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가능한 미래
비벡 와드와.알렉스 솔크에 지음, 차백만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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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학창 시절에 국사를 배우면서, 고구려가 삼국 통일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은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이처럼 만일 칭기즈칸이 죽지 않았다면, 지금의 유럽은 우리가 아는 것과 완전히 다른 세계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2차대전에서 독일이 러시아에게 이겼다면 또한 지금과 다른 세상이 되었을 것이다. 물론 역사에 만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당시 사람들이 선택한 결과이다

현재의 우리는 앞으로 어떤 세상을 만들지를 결정하는 선택권자이다. 미래를 어떻게 만들지가 우리에게 달려있는 것이다. 과거에 비해 전쟁의 위험이 줄어든 지금은 과학 기술이 중요한 선택 포인트라 있다. 어떤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따라 결과는 원자폭탄이냐 발전소냐 하는 전혀 다른 전개가 펼쳐지는 것이다.

'선택 가능한 미래' 바로 이런 미래에 대한 선택을 다룬 책으로 인공지능, 로봇, 드론, 자율주행 운송수단, 사물인터넷, 3D 바이오프린팅, 태양 에너지 최근 핫한 과학기술을 통해 희망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우리의 미래를 다양한 시각으로 고민하고 있다.

신기술에는 제각각 장단점이 존재하며, 보는 시각, 적용 대상, 시기 등에 따라 장점과 단점이 모호해지거나 뒤바뀌기도 한다. 이러한 복잡함 때문에 저자는 이런 신기술이 우리에게 어떤 가치가 있나 판단하는 기준을 세 가지 질문으로 정리하고 있다. 기술이 모든 인간에게 공평한 혜택을 주는가? 내재된 위험과 보상은 무엇인가? 인간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가? 가 바로 그것이다

일단 속에 저자가 생각하는 미래는 100 200 후의 미래가 아니라 앞으로 20 정도의 미래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기술 수준과 발전 전망, 우려되는 상황 등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말하고 있다. 논의 대상 기술인 인공지능의 경우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 기술이지만, 앞으로 20년의 발전을 감안했을 저자는 아직 위험하다고 판단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영화로 접했던 무서운 인공지능까지는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로봇 역시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다. 다만 전쟁에 사용되는 로봇의 경우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사실 로봇보다 위험한 존재는 드론이다. 인류에게 많은 편리함을 제공할 있는 기술이지만, 역시 테러나 전쟁에서는 극히 위험한 존재이다. 마침 오늘 우리나라에서도 드론 부대가 만들어진다는 보도가 있었다. 드론의 무기화는 이미 현재 상황이다. 전에 외국 강연에서 , 장난감 크기의 드론이 사람을 인식해서 가미카제처럼 달려들어 총알을 쏘고 떨어지는 모습이 떠오른다. 드론이 테러에 악용된다면, 자폭 자살 테러 대신 드론 폭발 테러가 일반화될 것이다. 이는 충분히 어두운 미래를 예상할 있는 상황이다.

환자 치료를 위해 필요한 저렴한 의료기기 제조 기술이나 유전자 조작 기술, 3D 바이오프린팅, 신체를 대신할 대체 장기 기술은 윤리적인 논의가 필요하지만, 치료와 생명과 달려 있는 분야이므로 초기에는 기득권 의료계의 반발과 비싼 비용으로 공평한 혜택이 주어지지는 못하겠으나, 결국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있게 것으로 보고 있다. 자 주행차 역시도 마차와 자동차가 같이 공존했던 과거 한때와 같이 여러 거부 상황이 발생하겠으나, 각종 경제적, 환경적 이득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정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책에는 밖에도 많은 신기술에 대한 전망을 담고 있다. 저자가 나름 이쪽 방향으로 것이라고 확신하는 기술도 있고, 많은 고민과 합의가 필요해서 열린 결론을 내린 것도 있다. 저자가 판단은 단지 자신이 바라보는 방향에서의 다른 이에게 도움을 주는 가이드 뿐이다. 결국에 어디로 달려갈지는 우리 인류의 판단에 달려 있는 것이다.

