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의 정석 - 손세차부터 셀프광택까지 자동차 디테일링의 모든 것
샤마 지음 / 시공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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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세차, 해본 사람은 다들 잘 알고 있듯이 힘들면서도 아주 귀찮은 일이다. 황사나 비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시간 지나면, 자동차 위에 잔뜩 먼지들이 끼어서 안 닦아 줄 수 없다. 편하자는 마음에 자동세차를 하기도 하는데, 차에 잔흠집 많이 생겼을 거 같고, 완벽히 닦이지 않아서 찝찝하다. 그렇다고 매번 동네 손세차하는 곳에 맡기기에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 그러다 보니 차를 팔아 버리지 않는 이상, 죽으나 사나 셀프 세차는 어느 정도 해줄 수밖에 없다.


그런데 또 한가지 문제는 내가 하고 있는 세차 방법이 옳은 것인지 잘 모른다는 점이다. 세차 방법을 차 살 때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학교에서 배우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남들이 하는 거 눈동냥, 귀동냥으로 따라 하는 거뿐이다. 마트에서 좋다고 선전하는 카샴푸나 왁스 사서 설명서 보고 닦는 정도다. 


마침 '세차의 정석'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와 세차방법을 제대로 알아보자는 마음에 보게 되었다. '세자의 정석'은 23만 회원의 국내 최대 자동차 디테일링 카페 '퍼펙트샤인'의 1대 매니저 샤마 김영중 씨가 쓴 책이다. 그만큼 국내 상황에 맞는 각종 세차 노하우가 담긴 책이기도 하다.


자동차 디테일링은 차 안팎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돌본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용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차 외부 세차뿐만 아니라, 실내와 엔진룸 청소까지 다 다룬다.


책의 구성은 맨 먼저 물세차와 부식, 출고 후 첫 세차 시기와 같은 세차와 관련된 의문점부터 다루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 뒤로 외부 세차가 나오는데, 내용은 세차 준비, 고압수 예비세차, 샴푸, 휠하우스 세척, 헹굼, 물기 제거와 같이 실제 세차 순서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실내 세차편에서는 진공청소 요령과 천장 및 시트 재질별 클리닝 방법, 안전벨트, 스피커, 도어까지 차 안 구석구석을 다 다루고 있다.


다소 생소한 부분이 많은 곳은 레벨업 디테일링 단계인데, 그래도 대부분 잘 알고 있는 왁싱도 있지만, 페인트 클리닝이나, 엔진룸 클리닝, 새똥, 시멘트 낙수, 나무 수액 대처법 등은 생소한 부분이 많으나, 알아두면 아주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정보들이 많았다.





마지막 단계로 셀프광택이 나오는데, 파리가 차 위에 앉았다가 미끄러져 죽을 정도로 매끄러운 광택을 꿈꾸는 분들은 꼭 봐야 하는 파트다. 패드의 종류, 각종 광택 약재도 알려주고, 어떤 식으로 패드질을 해야 하는지도 작업 비교와 함께 세밀하게 잘 알려주고 있다.


책 곳곳에 실제 사진과 작업 단계별 설명이 되어 있어, 이해가 쉽고, 책도 그리 두껍지 않아, 짧은 시간에 볼 수 있다. 차에 두고, 세차할 때, 다시 확인하며 써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책을 보고 나면, 물기 닦는 수건 하나도, 아무거나 쓰는 게 아니구나 느끼게 된다. 물기도 차체에 흠집 안 나게 조심스럽게 닦는 요령이 있었다. 왁스도 어떤 시간대에, 어떤 날씨에, 어떻게 뿌리고, 무엇으로 닦아야 하는지 상세히 알게 된다.





전에는 대형마트 자동차 용품 코너 가면, 어떤 세차 제품을 써야 할지 혼란스러웠는데, '세차의 정석'을 보고 나니, 이건 어느 때 쓰면 좋고, 이건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어서, 제품 구입하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솔직히 전에는 차이점들을 잘 모르니까 광고만 보고 이것도 사보고, 저것도 사보고 하다 보니, 사고 안 쓰는 제품도 한가득이 되었다. 이 책을 진작 봤다면, 돈 낭비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세차의 정석'은 자동차 초보뿐만 아니라, 손세차부터 광택까지 좀 더 잘해보고자 하는 욕심이 있는 모든 분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

나도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세차의 정석' 참고해가며, 세차부터 광택까지 제대로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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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싶은 50가지 수채화 나의 작은 갤러리
윌 프리보른 지음, 김다은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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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밝은 햇빛에 겹쳐진 색색깔의 꽃잎 같은 그림이 수채화라 생각한다. 난 이런 겹겹이 붓의 자국을 남기며, 투명감이 살아있는 수채화를 좋아한다. 동양화가 먹과 물의 농담으로 세상 사물을 표현한 거처럼 수채화도 물감과 물로 그들의 정서를 담아 세상을 그려내고 있다 생각한다. 지역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밑바탕에 깔린 감정 표현 방식은 비슷한 거 같다.


