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금화가 된다 - 당신의 부를 늘려줄 가상화폐
이시즈미 간지 지음, 이해란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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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열풍이 불고 있다. 가상화폐의 원조라고 하는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과 같은 유사 가상화폐가 넘쳐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의 대상으로 봤는데, 경우 블록체인과 같은 IT 기술이 관심의 대상이었다. 비트코인 투자도 좋지만, 코인 거래에 필요한 다양한 환경 조성에 필요한 금융 IT 기술이나 비즈니스 활용이 시장이라 생각해서다.

그런데 비트코인에 대해서 말이 많다. 초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다. 사기라는 얘기도 끊임없이 나온다. 기존 사기성 다단계 가상화폐 경우 화폐의 기본 기능인 물건을 사고팔 있는 인프라가 전혀 없었다. 이는 분명 말도 안 되는 사기가 맞다. 화폐로 인정을 받으려면 실제 거래가 가능한 다양한 인프라가 조성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비트코인은 이미 많은 나라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비트코인으로만 거래하는 해외 쇼핑몰도 많이 있다. 기부금도 비트코인으로 받고, 자판기에서도 사용할 있다. 비트코인 하기 싫어도 어쩔 없이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가고 있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설령 비트코인이 실패를 하더라도 가상화폐라는 존재는 우리가 받아들여야 새로운 화폐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것이라 생각한다.

'비트코인이 금화가 된다'는 이러한 비트코인, 가상화폐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분석한 책이다. 단순히 묻지 마 투자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통용되고 있는 화폐제도와 전자화폐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필연적으로 가상화폐를 받아들여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

화폐제도의 문제를 박쥐를 통해 설명한 전에 봤던 경제 책이 떠오른다. 장터를 통한 물물교환이 가끔씩 이뤄지고 있지만, 이제 우리는 화폐 없이는 없다. 화폐의 문제는 한마디로 국가가 정책에 따라 마음대로 찍어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종 경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게 된다

책에서도 이런 문제를 크게 다룬다. 화폐는 금이나 다른 현물과 달리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다. 위조지폐와 해킹의 위험, 국가 정책의 실패, 전쟁 등으로 한순간에 사라질 있는 가능성이 있어서, 우리의 체감과 달리 위험한 자산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 가장 공통점은 화폐 유통에 항상 중간에 누군가가 낀다는 것이다. 은행과 정부가 대표적인 중간인이다. 자유시장 경제를 많이들 얘기하는데, 이러한 중간 존재로 인해 절대 자유시장이 없는 것이다. 공익적 차원에서 일정 통제가 필요하지만, 그것이 절대다수의 국민을 위한 정책은 아닌 경우가 많았다. 국가가 제대로 해왔다면, IMF 사태 같은 국가부도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각종 금융사들의 파산 또한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속의 로마 몰락, 인도의 화폐 무효화 등의 예를 봐도 우리가 안심하고 쓰고 있는 돈이 그다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화폐 가치는 시간이 흐르면서 떨어진다. 과거 원하던 라면이 지금은 천 원대가 되었다. 은행 예 금리는 계속 떨어지고, 마이너스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니 부동산이니 , 예술품 다양한 현물에 사람들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책에서는 화폐에 관련된 다양한 역사적 사실과 파나마, 일본, 중국, 미국 여러 국가의 현재 상황이 적혀있으며, 비트코인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에 관해서도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블록체인이 단순히 비트인의 관리 기술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의외로 현재 각종 사회 기간 시스템에 적용할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어째서 요즘 불록체인 관련 세미나가 많아졌나 했는데, 새로운 기술 정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기술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던 것이다.

책을 보고 나니 생각보다 가상화폐에 대한 위험성이 지나치게 부각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 쓰고 있는 화폐가 안전하지 않은 자산인데, 말이다. 요즘 국가에서 가상화폐를 만들겠다고 많이들 얘기한다. 일부 기업에서도 만들고 있다. 그렇다면 기존에 전자화폐나 게임머니랑 뭐가 다른가? 그들이 기존에 은행이나 정부처럼 통제를 할까? 믿지 않는다. 가상화폐의 가장 장점은 누군가의 통제를 배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비트코인이 금화가 된다' 비트코인과 화폐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가져다줄 것이고,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 것이다. 부담 없이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있는 책이며, 화폐 시스템의 미래를 엿볼 있는 책이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꿈꾸는 분에게도 상상의 기회가 되어줄 것이니 한번 읽어 보면 좋겠다.

계속해서 투기 목적으로 사들이는 사람들로 인해 비트코인이 널뛰기를 하고 있으나, 거래소나 보관소 해킹의 위험성만 극복하면 새로운 화폐로서 손색이 없는 재화다. 실패하는 투자자는 후회만 한다는데, 역시 전부터 비트코인을 알고 있었으면서 투자를 했나 후회된다. 핑계라면 가진 돈이 적어 쓰기도 빠듯했다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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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해부도감 - 전 세계 미식 탐험에서 발견한 음식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 해부도감 시리즈
줄리아 로스먼 지음, 김선아 옮김 / 더숲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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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아는 요리라곤 라면과 계란 프라이 밖에 없었는데, 어쩌다 반강제 비슷하게 요리를 하게 되면서, 손으로 만들어 먹는 재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각종 조미료나 향신료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항상 좋아하는 요리 때문에 찬장에는 각종 파스타와 국수가 자리를 차지했다. 평소에 마트를 가면 그냥 패스했던 조리도구 코너가 이젠 사든 사든 지나가는 코스가 되었다

요리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 보니, 요리에 관련된 책을 가끔씩 보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이 되었다. 보통은 레시피 위주의 요리 방법이 나오는 책을 주로 보고, 요리의 기본이 되는 채소나 육류 다듬고, 보관하는 방법들이 나온 책을 곁들어 봐왔다. 그런데 이번에 줄리아 로스먼의 '음식해부도감' 아주 색다른 책이었다