​얼마 전 우리는 원자력 발전에 대한 판단을 했다. 우리의 선택은 근소한 차이지만, 원자력 발전을 지속하자는 쪽에 손을 들어줬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이웃나라 일본의 후쿠시마 사태를 보고서도 일부 학계와 사업 집단, 언론의 주장에 위험성을 간과하고 넘어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북핵은 두려워하면서, 우리가 가진 핵은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상하다 생각되지 않는가? 통제할 있다고 하지만, 원자력 사고는 소위 기술 첨단 국가에서 발생했다

책에서도 태양광 발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의 전망도 무척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기술의 발달, 보급 속도도 높게 보고 있다. 원자력 발전에 손을 들어 우리는 한국의 지리적 위치가 태양광 발전에 적합하지 않다는 현재의 논리로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된다. 작년 일본에 갔을 기차 타고 가며 봤던 주변 모습이 떠오른다. 주차장, 빈터에 소규모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모습이었다. 일본은 대안을 찾고 있었다. 어쩌면 우리는 이번 판단으로 태양광 산업을 선점할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쳤을지도 모른다. 방사능 유출 사고 가능성을 높였을지도 모른다. 아니 엄청난 재난의 도화점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나중에 막을 있었는데 하며 땅을 치고 통곡하며 후회할지도 모른다. 어쨌든 역시 우리의 선택이다. 그저 운이 좋아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선택 가능한 미래' 우리에게 어떤 선택을 것인가 묻고 있다. 선택의 갈래 길을 전망하고 제시하고 있다. 어떤 기술이 어떻게 활용 될지 엿볼 있는 책이다. 경우 하는 일이 IT 쪽이다 보니, 책에 나오는 많은 기술에 어느 정도 알고 있었으나, 그것들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막연했었다. 다행히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상상할 있게 되었다. 앞으로 우리가 어떤 세상에 살지, 어떤 선택이 있을지 궁금하다면 한번 읽어 보기 바란다. 다들 미래의 파도에 삼켜지지 않고, 올라타는 혜안을 얻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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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소리의 빛 - 진공관 오디오를 위한 기술적 에세이
서병익 지음 / 필요한책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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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집에 진공관 라디오가 있었던 것을 기억한다. 라디오 케이스 밖으로 새어 나오는 빛에 이끌려 안을 들여다보곤 했다. 주황색 빛을 내는 진공관은 마치 라디오 안에 새로운 세계가 있는 같이 신비로움을 자아냈다 

사실 진공관 오디오는 지금 봐도 신기하다. 마치 빛이 소리를 만드는 같고, 소리마저도 빛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다. 이런 매력에 음악을 즐기는 나도 진공관 오디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나만의 진공관 오디오를 만들어 보려고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그러다 눈에 들어와 보게 책이 바로 서병익 저자의 '진공관 소리의 '이다.

서병익 저자는 15 어릴 적부터 진공관 오디오와 인연을 가지고 관련 직종에서 회로 연구와 제작을 하다, 현재 서병익 오디오 설립해, 자신의 경험과 기술을 쏟아부은 프리미엄 진공관 오디오 제품을 만들고 있다. '진공관 소리의 ' 이런 저자의 진공관 오디오 경험을 바탕으로 지어진 독특한 기술 에세이이다.

책은 진공관, 회로, 앰프, 소리라는 가지 주제로 크게 나눠 자신의 경험을 담아 이야기하고 있다. 일반적인 진공관에 대한 정보며, 진공관 앰프와 디지털 앰프와의 차이, 과도특성, 왜율, 부귀환, 싱글 앰프, 푸시풀 앰프 일반적인 오디오에 관련된 용어 설명도 하고 있으며, 케이블이나 스피커에 대한 같은 기본적인 지식도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그는 책을 통해 잘못 알려진 무조건 오래된 구관이 좋다, AC 점화가 답이네, 91B 앰프는 명기다, 비싼 부품은 소리가 좋다 와 같이 진공관 오디오에 대한 미신과 같은 일부 잘못된 정보를 말이 어느 부분은 맞고, 어느 부분은 틀린 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바로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진공관 앰프라는 특정한 분야를 다루다 보니, 소설처럼 읽을 있는 쉬운 책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전자를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는 어려운 책이다. 전자를 알더라도 오디오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또한 쉽지 않다. 하지만, 책을 통해 진공관 오디오에 대한 기본 개념과 바른 방향을 잡을 있다. 괜히 소문, 소문 따라다니다 보면 돈은 대로 들고, 길을 잃기 쉬운 오디오인데, 그런 방황에 빠지지 않게 도와준다. 진공관 오디오를 구입하려는 분이나 스스로 만들어 보려는 , 모두에게 기본이 되는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책이다.

진공관 앰프하면 빈티지 또는 구닥다리 과거의 향수 그런 느낌이 강했는데, 책을 보고 나니 절대 그런 것이 아니었다. 디지털 앰프와 다른 방향의 앰프이지 기술적으로 모자란 기기가 아니었다. 이를 알게 되니 더욱더 나만의 진공관 앰프를 가지고 싶어졌다.