수채화는 보는 사람의 마음도 물처럼 맑게 느껴지게 하는데, 문제는 보기는 좋아도 그리기는 쉽지 않다는 거다. 유화는 나름 수정이라도 할 수 있지만, 수채화는 색 한번 잘못 칠해도 치명타가 될 수 있고, 한 번의 잘못된 붓놀림 때문에 두고두고 후회되게도 한다.

반대로 너무 정밀하게 그리지 않아도 된다. 대충 무심하게 칠한 듯한 붓 터치가 더 감성적으로 다가올 때도 있다. 참 애매하고 어렵다. 그만큼 많은 연습이 필요한 것이 수채화인 거 같다. 


연습하니까 과거의 입시미술 그런 느낌이 들어서, 부담감이 팍팍 드는데, '그리고 싶은 50가지 수채화'는 부담 없이 수채화를 배울 수 있는 책으로 수채화 기초부터 다양한 기법을 50가지의 주제를 통해 익힐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우선 수채화에 필요한 기본 재료와 도구에 대한 소개를 하고, 색과 색 혼합, 종이와 스케치북에 대한 이해, 기초 기법에 대한 설명부터 하고 있어서, 누구나 쉽게 수채화를 시작할 수 있게 돕는다. 


물론 수채화는 학창시절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내 기억에는 학교에서는 재료에 대한 이해에 대한 설명도 거의 없었고, 기법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주지 않았던 거 같다. 미술 전공을 위한 교육이 아니다 보니, 그럴 수도 있으나, 수채화를 제대로 알기에는 너무나도 미흡하다. 그런데 이 책 첫 챕터에 20쪽도 안 되는 내용이 학창시절 배운 것보다 많다 생각되니 뭔가 씁쓸하다. 


그만큼 '그리고 싶은 50가지 수채화'는 책 두께에 비해 알찬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총 143쪽으로 소설보다도 얇은 두께지만, 50가지 그림을 그리며, 색상에 대한 이해도 하게 되고, 여러 가지 기법, 구도 잡는 법, 연출 기법과 구성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또한 그림 종류도 도넛이나 딸기, 선인장, 조개껍데기, 로봇 장난감 같은 정물부터 들판, 바다, 구름, 해변가 같은 풍경도 있고, 인물 초상화, 일러스트 같은 그림, 건물 풍경, 토끼, 나비, 플라밍고, 강아지 같은 동물 그림 등 아주 다양하다. 그만큼 많은 그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책이다.




책 구성은 한 주제 그림을 좌우 양쪽 페이지에 설명을 한다. 해당 그림에 사용되는 재료와 색이 나오고 그리는 과정을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스케치부터 난관이 있는 분에게는 좀 어려울 수 있으나, 눈썰미가 좋은 분들에게는 오히려 불필요한 설명이 없어서 좋을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한 그림을 두 쪽에 압축해서 설명하고 있어서 기억에도 오래 남고, 그리면서 참고하기 좋았다.


그림 그리기를 취미로 삼는 분들이 요즘 많이 늘어나고 있다. 1일 강의 클래스를 하는 곳도 많이 볼 수 있다. 분명 그림 그리기는 삶을 풍요롭게 하는 좋은 취미다. 특히 수채화는 다른 장르보다 접하기도 쉽고, 간편한 부분도 있어서 누구나 접근하기 좋은 미술 파트다. 


주변에 배울 곳이 적당하지 않는 분은 '그리고 싶은 50가지 수채화'를 통해, 집에서도 간단히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빠르게 각종 수채화 기법을 배우고 싶은 분에게도 좋을 것이다. 50가지 그림을 하나씩 완성해가는 과정도 무척 뿌듯함을 가져다줄 것이다.

