해 찾아간 중국 사천성 성도(청뚜)로 날아가면서 긴박감은 더 조밀해지고 긴박해진다. 고종이 새롭게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제국의 근원을 삼한(三韓)을 이어 받는다는 발표에 근본적 물음을 가지며 이를 천체의 변화와 역사서에 언급된 한()의 기원을 찾아가는 이 소설은 작가의 상상력이 곁들여 지면서 마치 역사적 사실을 발견한데 대한 소설화로 착각할 만큼 흡인력을 자랑한다.

 

다소 아쉬운 점은 소설을 좀 더 스케일을 키웠다면 어땠을까 하는 점이다. 초반부에 등장한 목반장이나 김미진 교수의 사망이 더 이상 연결되지 않는 점도 아쉽고 성도에 찾아간 이정서를 주목하고 방해하는 이들의 음모와 이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갈등도 좀 더 풍부하게 키웠다면 훨씬 더 장르소설로서 재미와 저자의 의도가 이해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다만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자신의 상상력을 더해 소설화 하는 작가의 그동안 작품 이력을 보면 이 책 역시 그 범주에 당연히 포함되어야 하는데 유사한 패턴을 반복한다 해도 출판시장에서 충분한 어필(고정적 독자층과 판매부수)이 된다면 저자의 역량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위에 언급한 부분은 개인적 아쉬움이지만 이 부분이 이 소설의 큰 틀을 흔들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 소설은 그간 저자의 작품이력에서 충분히 어깨를 나란히 할 작품이라고 본다. 여러모로 재미와 역사적 사실에 대한 근원적 물음(개연성 여부와는 별개라고 볼 때)을 늘 갖고 있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의미있는 소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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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패턴 - 60년 투자경험과 데이터로 돈의 흐름을 밝혀낸 가치투자법 부자의 나침반 1
짐 쿨렌 지음, 최윤영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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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의 시대다. 우리가 손안의 세계로 표현되는 스마트폰등 각종 IT기기를 통해 온라인에 접속해 검색, 온라인 구매 등 일련의 행위가 다 데이터로 축적되어 어느 순간 자신의 이용 스타일에 기반한 패턴에 맞춰 온라인 상품이나 관련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유투브를 많이 이용하다보면 유사한 동영상을 우선 보여주는데 예를 들어 주식투자 관련 동영상이나 뉴스를 많이 시청했다면 그 이용성향이 데이터베이스에 축적되어 향후 이용시 주식 관련 정보를 우선 전달하는 것이다. 데이터는 그래서 더욱 중요하고 아직도 그 중요성을 모르는 이가 많지 않을까 싶다.

 

주식시장에서도 동일한 법칙을 적용하면 꽤 신뢰성 높고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전략을 짜는데 도움을 받는다. 만약 60년의 투자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돈의 흐름을 찾고 이에 적절한 가치투자법을 창설했다면 적어도 기본(?)은 하지 않을까?

 

<돈의 패턴>이 바로 가치투자법을 통해 막대한 투자수익을 올린 짐 쿨렌의 투자 기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특히 이 책은 일반 개미투자자들을 위한 책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대부분 주식에 관심을 갖으면서 군중심리로 주가가 높을 땐 사고 싶은 강력한 욕망이 생기고 반대로 주가가 낮을 땐 팔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 책은 투자자들이 그런 유혹을 극복하고 장기 가치 투자 원칙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침서 역할을 한다. 저자는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효과가 있으며. ‘돈의 패턴을 데이터로 읽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국내에 퀀트투자를 소개한 강환국씨는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면서 저자의 가치주, 장기투자 원칙을 한국시장에 적용해 지난 2003년부터 2022년까지 투자했다면 연 복리28.4%라는 엄청난 수익을 낼 수 있었다고 한다. 원금이 20년만에 130배가 되는 마법을 보여준 것이다. 가치투자 기법이 실제로 적용하는데 어려운 면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우는 가치투자의 대가 워렌버핏도 지극히 일부 기업의 가치평가만 가능하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기업 투자군을 꾸리고 있다고 하겠는가?

하지만 짐 쿨렌의 이 책은 그러한 부분을 최대한 쉽고 이해하기 용이하게 설명하면서 독자들의 접근성을 높인 면에서 큰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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