빛이 만든 소리를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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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바뀐 비트코인 쉽게 배우기 - 세상에서 가장 쉬운 비트코인 이더리움 가상화폐 입문서
이운희.이진희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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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투자 광풍이 불고 있다. 천만 원 투자해서 일억 만들었다는 사람, 오 천만 원이 삼억 됐다는 사람. 누가 들어도 귀가 바로 솔깃해지는 이야기들이다. 반면 가상화폐는 사기다. 조만간 붕괴될 거다, 위험 투자이므로 하지 마라 정반대되는 소리도 들린다. 보수적인 투자 관점에서 조심할 필요는 분명 있다. 다만 기존의 투자처인 주식이나 부동산도 많은 리스크는 존재해왔으며, 비트코인과 똑같은 좋은 소리는 있어왔다. 고수익에는 고위험이 따르는 것이다. 투자를 하고 하고는 본인의 판단에 달려있는 것으로 투자 성공과 실패에 대한 책임도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는 것이다. 뉴스 때문에, 친구 때문에, 지인 때문에 와 같은 핑계는 하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투자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사람도 있으나, 일반 화폐처럼 무언가를 거래하기 위해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있다. 경우가 후자다. 외국 사이트 중에 간혹 비트코인으로 결제 받는 곳들이 생겨서 지불 수단으로 쓰기 위해서이다. 년 전부터 해외 쇼핑몰 직구나 배대지를 통해 각종 전자 부품이나 컴퓨터 부품 등을 구입해왔다. 보통은 페이팔이나 카드 결제를 이용했는데, 이제는 비트코인 사용까지 하게 되었다.

 

그런데 비트코인에 대해 블록체인과 같은 기술적인 관심은 많았지만, 실제 거래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무척 난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입문서로 실제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내용을 담은 '새롭게 바뀐 비트코인 쉽게 배우기' 보게 되었다. 많은 비트코인 관련 책들이 비트코인의 탄생이나 발전, 세계 상황, 전망 주로 일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책은 개론적인 내용은 가볍게 다루고 실제 거래에 관련된 내용 위주로 담고 있다. 비트코인이 뭔지 설명하는 1, 2장에서도 비트코인의 가격 결정, 단위, 수수료, 채굴, 비트코인 관리법 실사례 위주로 가급적 실거래 이해에 도움이 되는 설명을 하고 있다.


 


본격적인 비트코인 거래 방법은 3장부터 나온다. 실전 활용법을 통해 코어 설치, 지갑 관리, 설정, 일렉트럼 지갑, 블록체인인포 지갑, 하드웨어 지갑 설치 방법 등이 실제 설치 화면과 함께 과정을 하나하나 순서대로 자세히 담고 있어서, 그대로 따라 하면 되도록 만들어져 있다. 여기도 실전 활용 팁들이 곳곳에 들어 있으므로 놓치지 않고 봐야 한다. 아울러 비트코인에 비해 분량은 많지 않지만, 이더리움 사용을 위한 내용도 들어있어 다양한 가상화폐 사용을 돕고 있다.

 



아무리 가상화폐가 거의 완벽한 암호화와 보안 기술을 가졌다고 해도 거래소 해킹이나 지갑 분실, 송금 실수 외적 위험성도 존재한다. 그래서 그런지 전반에 걸쳐 거래 전용 스마트폰 사용이나, 주소 관리법, 전송 가급적 복사 붙여넣기를 사용하라는 것과 같이 실제 경험에 따른 다양한 보안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이는 나와 같이 가상화폐 초보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

 

비트코인 실제 경험해보고 싶은 분이라면, 최신 내용을 담은 새롭게 개정된 책을 보시면 많은 도움이 것이다. 이제 '새롭게 바뀐 비트코인 쉽게 배우기' 어려움 없이 비트코인 사용 준비도 했으니 이제 비트코인으로 미뤄둔 물건 구입하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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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한 번은, 피아노 연주하기 내 생애 한 번은 1
제임스 로즈 (James Rhodes) 지음, 김지혜 옮김 / 인간희극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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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에 다양한 음악 듣기를 좋아하는데, 그중에 뉴에이지 곡들을 선호하는 편이다.  뉴에이지에는 피아노 연주 곡들이 많은데, 연주를 듣고 있다 보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진다. 뉴에이지가 아니더라도 많은 피아노 곡들이 감정을 들었다 놨다 한다. 좋은 곡을 듣고 나면, 나도 이렇게 피아노 연주를 해보고 싶다는 격한 충동을 느낀다. 혹시 나도 유키 구라모토처럼 늦게 피아노를 시작했어도 유명해지는 아닐까 하는 망상도 해봤다. 어디까지나 상상도 아닌 망상이다. 충동심에 피아노 배워본다고 만져보다 삼일도 아닌 하루 만에 포기한 여러 번이다.