자신의 그림 본능에 망설이지 말고, 과감히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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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블록체인 게임 개발 - 5가지 게임을 만들면서 배우는 솔리디티와 스마트 컨트랙트
키더 아이어.크리스 대넌 지음, 임지순 옮김, 정순형 감수 / 한빛미디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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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암호화폐하면, 보통은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트코인을 먼저 떠올릴 텐데, 기술 업데이트를 꾸준히 하고 있는 암호화페를 들라면, 2015년에 출시한 이더리움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이런 지속적 변화는 상당히 중요하다. 암호화폐에 항상 문제가 되는 보안성을 높이는 면에서도 그렇고, 블록체인 기술을 좀 더 현실화한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잠재성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화폐로서의 단순한 기능 뿐만 아니라, 법률이나 부동산 등 각종 금융 거래와 계약에도 활용할 수 있고, 택배, 복권, 다이아몬드 거래, 경매, 여행, 자전거 찾기, 총기 관리 등 무척 다양한 곳에 쓸 수 있는 좋은 기술인 것이다.


그러나 활용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현실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 무엇보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프로그래밍 하는 것부터가 부담이 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러 암호화폐 중 이더리움의 경우, 솔리디티라는 자체 고유 프로그래밍 언어를 가지고 있고, 다양한 개발 환경과 툴, 개발에 관련된 책들이 있어 개발하기 좀 더 수월한 편이다.


이번에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 '이더리움 블록체인 게임개발'도 블록체인 기술을 좀 더 쉽게 익히고, 그것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책이다. 이더리움이 가상화폐인 만큼, 대부분 많은 책들이 화폐 또는 금융 거래에 관련된 내용을 주로 다루는데, 이 책은 그러한 지루한 주제를 벗어나, 다양한 종류의 실제 활용 가능한 블록체인 응용 예제를 다룬다.


그런데 책 제목 때문에 살짝 오해의 소지가 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게임개발'이라고 되어 있다 보니, 예제로 다루는 것이 퍼즐 맞추고, 싸우고, 부시는 그런 게임을 떠올리기 쉬운데, 미안하지만 그런 쪽이 아니다. 현재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술에서는 게임처럼 실시간 플레이를 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여기서 다루는 것은 폰지 또는 피라미드 마케팅과 같은 투자 게임, 다양한 복권 게임, 상금 퀴즈 게임, 주식을 통한 예측시장 시스템과 같이 돈과 관련된 일종의 머니 게임이다. 주사위와 룰렛과 같은 게임도 다루는데, 이 파트는 일종의 카지노와 같은 베팅을 하는 도박과 관련된 주제라 할 수 있다. 사고팔거나, 입금, 송금과 같은 일반적인 화폐 거래보다는 좀 더 다양한 형태의 활용 형태이다.


이 책은 이더리움에 대한 초보적인 지식을 다루고 있긴 하지만, 솔리디티 프로그램 개발 부분이 들어 있어서, 프로그래밍을 전혀 모르는 분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책이다. 코드를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중급 이상의 수준을 가진 사람이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관련 툴이 리눅스 환경을 지원하므로, 윈도우 환경 사용자는 유닉스 셀 유틸리티 GOW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맥 OS에서도 테스트할 수 있다. 


소스코드는 깃허브에 게재되어 있으며, 선행 학습을 위해서, 서문 쪽에, 참고하면 좋은 유튜브 강좌나 도서에 대한 안내도 나와 있어,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1~6장까지는 이더리움에 대한 용어 및 각종 설명, 개발 환경, 배포, 스마트 컨트랙트 개념, 솔리디티 관련 주요 이해, 해킹 사건과 버그에 대한 대책, 암호화 등을 다루고 있다. 기초적인 내용이 많지만, 다소 설명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해가 안된다면, 좀 더 쉬운 이더리움 개념 책을 볼 필요는 있다.

참고할 부분이나 주의사항은 NOTE, CAUTION 박스를 통해 강조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연습 파트가 있어서 코드를 좀 더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게임개발'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소득은 그동안 막연하게만 느껴왔던 블록체인 기술을 바로 요리해서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음식처럼, 간단히 써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좀 더 현실성 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도 있었다.



 

다만 이렇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광활한 시장이 펼쳐졌지만, 국내의 경우 각종 규제로 인해 어느 하나 제대로 사업화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복권 예제 하나를 봐도, 이것을 함부로 사업화할 수 없다. 우리 현실 상, 중소기업은 절대 손을 댈 수 없는 파트다. 예측시장 또한 마찬가지다, 하기도 어렵지만, 조금만 잘못해도 금융 범죄자가 되기 쉽다. 게다가 정부 차원에서 아예 암호화폐 거래 자체를 막고 있는 상황이니 뭘 더 바라겠나. 미래 기술에 대한 열린 시각이 참 아쉽다.


