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오사카 교토 PLUS 고베 나라 (분리형 가이드북) - 헤매지 않고 바로 통하는 현장밀착형 여행서, 2017~2018년 최신판 리얼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황성민.정현미 지음 / 한빛라이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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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에 있어서 실제 현지 체류 기간 동안의 즐거움도 있지만, 여행에 앞서 준비하는 시간도 설레고 행복한 순간입니다. 여행 떠날 생각을 하면 일상의 많은 스트레스도 사라집니다.

 

그런데 여행을 다녀오신 분은 아시듯이 가이드북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가이드를 통해 여행지에 관련된 볼거리, 먹거리, 교통수단, 선물 정보, 관광지, 문화 출국부터 귀국까지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을 있기 때문이죠. 물론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있지만, 여행안내 책자처럼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수는 없습니다.

 

잘못된 정보로 여행 계획을 잘못 세워 시작부터 삐끗하면, 즐거워야 여행이 시간 낭비, 낭비, 고생만 잔뜩 하여 불안과 불만으로 가득한 좋은 추억이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행 가이드북은 진짜 고민해서 골라야 합니다.

 

 

 

그래서 한빛라이프 황성민, 정현미의 리얼 오사카 교토라는 책을 소개할까 합니다. 책을 보면서 2015년에 다녀온 오사카 여행의 기억을 같이 떠올리며 책의 정보와 실제 다녀온 기억과 비교하며 봤습니다.

 

 

 

책은 여행 경험이 많지 않다면, 가능한 모두 읽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책이 두껍고 글씨도 작아 담긴 내용이 많다 보니 처음에는 훑어보면서 눈에 띄는 , 관심 가는 것부터 보고 나머지 것들은 찬찬히 보시면 됩니다.

 

 

 

리얼 오사카 교토는 크게 6파트로 나눠져 있습니다. 파트 1, 2 오사카 간사이 지역에 대한 전체적인 정보를 담은 맛보기용입니다. 여기서 기초적인 지식을 얻고, 파트 3에서 5 통해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와카야마의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있습니다. 파트 6에서는 여행 준비와 관련된 내용을 다룹니다.

 

 

 

파트 6에는 주요 숙소, 각종 교통패스, 공항 정보, 일반적인 날짜별 추천 일정 등을 다루므로 다른 파트와 함께 왔다 갔다 하며 보시면 여행 계획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파트 1 내용 중에 철도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와 있는데, 간사이 여행에서는 필수 정보입니다. 저도 간사이패스로 몇 가지 타봤는데 멍청하게도 그때 기차들 사진을 찍었네요. 일본은 기차들이 워낙 다양해서 이게 여행의 묘미가 되기도 하니, 사진으로 남겨 두시면 좋은 추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리얼가이드에서는 여행에 도움이 되는 최신의 아이템과 정보를 다룹니다. 사진과 같이 쇼핑 아이템도 나오죠. 사진에 나온 칼피스는 물에 먹는 건데, 모르고 그냥 마셨다가 너무 달아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좌충우돌하는 게 여행의 재미죠.

쇼핑 아이템 외에 면세제도, 드럭스토어에서 것도 나오고, 일본 술에 대한 안내, 스시, 고베규 알찬 정보가 가득합니다.

 

 

 

 

파트 3부터는 실제 여행에 도움이 되는 일정에 따른 추천 코스가 나옵니다. 교통정보도 나오고, 지도와 주요 관광포인트, 관광지에 대한 정보가 나오죠.

가이드북에서 추천코스의 현실성도 중요한데, 마침 제가 다녀온 비슷한 코스가 있어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청수사, 기요미즈테라, 고다이지, 켄닌지 등을 거친 코스인데, 얼추 책에서 제시한 소요시간과 동선들이 맞더군요. 걸음걸이나 쇼핑에 따라 한두 시간 차이는 있지만, 코스를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면 실패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히메지나 다른 코스들도 되어 있더군요.

 

 

 

관광지에 대한 정보도 안내와 함께 교통편, 거리, 입장과 폐장 시간, 휴일, 주소, 전화번호, GPS 정보까지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 경험을 추가해서 말씀드리면, 박물관이나 전시관, 공원 등은 가끔 공사나 행사로 인해 문을 닫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 해당 기관 사이트에 가셔서 확인하세요. 경우 제대로 확인 하고 갔다가 입구에서 돌아온 적이 있었습니다.