 

일단 나에게 있어 피아노 배우는 과정이 너무너무 지루하다. 학원에서 배우는 과정 대로 진도 나가려면, 학교 종이나, 나비야, 반짝반짝 작은 별치다, 구라모토는 커녕 배우다 생이 끝날 거만 같았다. 물론 기초가 매우 매우 중요하다는 정도는 머릿속으로 알고 있으나, 몸은 격렬히 거부 반응을 일으킨다. 망상은 유키 구라모토를 꿈꿨지만, 진짜 피아니스트가 되겠다는 것은 아니다. 그저 한두 정도 자기만족을 위해 멋지게 있었으면 하는 바람인 거다. 뭐랄까 나도 있다는 자신감을 즐기고 싶은 것이다.

 



나처럼 곡이라도 제대로 피아노 쳐보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이 바로 제임스 로즈의 ' 생애 번은 피아노 연주하기' 것이다. 일단 심플한 일러스트 표지가 눈에 들어온다. 더욱 마음에 드는 것은 얇은 두께. 실제 71쪽에 장의 악보로 부담감 전혀 없는 분량이다. 내용은 바흐의 프렐류드 곡을 연주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만 담아 놨다. 아예 피아노를 처음 만져보는 사람들을 위해 아주 생기초인 피아노에 관련된 이야기와 건반 구조, C, D, E, F, G, A, B 음정과 건반 위치, 높은 음자리표, 낮은 음자리표 이해, 악보를 쉽게 보기 위한 줄음표, 칸음표, 음표 길이, 손가락 번호와 같은 것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있다.

 



이런 기본적인 것을 배우고 바로 프렐류드 연주를 위한 연습 과정으로 들어간다. 손가락 번호에 맞춰 악보를 어떻게 보고 쳐야 하는지 설명이 되어 있다. 그저 책에 나온 그대로 따라 하고 연습하면 되는 구조다. 왼손, 오른손, 양손을 어떻게 쳐야 하는지, 소리가 어떻게 나야 하며, 주의할 것은 무엇인지, 악보에 나온 순서대로 알려주고 있다. 게다가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읽으면 저자의 피아노 레슨을 동영상으로 있다. 책으로 이해 안 되는 것은 동영상을 보며, 따라 하면 된다. 레슨은 한글 자막으로 것도 있으므로 강좌 내용을 이해하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사실 분량은 적지만, 피아노 연습 자체는 읽는 이의 몫이다. 저자도 얼굴이 새빨개질 때까지 연습하라고 정도로 곳곳에 연습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누구나 연습은 지겹다. 피아노 배우기를 포기한 대부분의 이유도 지루한 연습 때문이다. 하지만, 책은 최소 아름다운 곡은 연주할 있게 도와주므로 지루함이 덜하다. 연습을 돕기 위해 종이 피아노 건반도 부록으로 주는데, 이게 싫으면 스마트폰 피아노 앱을 써보는 것도 좋을 같다.

 

솔직히 내가 워낙 악기치에다 연말에 바쁘게 처리할 많다 보니 연습을 자주 빼먹어 진도가 나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전처럼 그냥 하루해보고 포기하지는 않고 있다. 뭐랄까 재미 같은 생겼다. 특히 저자가 말한 거처럼 다른 연주자들의 프렐류드를 검색해서 들어보니 연습의 재미를 해준다.

' 생아 번은 피아노 연주하기' 통해 인생 버킷리스트 하나로 피아노 연주를 실천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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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 - 스펙도 나이도 필요 없는 주말 48시간의 기적
프레이저 도허티 지음, 박홍경 옮김, 명승은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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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적성과 맞지 않는 업무, 각종 업무 스트레스, 불안한 고용 상황, 취업난 등으로 누구나 한 번쯤 창업을 심각히 고민해봤을 거다. 내가 사장이 되어 멋지게 승승장구하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하지만, 창업의 현실은 그리 즐겁지 않다. 열에 아홉은 안에 망한다. 실패의 경험을 겪은 이들은 그나마 창업을 해보기라도 했지만, 대부분은 그냥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고 포기한다. 포기의 이유는 일단 자금이 없어서이고, 다음은 창업 아이템이 없어서가 대부분이다. 실업률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젊은이에게 창업을 하라고 아무리 외쳐도 두 가지 문제가 가장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한번 실패하면 대부분 인생 아웃마저 되기 쉽다. 스타트업이 막장이 있는 것이다. 실제 정부의 꼬랑지만 한 생색내기 지원금으로는 시작하기도 버겁다. 아무리 용기, 패기를 거론하며 도전 정신을 가지라고 독려해도 바보가 아닌 이상 뻔히 실패할 확률이 높은 길을 가려고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대로는 안되겠고, 하자니 많은 걸림돌이 있고,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 창업을 수도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진다. 그렇다면 전혀 방법이 없을까

마침 프레이저 도허티의 '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에서 방법을 찾을 있었다.

