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작성 실무 강의 - 18년 차 전문 컨설턴트가 2100개 보고서에서 찾은 보고서 작성의 기술, 개정판
홍장표 지음 / 한빛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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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샐러리맨에게 보고서는 애증의 존재다. 보고서를 잘 작성하면 상사를 더 잘 설득할 수 있고 자신의 기획안이 채택되어 사업으로 추진되는 보람도 느낄수 있지만 보고서를 잘 못쓰면 그 아무리 구두보고를 잘하고 능력이 좋아도 늘 발목을 잡히기 마련이다. 과거 내가 몸담은 회사에 새로 취임했던 대표는 정부 관료 시절 대통령을 앞에 두고 단독으로 수행한 브리핑이 인정 받아 승진가도를 달렸던 이력이 있었다. 그 분 역시 보고서를 상당히 중요하게 여겼는데 바로 후배들을 위한 중요한 기록으로서 가치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보고서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보고서를 잘 쓴다고 인정받는 편은 아니지만 적어도 후배들을 위한 하나의 모범교본으로서 보고서 작성 스킬 향상 서적을 찾아 왔고 그 과정에서 손에 들게 된 책이 <보고서 작성 실무강의>.

 

이 책은 보고서 작성 실무 강연으로 18년차 저자가 정부 부처에서 작성한 다양한 정책 보고서 2100건을 바탕으로 좋은 보고서와 피해야 할 보고서 작성 요령등을 정리해 설명하는 책이다. 나 역시 정부 홈페이지에 들어가 부처별 보고서를 많이 찾아본다. 보고서 작성 포맷은 물론 보고서를 어떤 방향에서 작성하는지 그 의도를 파악하다보면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대통령기록관에서 수시로 찾아보는 대통령 성명, 연설문등은 보도자료 작성에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선 눈에 띄기 위해 필요한 제목 선정의 기술을 시작으로 간결한 개조식 문장을 유지해 가면서 왜 이 보고서가 논리적으로 타당성을 가지는지 보고 받는 이의 시각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구성으로 배치하고 문제 해결능력을 키우는 방법도 알려준다. 특히 보고서를 구성하는 기술 중 논리적 내용 구성의 3대 패턴과 논리적 내용 구성을 위한 3대 소스는 상당히 유용한 작성 노하우가 될 것이다.

 

어느 정도 보고서 작성에 자신이 있는 독자라면 적어도 보고서 논리 강화를 위한 노하우를 알려주는 마지막 장이라도 눈여겨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보고서의 기초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노하우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주는 이 책으로 보고서 작성 능력을 향상시켜 적어도 보고서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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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레기를 피하는 53가지 방법 - 신문과 방송을 모두 경험한 기자가 공개하는 우리가 알아야 할 언론과 뉴스의 비밀들
송승환 지음 / 박영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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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자들은 피곤하다. 최근 지라시(‘찌라시라는 잘못된 표현으로 대개 사용한다)를 받아보면 언론기자들이 주니어나 고참급 구분 없이 기업 홍보실로 이직러시가 빗발친다고 한다. 박봉에 시달리며 취재환경은 갈수록 나빠지는데 소위 기레기’(기자+쓰레기의 조어로 언론기자를 비하하는 표현)라는 멸칭에 자존심도 땅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기레기를 피하는 53가지 방법>은 취재원을 찾고 만나고 듣고 쓰는직업인 기자의 세계,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어떻게 언론기자를 통해 기사가 만들어지고 일반에 찾아가는지 그 과정에서 비하인드를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서문에서도 언급했지만 기자에 대해 부정적이고 경멸적인 시선을 감추지 않는 일반의 반응을 애써 반박하기 보다 사회에 투명성을 요구하는 언론이 정작 그 자신은 투명하지 않다는데 인정하면서 책은 시작한다.

 

이 책에서 기자인 저자가 찾고 만나고 듣고 쓰는 과정에서 겪은 53가지 현장 사례는 독자들에게 투명하지 않은 언론에 소속된 기자로서 느끼는 자괴감은 물론 취재과정에서 치열한 고민과 노력 등 애환을 통해, 간접적으로 기존 언론에서 생성되는 기사의 가치가 결코 비난으로 매몰되서는 안됨을 공감하게 만든다. 저자의 결론은 여전히 언론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53가지 방법은 자의반 타의반 기레기를 피하려는 모든 이들(여기에는 언론내 구성원도 예외는 아니다)에게 저자가 겪은 고민과 제안에 대해 진지한 접근과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함을 깨닫게 한다.

