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 완전개정판 처음인데요 시리즈 (경제)
강병욱 지음 / 한빛비즈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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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딜 가나 직장내에서 한명쯤은 주식도사라고 자칭타칭 불리우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내가 다니는 회사에도 한명이 몇 주정도 차트를 기반으로 한 주식투자 관련 책을 파더니 이내 자신이 곧 증권시장의 이치를 깨달았으며 직접적으로 표현은 안했어도 이미 워렌 버핏 저리가라 할 정도로 투자의 귀재가 되었다고 은근 자랑하고 다닌다. 그런데 그 직원은 그대로 우리 회사를 다닌다. 대출 받을 여력도 없을 정도로 신용상태가 나빠서 마흔 중반이 넘었음에도 집 한 채 없다. 그 직원을 욕하려는 것이 아니다. 주식투자를 한다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주식투자에 대해 공부도 안하고 감이나 소문만으로 투자에 나서다가 손해보고 전전긍긍하고 있거나 주식투자를 열심히 공부했어도 막상 투자를 하면 원칙을 다 잊은 채 추격매수나 묻지마 매도로 손해만 보고 나가 떨어지는 부류가 수두룩하다. 이 책을 읽은 나 또한 이 부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매 한가지다.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는 지난 2010년에 출간되어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책이다. 이번에 새로운 주식투자 관련 제도, 법제정 사항을 반영하고 최신 정보를 삽입하면서 개정판을 냈는데 여전히 반응이 좋은가 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주식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력과 공부가 병행해야 함을 절실히 깨닫게 만들어 준다. 별 생각없이 지나치는 경제관련 뉴스를 꼼꼼히 보고 챙겨야 하며 HTS를 통한 투자에 익숙해지기 위해 세세한 설명을 곁들여가며 독자들에게 주식투자의 세계를 소개해 준다. 이제는 스마트폰등 모바일을 통한 투자가 대세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너무 어렵지도, 그렇다고 너무 기초적인 지식만을 나열한 책이 아니다. 철저하게 주식투자자의 눈높이에 맞춘, 그래서 너무 난해해서 책을 도중에 덮어버리거나 아니면 시시콜콜하다고 느껴서 건성으로 훑어보는 것을 방지하는데 신경을 썼다. 저자의 조언 중 핵심은 바로 투자의 기본에 충실하라는 점. 내 스스로 이 책을 선택한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한데 탄탄한 기본기가 잡혀 있다면 어떤 세계 경제위기나 폭락장세 하에서도 선방할 수 있는 혜안을 보유할 수 있음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이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려는 독자들이나 나처럼 틈틈이 주식투자에 나서지만 성적은 영 신통찮은 투자자들에게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는 처음부터 잘못된 투자관이나 패턴을 교정해주고 나아가 주식투자를 계기로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고 세계 자본의 속성이 어떤지를, 큰 틀에서 이해할 수 있는 거시적 안목을 키우는데 좋은 교재가 되리라고 본다.

특히 도움이 될만한 내용중 하나를 꼽자면 각 챕터별 마지막에 배치한 투자 원칙 새기기코너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매매시작전 유의사항 10가지나 절대 놓쳐서는 안될 경제뉴스 10가지, 저평가 종목 고르는 원칙 10가지 등은 주식투자를 쉬는 기간에도 반드시 기억해야 할 중요 원칙으로 꼽기에 아깝지 않을 조언이다.

 

이 책은 내용은 물론 레이아웃에 이르기까지 독자이자 투자자인 사람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만한 퀄리티를 갖고 있다고 본다. 저자는 물론 편집자들의 고민과 노력이 고마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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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을 보는 생각 - 하버드가 묻는 7개의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가?
로버트 사이먼스 지음, 김은경 옮김, 조철선 감수 / 전략시티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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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교사란 말이 있다.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는다는 뜻인데... 이 고사성어는 타산지석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 바로 실패에 가까운 과거를 본보기로 미래를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 성공한 사례는 더이상 미래에도 성공할 보증수표가 아니며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미래에는 적어도 과거사례를 감안해서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이다. 복잡하지만 이 말을 관통하는 것은 바로 하나! 변하지 않고 경쟁에서 살아남기를 바라지 말라는 것이다.