제목부터 매력적이다. 돈이 없어도 사업을 있다고 하니 귀가 솔깃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돈은 사무실이나 매장 얻고, 운영하고 그런 일반적으로 들게 되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금액을 말하는 것이지, 땡전 없는 무일푼으로 사업을 한다는 것은 아니다. 식품을 만들어 판매를 하려면 최소 자기가 몸으로 때우더라도 식품 재료 돈은 당연히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제목에 낚였다 실망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책에는 적은 돈으로도 사업할 있는 각종 노하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저자가 어떻게 사업을 했는지 어릴 적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여덟 때부터 닭을 키워 계란을 팔겠다고 농부에게 공짜로 계란을 얻어 TV 부화기를 만들며 실제 부화까지 시켜 알을 이웃에 팔기까지 했는데, 여우 때문에 망한 사연은 귀엽기도 하고, 저자가 어릴 때부터 상재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한다. 어쨌든 책이 저자 자신의 성공 스토리만 구구절절 감성적으로만 풀어 적었다면, 그런 책들은 이미 충분히 봤으므로 이상 필요 없어 바로 덮었을 것이다. 그러나 속의 저자 성공 스토리는 감성팔이가 아니라, 사업을 얼마나 빠르게 만들고 일궈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쓰이고 있다. 사업을 처음 시작하려면, 보통 아이디어 내고, 자금 마련하고, 생각, 생각하다, , 쉽게 보내게 된다. 사업 준비로 년을 보내기도 한다. 그런데 저자는 이렇게 필요 없다는 것이다. 자신처럼 떠오른 아이디어를 바로 실행하는 것이 아이디어 다듬다 선점의 기회를 놓치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이다. 문제가 생기면 사업하면서 해결의 길을 찾으면 된다 말한다.

그래서 그는 48시간 창업을 제안하고 있다. 아예 첫날 오전 8시부터 어떻게 창업을 진행하면 되는지, 시간대별로 나눠 알려주고 있다. 더군다나 사업 아이디어 자체가 없는 이를 위해 어디서 사업 영감을 얻을 있는지 참고할 곳을 알려주고 있고, 사업 모델이나 아이디어 선정 방법이며, 사업 시작 고려해야 사항들도 조목조목 다룬다. 이런 식으로 첫날에 원재료, 가격 결정, 도메인, 포장, 홍보 자료, 홈페이지 문구까지 작업하고, 둘째 날 촬영, 홈페이지 제작, 사업 론칭까지 해서 실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런 작업이 진짜 이틀에 가능할까? 나도 과거를 거슬러 생각해봤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불필요하게 낭비했는지 반성하게 된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고 해서 그렇게 신중했다 변명할 있으나, 되돌아보면 분명 쓸데없는 시간이었다. 시간은 돈인데 돈을 펑펑 써댄 꼴이었다. 그래서 이틀이란 시간이 무척 작지만, 아이템에 따라선 가능할 거라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저자가 제시하는 이틀을 기준으로 자신에 맞게 업무에 따라 나눠 시간 계획을 세우면 것이다. 가급적 빡빡하게 말이다.

책을 보면, 사업에 도움이 되는 진짜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다. 지적 재산권, 중국 생산, 결제, 디자이너, 상품 촬영의 중요성, 개발자 고용 사업을 하는데 필요하고, 반듯이 점검해야 것들이 대부분 언급되고 있다. 짧게 짧게 넘어간 주제도 있으나, 많은 부분 저자의 경험이 담겨 있어 정보 제공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저자가 외국인이다 보니 사업 환경이 한국과 분명 같지 않은데 다행스럽게 곳곳에 감수자가 비슷한 사이트나 단체들을 알려주고 있으므로 국내외를 같이 확인할 있어 정보를 배로 얻은 기분이다.

역시도 사업을 꿈꾸는 사람이다. 하지만 실패를 경험해봐서 과감함은 사라진지 오래다. 하지만 '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 통해 충분히 용기를 얻을 있었다. 그동안 궁금했던 것도 알게 되고, 사업에 도움 되는 다양한 정보도 얻었다. 특히 들일 필요도 없고, 사업이 거창할 필요도 없는 것을 깨달았다. 일단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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