 

나는 오랫동안 홍보업무를 담당해 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들어 일련의 언론위기를 보면 상당히 씁쓸함을 금할 수 없다. 물론 기자들이 편향되거나 이미 방향을 정해놓고 취재가 들어와서 아무리 방어해도 결국 부정적인 기사가 나가 곤혹을 치룬 경험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언론기자의 역할을 여전히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논쟁을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없다. , 저자의 시각과 입장을 절대적으로 지지한다. 소위 기존 언론, 방송은 여전히 게이트키핑이 있지만 언론보다 더 1인 언론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페이스북, 유투브 등 소위 SNS는 절대로 공신력있는 언론의 지위를 차지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오로지 갈라치기와 어설픈 정보로 대중에 대한 마타도어에 치중하는 이들이 거창하게 모든 시민은 기자라는 구호에 취해 소위 완장질을 하는 갑질을 서슴치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언론이 예전과 같은 위상이 아니고 기자 역시 과거와 달리 비하당하고 있지만 적어도 언론과 언론기자로서 오랜 기간 수련을 거치고 다듬어진 취재기법과 보도 작성 능력은 여전히 사회의 공기(公器)로서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언론과 언론기자에 대한 시선을 조금이라도 바꾸는 계기로 삼을 수 있는 이 책을 많은 독자들이 읽고 토론하며 건전하고 긍정적인 방향의 언론관을 갖는 시간이 되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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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64
이정훈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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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해 처음 들은 시기는 2016년초... 친한 친구들과 골프모임 후 식사자리에서 한 친구가 자랑스럽게 비트코인 투자 광풍이라면서 워낙 열기가 높아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서는 근무시간에 비트코인 투자를 금지했다고 말하던 때였다. 단순히 애들 장닌처럼 여겨졌고, 사기성 짙은 투자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생각해 보면 지금에도 난 그당시 생각이 틀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중앙은행의 발행화폐도 아니고 단순히 전자화폐라고 투자자들끼리 인정하는 수단이 범용성과 지불수단으로서 신용을 갖췄다고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64>은 나처럼 생각하던 저자가 이후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의 존재와 위상을 인정하고 제대로 취재하면서 암호화폐 투자에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다.

그렇다보니 암호화폐의 탄생 배경, 과정 및 암호화폐가 기반으로 삼는 블록체인 기술도 상세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흔히 들어본 알트코인은 비트코인과 어떤 면에서 차이가 있는지 설명해주며 비트코인 반감기라는 표현의 정체는 무엇인지도 알려준다.

 

그리고 우리가 이 책을 읽는 가장 중요한 목적인 비트코인 투자자로서 궁금해 하는 질문들, 주식투자와 왜 다르고 가격 변동성이 큰 이유는 물론 거래소 선택과 계좌개설 등 실용적인 부분에 대한 답변도 거르지 않는다. 그리고 가상화폐를 분석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지지선, 추세선, 저항선은 물론 현물과 선물가격 차이도 알려준다.

 

그야말로 암호화폐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며 초보 투자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 싶다. 이제 막 거래소를 개설하고 투자에 나선 나 역시 이 책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앞으로도 두고두고 펼쳐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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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64
이정훈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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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암호화폐 투자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한 권에 다 담았다! 자! 이래도 안 읽어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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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공식으로 톡 쏘는 글쓰기 비법 - 현실 '고답이'를 위한 비즈니스 글쓰기 처방전
김주리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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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에서 가장 어려워 하면서도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것이 글쓰기가 아닐까 싶다. 최근에는 트위터, 페이스 북 등 각종 SNS에도 글을 써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전히 글쓰기는 어렵고 또 글쓰기는 어렵다는 막연한 심리적 공포감도 일조하는 경우가 크다.

 

한 사람의 이력을 살펴보자. 방송작가, 국회의원비서, 방송기자, 연설비서관.... 이 직종의 업무를 어렴풋이라도 안다면 아마 고개를 절레절레할 것이다. 글쓰기가 일상이다 못해 늘 글쓰기를 준비하고 있는 직업인 것이다. <사이다 공식으로 톡 쏘는 글쓰기 비법>의 저자는 오랜 동안 글쓰기를 생활화 해 온 직업인이다. 물론 저자라고 해서 글쓰기가 쉬웠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마치 고구마 먹은 듯속이 꽉 막힌 채 답답하게 느꼈던 글쓰기도 많았고 혼쭐도 수없이 났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글쓰기 경쟁에서 살아남았고 인정받아 지금까지 글쓰기 관련 강의와 컨설팅에 나선다고 한다. 이 책은 그 과정에서 저자가 얻은 노하우와 요령을 독자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한다.

 

저자는 비즈니스 글쓰기에는 공식이 있다고 단언한다. 좋은 글을 쓸려면 독자, 글을 읽으려는 이들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고려한 글쓰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독자에게 맞장구를 치는 글쓰기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여러 핵심메시지 보다 하나의 핵심메시지를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효과가 크듯 하나의 글에 핵심메시지는 온리 원이라는 것이다. 또한 목적을 밝히는 것을 결코 쑥스러워하지 마라고 조언한다.

 

저자의 글쓰기 노하우 원칙은 사이다(CIDER)’법칙. 독자 선택(Choose), 독자의 니즈 발견(Identify), 핵심 메시지 결정(Decide), 표현방식의 효과적인 이용(Express), 글의 목적 실현(Realize) 과정을 거치면 끝이라는 점이다. 글쓰기가 어렵고 막연한 독자들이라면 이 원칙에 준해 글을 써나가면 충분한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본다. 꼭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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