그렇다고 가상화폐나 블록체인 기술을 정부가 완전 허가할 때까지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그러기에 '이더리움 블록체인 게임개발'이 그 응용기술을 익히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블록체인을 이용한 핀테크나 그 밖에 새로운 비즈니스 응용 기술에 관심 있는 개발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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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조리법, 아직도 영양소의 90%를 버리고 있어요! - 초간단 요령으로 숨은 영양소를 100% 섭취하는 비법
도쿄지케이카이의과대학 부속병원 영양부 지음, 김경은 옮김 / 비타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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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나 시장에 가면, 과일이며, 채소, 고기 등 다양한 종류의 식재료를 만나 보게 된다. 보는 것만으로도 그 맛과 향, 풍미를 상상하게 되는데, 해주는 것을 그냥 먹기만 하는 경우에는 잘 먹어 주기만 하면 모든 것이 끝나지만, 직접 내가 요리해야 할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일단 얼마만큼의 양을 사야 하나 고민을 시작하고, 보관은 어떻게 하지? 뭘 만들어 먹지? 현재 냉장고 안에 뭐가 들어 있지 등 요리 외에 별별 생각을 다하게 된다.


식재료 하나를 사도 의외로 생각할 게 그만큼 많은데, 이 세상 식재료 종류는 너무나 많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식재료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저 남이 그렇게 하니까 그대로 따라 하는 거지, 왜 그렇게 요리하고, 관리하는지 정확한 이유를 잘 모른다. 그게 바른 방법인지 아닌 지도 잘 모른다.


이러한 알쏭달쏭 한 식재료 상식을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알려주는 책이 바로 '그 조리법, 아직도 영양소의 90%를 버리고 있어요!'인 것이다. 


이 책은 토마토, 고구마, 양파, 우엉, 당근, 딸기, 닭 가슴살, 소고기, 오이, 감자, 마늘, 배추 등과 같이 어느 집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기본적인 식재료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특히 식재료의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제대로 된 영양소 섭취가 왜 중요한지는 책 앞에 잘 나와 있다. 현대인들은 온갖 풍요로운 식사를 하고 있어서, 영양에 전혀 문제가 없을 거 같지만, 정작 조사를 해보면, 의외로 영양 부족 상태라고 한다. 전 연령대를 거쳐, 어떤 영양소는 넘치고 어떤 영양소는 매우 부족한 영양 불균형 상태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중 칼슘, 비타민B1, 식이섬유가 많이 부족하다고 한다.


만성 영양 부족 상태가 되면, 평생 사용하는 혈액량의 40%인 8000만 리터가 부족한 상태가 된다고 한다. 그 엄청난 차이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은 바로 영양소다. 같은 양을 먹어도 어떻게 관리하고, 조리해 먹어야 손실 없이 영양을 더 섭취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손실되는 식재료 손질부터, 영양소를 증가시키는 식재료별 조리법과 보관법, 식재료의 궁합, 여태 버려왔던 숨은 영양소, 현명한 식재료 고르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책 속에 여러 번 등장하는 딸기를 예를 들어 보면, 딸기는 먼저 씻는 것부터 제대로 알아야 한다. 잘못 씻으면 영양소의 15~20%가 물로 씻겨 나간다고 한다. 표고버섯도 씻다가 항산화 성분이 15% 유출된다고 한다. 딸기를 잘게 자를 수록 20% 비타민이 없어진다. 따라서 딸기는 흐르는 물에 씻어서는 안되고, 물을 담아 식초를 살짝 넣어 담갔다.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아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딸기는 70% 정도 익었을 때가 비타민 C가 제일 많고, 꼭지에 카테킨이 열매의 21배 들어 있고, 3배 이상의 폴리페놀과 20배의 항산화력을 가졌다고 하니, 꼭지도 섭취하는 것이 딸기를 제대로 먹었다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밥 지을 때 식초를 넣으면, 단백질 소화율이 10배 는다고 해서, 현재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 잔뜩 남아도는 식초, 밥 지을 때마다 조금씩 넣어 주고 있다. 부추도 냉동해서 보관하고, 시금치와 배추에는 저온찜으로 비타민 손실 없이 각종 효과는 증대 시키고 있다. 명란젓도 레티놀 강화를 위해 구워서 먹어봤다.