 

 

 

오사카 여행에서 돈키호테 매장 위치는 필수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선물이나 생필품을 구입할 있으니까요.

다른 쇼핑몰이나 백화점에 대한 정보도 나와 있으니 차례로 찾아보거나 지역별 정보에서 찾아보시면 됩니다.

 

 

 

중간중간 Q&A 형식으로 교통정보와 맡길 등의 정보도 알려줍니다.

 

 

책은 장의 여행 준비 체크리스트부터 마지막에 붙어있는 부록 교통 지도까지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책이 두꺼울 밖에 없는데, 가이드북은 여행에 도움을 주기 위한 책이니 만큼 필요한 페이지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담고 다니며 확인하거나, 아예 과감하게 책을 일정별, 가볼 곳만 잘라서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리얼 오사카 교토는 앞에서 것과 같이 여행 필수 정보를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현장도 2017, 2018 최신판답게 반영되어 있죠. 여러 가지로 충분히 개인적으로 추천할 만한 여행안내서라 생각합니다. 여행 계획 세울 많은 도움이 것입니다. 명심하세요. 고른 가이드북은 여행의 질을 좌우한다는 것을...

 

아울러 추가로 오사카 여행 경험자 입장에서 참고하시라고 두 가지만 말씀드리면, 간사이 지역 여행에서 관광지 욕심을 버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책을 보고 가고 싶은 곳이 많아서 하루에 일정을 무리하게 잡지 말라는 것입니다. 절대 봅니다. 특히 패키지로 교통편 완전 제공되고, 관광지 대충 훑어보는 아니면 자유여행, 배낭여행으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진짜 보고 싶다면, 일정을 늘려 여유 있게 보셔야 합니다. 4 5일에 책에 나온 것을 보겠다? 책에서도 힘들다고 하고 있고, 쇼핑도 하고 주변 볼거리 일일이 확인하는 스타일의 입장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저도 욕심내다 오사카 여행의 많은 부분을 놓쳤고,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자신의 여행 스타일과 페이스에 맞게 계획하시는 것이 좋을 같네요.

 

 

 

그리고 먹는 욕심도 살짝 접으세요. 가이드 보면 나와 있는 모든 먹어보고 싶은데, 다녀 보시면, 식당 찾는 것도 엄청 큰일입니다. 여행 컨셉을 관광, 요리, 쇼핑으로 나눠 잡아 그것 위주로 하시는 좋습니다. 돌아다니다 보면, 추천 식당을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다시 돌아가려면 다리 아프고 그러니 두세 군데 미리 정해서 지나온 식당은 과감하게 포기하는 좋습니다. 그리고 추천 식당에 너무 연연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나마 책은 미슐랭에 실린 믿을만한 식당이 담겨있는데, 간혹 어떤 가이드엔 아닌 곳도 담긴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 일식집보다 못한 곳도 많습니다. 특히 스시가 그렇습니다.  명동에 외국인 많이 가는 식당이 우리가 맛있다고 하는 집이 아닌 경우와 같죠. 그러므로 과감하게 새로운 식당에 도전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니 가이드북이 여행 가기 전이나 여행지에서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다녀와서도 가이드북을 펼치니 당시 경험한 모든 기억 하나하나가 어제 일처럼 다시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마치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다시 보는 같네요.

아…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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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베이즈통계학 입문 세상에서 가장 쉬운 시리즈 (지상사)
고지마 히로유키 지음, 장은정 옮김 / 지상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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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학은 나에게 있어서 학점을 왕창 깎아 먹은 과목이었다. 다른 과목과 달리 이상하게 통계학은 재미가 없었다. 맨날 지루한 단순 계산에 경우의 수를 따지고 하는 수학 공부하는 맛이 전혀 났다. 그저 따분하고 지루해 했던 기억만 떠오른다.. 그런데 지금 통계학이 이렇게 많이 쓰이리라는 것을 그때 당시 조금이라도 예상했더라면, 지루해도 어떻게든 이를 악물고 열심히 했을 것이다. 진짜 요즘은 통계가 쓰이지 않는 곳이 없는 같다. 물리, 경제, 경영, 보험,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계학습 최신 기술이라는 곳에는 쓰이고 있다. 