 

이러한 진리가 적용되는 분야가 바로 전쟁과 경영분야일 것이다. 이 두가지는 공통점이 있는데 승자는 승승장구할 수 있는 길을 열지만 패자는 바로 멸망을 뜻한다는 것이다. 불과 몇년전 노키아라는 기업이 전세계 휴대폰 시장을 석권하면서 핀란드 기업으로 세계를 주름잡는 성공사례를 배우는데 열풍이 불었지만 불과 몇년사이에 변화(아이폰으로 대변되는 스마트폰으로의 시장진화)에 적응하지 못한채 쓰러지고 말았다. 그렇다면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되 자신의 능력을 고려한 실천가능한 전략의 채택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러한 현실적 고민에서 <전략을 보는 생각>은 시작한다.

 

<전략을 보는 생각>의 저자는 7개의 질문을 통해 안갯속마냥 답답한 앞날에 한숨짓는 경영인들에게 한 줄기 빛을 찾아주려고 노력한다. 저자의 강의는 하버드대 최고경영자 과정과 경영대학원 과정의 핵심 강의로 자리잡을 정도로 인정받고 있단다.

 

제대로 된 전략인지를 가늠하기 위한 질문자체가 잘못되었을때, 이를 인지하지 못한다면 결국 대답이 잘된 것이라 스스로 판단해도 실패는 예정되 있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결국 질문을 어떻게 던져야 할 지 방식을 고민해야 하며 핵심가치를 정하되 책임의식을 갖고 성실하게 임하는 임직원이 제대로 성과를 창출하므로 보상과 협력을 연계시켜 조직에 헌신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성장을 구가할 때가 바로 조직의 위험요인이 도사리기 시작하는 지점이라는 것이다. 7가지의 질문이다. 기업의 미래전략을 위한 질문에서 쉽사리 대답하기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생각하는 조직을 만들고 결국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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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서른 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
엘버트 허버드 지음, 윤경미 옮김 / 책읽는귀족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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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십여년전만해도 내 인생에 대한 진지한 성찰은 커녕 삶의 목표조차 없었다. 하지만 어느새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점점 더 줄어든다는 걸 깨달았을때 어떻게 하면 인생을 제대로 살아갔다고 인정받을 수 있을까는 늘 중요한 이슈였다.

 

하지만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이 무조건적인 답이 되기는 어렵다. 그렇기에 우리보다 앞선 삶을 살아간 이들이 제시하는 인생에 대한 통찰은 경험이 풍부한 이들의 조언이므로 지금의 삶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적어도 심리적 안정은 줄 것이다. 그런 기준이라면 이 책 <인생의 서른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은 인생의 고민속에서 자신을 부정하거나 의심하는 이들에게 상당히 좋은 책이리라 본다.

 

과거의 인물이라 해서 그 당시의 가르침이 전혀 쓸모없다는 건 잘못된 선입견이리라 본다. 고전의 힘은 물론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의 주장이나 철학이 지금도 통용되는 것은 인간의 삶은 아주 오랜 과거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일례로 시리아 난민으로 인해 논란과 갈등을 겪고 있는 유럽이지만 허버드의 주장에는 이방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가르침을 담고 있다.

 

이 책은 개인의 삶은 물론 종교, 자유, 성공이라는 큰 명제부터 말썽쟁이들을 사람으로 만들거나 불쾌한 상대를 알아보는 노하우도 가르쳐 준다. 어찌 보면 서른가지 질문은 누구나 갖고 있는 질문에 포함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질문속에서 우리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답변들을 이 책을 통해 하나씩 확인해 가면서 자신감을 얻는 과정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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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한번은 묻게 되는 질문들 - 사소한 고민부터 밤잠 못 이루는 진지한 고뇌까지
알렉산더 조지 지음, 이현주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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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항상 물음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와 과열된 경쟁속에선 삶에 대한 물음이 사치라고 느껴질 정도로 각박한 시기가 있다. 그렇다고 그 물음이 없음을 나무라진 못하겠지만 말이다.

 

우리는 왜 태어났을까? 왜 목표를 삼아야 할까?, 인생의 목표는 어떻게 정해야 할까? 등 우리의 삶을 살아감에 있어 근본적인 질문들은 늘 나이를 먹을수록 더해진다. 하지만 반면에 나이를 먹을수록 궁금중의 스펙트럼은 좁아지기는 커녕 더 넓어만 간다. 거창한 목표에 대한 해답까지는 아니더라고 살아가면서 우리가 한번쯤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해 나름 훌륭한 해법을 제시해 준다면 어떨까?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별 거 아닌 질문이 그 당시엔 진정한 고민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지금 당장 필요한 질문은 아니더라도 삶을 살아감에 있어 하나의 지침은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

 

<살면서 한번은 묻게 되는 질문들>은 바로 그런 별거 아닌 것이지만 우리의 고민을 한껏 안고 있는 책이며 그에대한 속시원한 답변을 주는 책이기도 하다.