이렇게 '그 조리법, 아직도 영양소의 90%를 버리고 있어요!'에는 전에 몰랐던 식재료의 비밀들이 잔뜩 있었으며, 단순한 영양 정보만 담은 것이 아니라, 요리 활용에 대한 조언도 함께 있어서, 새롭게 알고 요리하는 재미를 주었다. 게다가 한눈에 쏙 들어오는 편집 구성은 부담 없이 본문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고, 머릿속에도 오래 남게 해준다. 

확실히 요리는 과학이라는 것을 느꼈고, 요리책 옆에 함께 두고, 그때그때 찾아보고 참고하면,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는 요리로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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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리바바로 40억 번다 - 해외 수출입 몰라도 영어 못해도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알리바바 고수의 판매 비법
서이랑 지음 / 라온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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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하면 다들 해외직구 사이트를 떠올리는데엄격히 말하면알리바바는 알리바바 닷컴타오바오알리익스프레스알리페이 등을 거느리고 있는 알리바바 그룹을 통칭하는 말이다그래서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직구 사이트는 알리익스프레스를 말하는 것이고알리바바라고 하면, B2B 무역 사이트알리바바닷컴이라고 생각하면 맞다   있다.

 

 경우 알리바바를 처음 접한 것은 알리익스프레스 보다 알리바바닷컴이다전자 부품과 금속 재료를 검색하다계속 들어가게  곳이 알리바바였다알리바바 초창기였다워낙 가격이 국내 가격보다 저렴해서 사기가 아닌가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만일 당시에 알리바바의 가치를 미리 예상을 했다면지금 소개할 , '나는 알리바바로 40 번다' 무역공주 서이랑 저자보다  배를 벌었을지도 모른다.

 

서이랑 저자는 10년간 알리바바를 이용해서많은 나라와 무역하며누적 거래 1만여  순수익 4~5억을 기록하고 있고스물여섯에는 집을 마련하고서른에 건물도 샀다고 한다.

 

그러기에 책을 보는 내내내가 유튜브며페이스북이며알리바바까지 플랫폼을 보는 안목이  없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알리바바라는 플랫폼 하나를 통해 이렇게 수익을 이룰  있는데그걸 보는 눈이 없었다니…

 

더군다나 저자는 무역과는 전혀 상관없는 간호사 출신이다간호사 생활하며  600만 원을 가지고 알리바바에 뛰어들어이런 성공을 이뤘다고 하니그녀의 대단함에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한다.

 

어떤 성공이든 저절로 이뤄지는 것은 없다불모지를 개척하는 자의 숙명처럼 저자 역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음을 책을 통해   있었다샘플과 다른 품질의 제품이 와서 손해를 보기도 하고, 제품 제조사의 일종의 배신도 있었으며심지어 해커들의 해킹으로 거액을 날릴 뻔도 했었다그런데도 10년간 꾸준히 매출을  것은 그만큼 일에 대한 열정이 크고그녀만의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알리바바로 40 번다'는 바로  열정과 노하우를 엿볼  있는 책인 것이다저자가 어떻게 알리바바에 뛰어 들게 되었는지 과정을 들을  있고 알리바바가 B2B 무역에 좋은 지도  초반에  나와 있다알리바바닷컴 가입과 운영샘플 구매나 판매 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는데 경우 그보다 마음에 드는 것들은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 이야기였다사실 가입과 같은 일반적인 것들은 얼마든지   있는 것들이지만, 10년에 걸친 각종 경험은 쉽게 얻을  없는 정보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장에 다루고 있지만온라인 사기와 해킹 당한 경험그것을 어떻게 대처했는지자세한 실무자의 경험을 듣는 것은 이런 책이 아니고서 어디서도 얻을  없을 것이다바이어 상담에 편리한 왓츠앱 활용법이나웨스턴유니온 사용 장단점좋은 판매자 찾는 일반 무역 업무  성공한 알리바바 고수의 무역 노하우도 들을  있다알리바바닷컴 가입에도 단순 가입 방법뿐만 아니라유료회원무료회원의 차이와 선택 기준 같은 것을 알려주고 있어서 초보 창업자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어떤 책은 실제 성공 노하우는  보이고그저 구구절절 자기 자랑만 하는 책도 있는데 책은 절대 그런 책이 아닌 것이다.

 

오래전부터 1인기업 또는 1인창업으로 뭔가 판매하고 수입하는 비즈니스를 해고 싶었는데, '나는 알리바바로 40 번다' 잊고 있었던 알리바바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도와줬다그동안 아이템만 고민했는데제대로 된 무역 플랫폼 활용 방법을 알게 되어  소득이었다.

 

적은 자기 자본으로 창업이나 부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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