그래서 다시 통계학을 공부해야겠다 생각하고 보게 책이 바로 고지마 히로유키의 '세상에서 가장 쉬운 베이즈 통계학 입문'이다. 베이즈? 솔직히 학창 시절에 배운 기억이 없다. 배웠을지도 모른다. 워낙 관심이 없었던 과목이니 배웠는데도 기억이 없는 것일지 모른다. 아무튼 생소했다. 그런데 베이즈 통계학을 요즘 많은 곳에 쓰고 있다고 한다. 스팸메일을 자동으로 판별하거나, 구글의 자동 번역 시스템에도 쓰이고, 팩스 이미지 복원에도, 의료에선 자동진단 시스템에도 쓰인단다. 전산인으로 너무 매력적인 얘기들이었다.

무술 고수의 비급을 받아든 기분으로 책을 봤다. 


책의 특징은 수학 공식들을 최대한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계산도 더하기, 곱하기, 나누기 진짜 산수 수준이다. 수학이라면 머리 싸매고 거부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은 있는 책이다.


 


게다가 책의 신의 한수는 확률을 바로 눈으로 이해할 있게 사각형의 면적 형태로 바꿔 설명했다는 것이다. 읽는 내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루하고 머릿속에 정리가 되는 통계학이 이렇게 쉽고, 확실히 이해될 줄은 몰랐다. 대학 이런 책이 있었으면 통계학을 포기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중간 지나 2 들어가서야 공식이나 거듭제곱들이 나온다. 적분도 나오지만, 그건 거의 끝부분이고, 계산보다는 개념 이해를 위해 보여준 것들이다. 수학을 누구는 암기 과목이 아니라고 하지만, 수학은 철저한 암기과목이라 생각한다. 이해하고 암기해야 한다. 암기만 해서는 절대 안 된다. 내용을 확실히 이해하고, 필요한 공식, 정의 등을 외워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베이즈 통계학 입문이란 목표에 맞게 개념 이해를 확실히 하게 돕는다.


 


쉽게 이해할 있게 책에는 재미난 예들이 나온다. 매장 직원이 되어 손님이 사람인지 아이쇼핑만 사람인지 확률을 구하고, 밸런타인데이에 선물 그녀의 속내를 추정해보고, 여자아이 출산한 부모의 다음 아기 성별도 추측한다. 메일 검색 프로그램이 되어 스팸 메일을 거르는 원리를 알아보기도 한다. 여러 중에 전에 이해 못했던 몬티 문제, 죄수 문제도 책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다 


베이즈 통계학이 기존에 우리가 배워온 네이만-피어슨 통계학과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지만, 베이즈 통계학은 '대체로'라는 개념을 쉽게 적용하여 사용할 있고, 적은 양의 정보로도 필요한 확률을 구할 있는 편리함이 있었다. 원하기만 하면 어떤 곳이든지 적용할 있는 편리한 통계학이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자동화 기기 프로그램 개발에 예측 알고리즘으로 적용해보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베이즈통계학 입문' 워낙 이해하기 좋게 되어 있어서, 저자 고지마 히로유키의 다른 책도 봐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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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읽어내는 과학 - 1.4킬로그램 뇌에 새겨진 당신의 이야기
김대식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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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유전자 지도가 완성된 이미 오래이고, 인체 메커니즘도 계속적으로 밝혀지고 있다. 하지만 뇌는 다른 부위와 달리 상대적으로 많은 부분이 아직 드러나지 않고 숨겨져 있다. 그 때문인지 많은 SF 소설이나 영화 등에서 사람의 기억을 컴퓨터에 저장하거나 복제인간에 옮기거나 뇌를 USB 메모리처럼 사용하는 등의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하여 뇌에 대한 여러 가능성을 그리고 있다 


이런 이야기들을 단지 흥미 오락거리로만 본다면, 그저 대수롭지 않을 있으나, 조금만 깊게 생각해보면, 인류가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가치나 사상, 종교에 많은 의문이 수밖에 없게 된다 