 

속시원한 대답을 철학자들이 맡아줬다고 한다. 이해하기 어려우지는 몰라도 모든 삶에 대한 통찰은 철학에서 시작함을 알아두자 저자는 10년간 축적된 수천 건의 질문과 답변 중에서 중요한 것들만 편집하여 살면서 한번은 묻게 되는 질문들를 출간했다고 한다. 어찌 보면 헛웃음이 나올지도 모를 질문이지만 이 질문에 대해 한번쯤 진지한 생각은 물론 답변을 만들어 봤다면 인정하겠지만 그러지 못한 우리에게는 나름 상당히 중요한 질문일 것이다.

 

2005년부터 진행된 철학자들의 답변은 지난 8월까지 5,278개의 질문에 답변은 무려 7,023개에 이른단다. 이 책은 이런 답변중 가장 흥미롭고 생각해볼 거리가 많은 질문 100개를 선별하여 묶은 책이라고 한다. 진중함에는 약간 모자라도 경박함과는 전혀 다른 퀄리티가 있다. 인생에 있어서 삶이 가지는 무게감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까? 달라질지는 몰라도 이는 내가 가지는 숙명이다. 이 책을 통해 얻는 진실이 진정 우리에게 인생의 진리를 깨닫게 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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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야당을 갖고싶다
금태섭 지음 / 푸른숲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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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적전분열이요 자멸의 분위기다. 당권을 둘러싼 제1야당 새정치민주연합내 주류와 비주류의 내분은 여당인 새누리당이 그동안 보여왔던 국민을 도외시하고 우롱하는 정치에 신물이 난 대중에게 실망감은 물론 정치를 외면하게 만들고 있다. 이미 숱한 기회에서 자멸과 민심을 읽지 못하는 우왕좌왕 행보로 지금의 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신기할 지경이긴 하지만 말이다.

 

도대체 야당의 문제는 무엇일까? 난 스스로 정치적 성향을 중도보수라고 생각한다. 우습지 않는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중도보수라고 표방하는 정치적 성향의 유권자가 야당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여기에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새누리당은 결코 보수정당이 아니다. 수구친일세력의 후손들이 정치세력화한 것이 새누리당인데 그들이 겉으로만 교묘하게 보수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족을 우선시하지 않는 정치집단이 어찌 보수라고 인정받을 수 있겠는가? 어찌됐든 한 국가의 정치가 건강할려면 어느 한 정치집단에 일방적으로 힘을 실어주지 않는, 균형적인 힘의 분배가 이뤄져야 한다. 일본의 경우처럼 자민당 1당 체제가 장기화 되면 결국 경제나 사회 모든 면에서 쇠퇴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도대체 야당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수권정당으로서 경쟁에 나설 수 있는 체질을 가질 수 있을까?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중요하지만 새롭게 정치에 나선 인물이 야당에 몸담으면서 경험하게된 민낯을 들여다 볼 수 있다면 좀 더 냉철하게 분석할 수 있는 재료가 되지 않을까?

 

<이기는 야당을 갖고 싶다>은 민변 변호사로 활동하던 저자가 이명박이 집권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후퇴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면서 야당으로 정권교체를 꿈꾸게 되고 안철수라는 참신한 정치신인의 대변인으로서 대선경선과 이후 야당서 정치인으로 활동하면서 보게된 야당의 문제점과 진정 대한민국 정치지형의 변화는 꿈꿀 수 있는지를 담담하게 고백하는 책이다.

 

안철수라는 뉴밀레니엄적이며 참신한 정치, 깨끗한 정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새정치를 위해 과감히 기성 정치에 뛰어든 저자는 대권을 향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그 이후의 정치인으로서 활동기간 자신의 기대를 실현하기 보다 실망과 좌절을 더 많이 겪는다.

 

그리고 안철수를 떠나면서 야당이 갖고 있는 문제점과 앞으로 야당이 여당을 이기고 후퇴한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서 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는 저자의 주장이 수긍할만한 것인지 여부를 떠나 실패를 통해 문제점을 찾아내고 반복하지 않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야당을 떠난 한 정치인의 실패담이라고 치부할 수 있을까? 그러기에는 저자가 지적하는 단점과 폐해를 지금도 반복하는 야당의 모습을 직시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의 후손을 위해서라도 대한민국은 더 민주적인 체제하에서 삶을 풍요롭게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은 바로 정치에 있음을 우리 모두가 직시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어느 한 개인의 의견만이 아닌 정치선진화를 위한 논의의 장을 여는 과정으로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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