이런 의문을 다룬 책이 바로 '인간을 읽어내는 과학'이다. 책은 기존의 새로운 발견과  지식들을 단순 나열한 뇌과학 책과 달리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 의문을 뇌과학적 시점으로 다루고 있는 색다른 책이다. 저자 김대식 교수는 뇌과학자로 복잡하고 어려운 과학 이야기를 알기 쉽게 인문학적 요소를 섞어 재미있는 입담으로 강연하는 분이기도 하다. 역시 뇌와 인간 존재에 대한 무거운 주제를 각종 실험, 천문학, 영화, 명화, 철학 사상, 문학, 신화 다양한 영역을 양념처럼 이용하여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우선 나는 어디에 있는가란 질문으로 나의 존재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심장에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는 잘못된 생각이 밝혀지는 역사적 과정과 연구의 발달을 함께 다루면서 나는 바로 , 그것도 피질에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나란 존재 인식은 바로 생각하는 능력에서 나오는데, 생각이 무엇인지, 데카르트, 비슈누, 렘브란트 등의 예를 통해 알아보고 있다. 아울러 감정과 합리적이란 이름으로 정당화하는 뇌의 특성도 말하고 있으며, 인류는 다른 동물보다 약한 신체능력을 가졌기에 살아남기 위해서 예측 능력이 발달하였고, 인간의 예측 능력으로도 불가능한 부분은 결국 토테미즘과 같은 신앙을 만들어 메꾸는 일종의 합리화의 과정이 반영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신앙과 바로 직결된 것은 아마 정신일 것이다. 종교가 절대적인 시대에서는 정신질환자, 미친 사람은 영혼이 병들었거나, 악마의 소행으로 여겼다. 그래서 정화 의식을 행했고, 심한 경우는 마녀로 몰려 화형에 처해지기도 했다. 지금도 잔인한 짓들이 종교란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긴 하다. 그런데 이제 분명한 것은 정신질환은 이상 종교가 말하는 악마나 신의 저주가 아닌 뇌기능의 고장인 것이다. 내가 죽었다고 여기는 코타르 증후군이나, 사고로 다리 절단이 사람이 있지 않은 다리에 통증을 느끼는 것도 뇌기능의 이상으로 잘못된 생각과 착각을 일으키는 것이다. 


외에 책은 의미라는 주제로 뇌사 상태의 사람과 신경세포 지도 등을 통해 뇌가 만드는 의미를 살펴본다. 그리고 나는 영원한 존재인가 하는 의문을 통해 영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가상현실이나 인공지능과 함께 현재 뇌과학의 수준도 살펴보고 정보를 저장, 조작도 생각해보고 있다. 여러 이야기 중에 저자의 고양이와 원숭이 실험 이야기는 세상에서 인간만이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미래에 고통과 죽음을 추론할 있는 원숭이의 불안에 반응을 보면,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 칭하며, 생물의 지배를 합리화해서는 된다는 생각에 다다른다. 


'인간을 읽어내는 과학' 통해 뇌과학이라는 단순한 기술 정보, 과학 지식 습득만을 생각했는데, 책은 나란 무엇인가라는 심각한 철학적 질문도 함께 담고 있었다. 인간의 문화, 종교, 다른 생물과의 관계, 미래 기술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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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중심형 스마트팩토리 -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최강의 무기
이호성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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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요즘 자동화 설비 프로그램 관련 일을 조금 하게 되어 대기업이나 중소 여러 공장들을 보게 되었다. 규모나 설비 생산 제품 회사마다 제각각 달랐지만, 담당자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다들 지향하는 바는 스마트한 공장이었다. 사람이 적게 관여하면서도 장비들이 알아서 품질의 제품을 유지해주는 똑똑한 공장 시스템을 원했다. 그리고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실제 많은 공장들이 자동화된 장비나 MES 프로그램 등을 도입하며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역시도 때문에 자연스럽게 스마트 팩토리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변할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보게 책이 이호성 저자의 '현장중심형 스마트팩토리'이다.

책은 앞으로 다가올, 4 산업혁명, 정보통신기술 융합으로 사물 인터넷, 로봇과 인공지능 등의 첨단 기술이 생산과정에 적용되는 새로운 공장 시스템에 관해 말하고 있다 


여기에는 현재 공장들이 얼마나 스마트한지 진단해보고, 스마트 팩토리가 현장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는지, 설비나 업무의 자동화를 위한 대상과 범위, 초기 적용은 어떻게 것인지, 대부분의 공장에서 일어나는 휴먼에러 발생에 관한 하인리히 도미노 이론과 스위스 치즈 모델 설명, 휴먼에러를 방지하기 위한 5 방호벽 구축, 기술 기능의 표준화,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 등에 대해 다룬다 


스마트 팩토리라고 하면 모든 자동화되어 기계가 알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생산하는 모습을 떠올릴 있을 것이다. 사람 하나 없는 무인 공장도 생각할 있을 것이다. 실제 많은 공장에서 직접 생산에 관여하는 사람의 수는 엄청나게 줄어들었다. 학교 운동장 만한 공장에 실제 생산 인력은 밖에 되는 현실이다. 하지만 책에서도 얘기했듯이 아직 모든 것을 기계가 알아서 수는 없다. 사람이 직접 기계를 조작하거나 제품을 만드는 일은 하지 않지만, 생산 기계 관리나 제품 품질 관리, 생산 효율성 연구나 제조 기술 또는 노하우 연구 등의 일은 사람이 해야 하는 것이다.  단순노동이 아닌 복잡한 업무, 창의력이 필요한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좋은 붓을 줬다고 누구나 멋진 글을 있는 것이 아닌 것과 같이 제아무리 스마트한 시설을 했다고 했더라도, 알아서 척척 좋은 제품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경험한 현재 공장의 분위기도 같았다. 공장에 일한다고 과거의 공돌이, 공순이의 이미지를 떠올려서는 안된다. 오히려 하얀 가운의 연구원을 떠올리는 현실에 부합한다. 대부분의 인력이 좋고 표준화된 제품 연구와 원활하고 빠르며 안전한 생산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역시 사람이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전반에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보다 사람의 실수 패턴, 감과 같은 개인에 축적된 노하우를 어떻게 표준화하고 문서화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덕분에 새로운 것들을 배웠다. 쿠드바스 시스템에 나온 능력카드, 능력맵 같은 것은 일반적인 인사 시스템에도 쓰면 직원에 대해 세분화되고 정량적인 분석이 가능한 관리 방법이 같다. 


'현장중심형 스마트팩토리' 각종 도식과 함께 실제 일어난 사건, 현장 사례, 저자 개인적으로 발생한 등의 예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전혀 어렵지 않았다. 내용도 장황하지 않고, 간결해서 머릿속에 정리하지 좋았다. 여러모로 자동화 개발자나 공장 관련 종사자나 관리자 모두에게 스마트 팩토리 개념을 쉽게 세우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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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의 힘 - 미래의 최전선에서 보내온 대담한 통찰 10
고장원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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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매트릭스를 보고 뒤통수를 처맞은 듯한 신선한 충격을  받고 많은 생각을 하며 극장을 나왔던 기억이 떠오른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 하는 놀라움과 함께, 진짜 내가 사는 곳이 현실이 맞을까 하는 의문도 며칠 동안 가졌었다. 어릴 적에는 해저 2만리, 타임머신과 같은 공상과학 소설과 은하철도 999 천년여왕을 보고 미래의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상상을 하곤 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나의 상상력은 SF 작품들에서 보여준 모습을 뛰어넘지 못했던 같다. 그만큼 강렬해서 그런 것도 있었고,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관련된 지식이 너무 미천해서 그랬을 것이다 


최근 한 번의 충격을 받았다. 저자 고장원의 'SF ' 바로 주인공이다. 처음엔 그저 SF라는 좋아하는 알파벳이 보인다는 이유에 그대로 홀려 기대 없이 보게 책이었다. 그런데 읽는 내내 너무 재미있었다. 최근 급격히 나빠진 눈을 비벼 가면서, 재미에 빠져 450쪽을 쉼 없이 읽어 내려가야만 했다. 책이 SF 소설이라서?  아니다. 과학칼럼니스트이자 SF 작가, 평론가란 저자의 이력에 걸맞게 과거부터 최근까지의 SF 류 소설, 영화, 애니, 웹툰 등을 총망라하여 주제별로 현재의 과학적 수준과 사실을 들어 SF 작품들이 보여준 생각과 가치를 정리하여 이야기한 책이다. 과학 칼럼, 평론에 가까운 책이다.

하지만 인공지능, 유전공학, 우주개발, 세계화, 종말, 외계인, 불사의 등의 주제별로 나눠 무한 상상력을 지닌 SF 작가들이 보여준 미 인류의 사회적, 개인적인 삶의 변화는 너무 기발하면서도 재미있는 것들이었다. 어떻게 수십, 수백 년 전에 사람들이 이런 상상을 했는지 그저 놀랍기만 하다. 나의 상상력을 그들에 비한다면, 그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나오는 뼈를 들고 도구에 발견에 흥분한 유인원 수준이었다.

지금은 이미 익숙한 이야기라 별로 놀랍지 않지만, 1818 프랑켄슈타인을 보면 전기의 발견과 의학적 발달이 일종의 모티브가 되어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었는데, 여기까지는 그저 그런 괴물이나 로봇일지 모른다. 뒤에 내용은 결국 사람이 만든 피조물이지만, 그들에게도 인권이 있는가 하는 문제에 빠진다. 책에서도 그에 대한 많은 예를 얘기하고 있다. 과거 미국 드라마 6백만 불의 사나이처럼 일부는 기계화된 인간은 사람이라고 하지만, 뇌만 남기고 나머지가 기계라면? 아니 나아가 뇌의 기억마저 기계화한다면 존재를 사람이라고 봐야 하는가? 로봇으로 봐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아예 인간들이 만든 기억을 심은 로봇은 사람일까? 복제인간엔 누가 진짜 사람인가? 속엔 현실적으로 재산 상속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다른 사람의 유전자로 아이를 만들면 (낳으면 이 아니다) 아이는 상속권이 어떻게 되는가? 이렇듯 지금 당장에는 문제가 아닐지 모르지만 앞으로 분명 예견되는 사회적 문제가 것이다. 누군가는 그럴지도 모른다. 지금 당장 현실이나 걱정하지 실제 하지 않는 미래를 걱정하냐고, 비록 그게 하늘이 무너지는 것을 걱정하는 기우라고 할지 모르지만, 과거 인류는 흑인을 인간으로 거냐 하는 문제를 겪기도 했고, 여성에게 투표권을 줘야 하는지에 대해 격론을 나눴었다. 웃긴 건 여성 사제에 대한 문제는 종교계에선 아직도 제대로 인정되지 않고 있는 것들이다. 이런 점을 본다면, 기계인간, 사이보그 등의 존재에 대한 생각을 미래로 미뤄서는 안될지도 모른다.   


인간의 기계화나 생체 기술을 통한 생명 연장은 진시황의 불로불사의 꿈을 이루게 될지 모른다. SF 작가는 여기서도 천재적인 상상력을 보여준다. 특권층이 하급 계층의 사람을 물색하여 자신의 기억을 옮기는 거다. 이건 물론 많이 들어본 얘기다. 하지만, 이유가 생명 연장이 아닌 단지 옷을 갈아입듯이 몸을 갈아입는 패션 차원의 이유라면? 소름 돋는 이야기다. 다른 작가는 태양계가 우주의 특정 역장에 진입하여 인류 모두가 아주 천천히 늙게 된다는 이야기를 펼친다. 과연 좋을까? 치매 환자가 죽지 않고 년을 산다면? 물론 의학자들이 오랜 시간 연구해서 해결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인류가 계속 죽지 않으면, 사람의 정신이 과연 온전할까? 그리고 영원한 삶을 살게 시대에 과연 종교는 무슨 의미가 될까? 생명 연장의 꿈은 이미 진행형 사실이다. 과거 우리의 평균수명은 고작 40 정도였다. 지금은 80세까지 올라갔다. 상태라면 120, 140까지도 충분하다고 한다. 문제는 갑자기 늘어난 수명으로 벌써부터 많은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여기서는 살짝 두 가지 얘기만 했지만, 나머지 주제들도 엄청난 상상력들을 보여준다. SF 스타워즈나 스타트랙처럼 활극이 넘치는 것만은 아니었다. 죽어가는 남편을 간병하는 아내가 방문 때마다 점점 늙어진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이야기. 아내가 살아서 점점 늙어갔지만, 시간여행을 통해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러 것이다. 작가의 능력에 따라 얼마든지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 있었다. 


나는 SF 절대 허황된 상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래의 중요한 보물 창고인 보고이며, 앞으로 생길 있는 경우를 사고실험할 있는 좋은 무대라고 생각한다. 실제 SF 소설에 나온 것들이 현실화된 것이 많기에 과학자나 발명가에게는 좋은 도전 소재가 수도 있을 것이다. SF 소설에나 나올 법한 로봇세가 거론되고 있는 지금, 정치하는 사람들이나 사회학자에게도 SF 이야기는 이상 단순 흥밋거리만은 아닌 것이다.

'SF ', 책의 제목처럼 SF 엄청난 상상력과 통찰력의 힘을 가진 존재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SF 소설을 보고 싶어졌다. 작가의 디테일한 상상력을 만나고 싶고, 세계의 문제점을 미리 생각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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