일단 도감이란 단어에서 있듯이 일종의 백과사전과 같은 책으로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들과 함께 간단 명료한 설명으로 바로 이해할 있게 만들어져 있다


음식해부도감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되는 내용은 먹거리의 놀라운 역사이다. 인류가 재배하고, 만들고 발명한 음식과 식재료에 대한 히스토리를 꼬불꼬불한 기다란 연표로 그렸다. 기원전 8000년부터 호박을 재배했고, 5000년에는 옥수수와 쌀이 지어졌다고 한다. 크루아상 빵은 비엔나 전투에서 승전 기념으로 1686년에 만들어졌단다. 4쪽의 연표지만 음식에 대해 역사적으로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되었다. 지금 많이 먹고 있는 호박, 땅콩, 옥수수, 고추, 카카오, 감자와 같은 식재료가 신대륙에서 건너온 것이라니 괜히 신기하게 느껴진다.

신기한 내용은 이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맛있게 먹는 과일 중에는 예전에는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것들도 있다. 복숭아나 옥수수, 당근, 수박이 그랬다. 만두도 우리나 중국의 만두만 생각했는데, 힝칼리, 신만티, 모닥 나라마다 완전히 다른 모양의 만두들도 있었다

음식과 과일뿐만 아니라 우리의 뚝배기나 멕시코의 트로티야 프레스 같은 조리 도구도 설명되어 있다. 냄비, 오븐, 호두까기, 심지어 도축용 종류까지도 나와있고, 유제품 중에 내가 좋아하는 치즈에 관한 정보도 있었다. 그림으로 알기 쉽게 치즈 종류를 알려주고 있고, 미국 치즈는 무슨 차이가 있는지도 나와있다



길거리 음식에 국수, 파스타, 소시지, 초밥, 샌드위치, 조미료, 향신료, 음료수 일일이 말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내용이 담겨있다. 이렇게 다양한 주제를 대상으로 하다 보니, 내용의 깊이는 덜하지만, 세계 각종 음식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기에는 아주 요긴한 책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전체 내용이 일러스트로 되어 있어 보기도 편하고 기억도 쉽게 되는 편이다. 많은 그림과 신기하게 느껴지는 내용들로 인해 아이들과 함께 보면 교육적으로도 좋을 것이다.


배고플 보지 않으려고 한다. '음식해부도감' 통해 재미난 음식 상식을 배울 있는 것은 매우 좋지만, 보고 있으면, 자꾸 뭔가 먹고 싶어져 난감하다. 그러고 보니 이리 먹어본 음식이 이리도 많은 지… 일단 어제 사다 놓은 함초나 무쳐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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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DIY 가이드 -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김회진.김시준.패트릭 에릭슨 지음 / 광문각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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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지금의 비행기를 낳았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교통수단이지, 개인적 비행 욕망을 만족시켜주지는 못한다. 그래서 그런지 취미로 행글라이더나, 패러글라이딩과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에 빠지는 분들이 많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드론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초기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되었던 것들이, 센서나 모터, 회로와 같은 하드웨어 부품들이 저렴해지고, 관련 기술과 프로그램 등이 오픈 소스로 공개되면서 갑작스런 발전의 길을 걷고 있다. 이런 행보는 과거 3D 프린터의 발전보다도 무서운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이유는 드론의 무궁무진한 활용도에 있다. 군사용 뿐만 아니라, 농업, 화재, 물류, 공장, 보안, 치안, 긴급구호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활용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DJI, 3DR, 팬텀과 같은 드론 회사들은 숨 가쁜 성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적인 활용 외에 드론은 앞에서 말한 하늘을 나는 인간의 꿈을 간접적으로 실현시켜준다. 드론 조종의 묘미가 엄청나서 한번 빠져들면 헤어 나올 없는 재미가 있다. 요즘은 직접 조종해서 날아다닐 있는 탑승형 드론도 나오고 있으니, 끝이 어디까지 일지 상상이 안된다.

드론을 즐기는 분들을 보면, 크게 두 가지 부류가 있는 같다. 하나는 드론을 통해 비행술을 즐기는 분이 있고, 하나는 직접 드론을 만드는 재미를 즐기는 분이다. 드론을 자작하기 위해서는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비행 이론, 기본 전자 지식, 센서, 모터 제어, 프로그래밍, 기구 제작 노하우 등이 필요하다. 한마디로 통섭의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전만 해도 구글링이나 관련 카페를 뒤지고 다녀야 했다.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행히도 관련 서적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중에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드론 DIY 가이드' 제목 그대로 드론 제작을 위한 책으로 특히 센서나 송수신기, 아두이노, 라즈베리파이와 같은 기구와 전자 관련 내용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초반에는 사물인터넷 IoT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드론이 각종 센서와 마이크로컨트롤러 간에 M2M (Machin-to-machine communication) 교신을 하고 있는 제대로 된 IoT 기기이기 때문이며, 이런 의미가 제목에도 반영되었다. 이어 PART2에서는 드론의 기본 구조와 원리를 간단히 설명하고 있다.

실제 본격적인 드론 제작 노하우는 파트 3부터 시작된다. 오픈소스 기반의 드론 플랫폼에 대한 비교를 통해 센서 매치와 주요 기능 각각의 차이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자신에 맞는 플랫폼을 선택할 있게 도와주며, 이어지는 비행 컨트롤러 역시도 알기 쉽게 차이를 있게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곳곳에서 있었던 사진과 도표들은 제품들의 세부 사항, 장단점, 가격대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드론 기술을 바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며, 제작 계획이나 예산 세우기에도 좋았다.

더욱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단순히 드론 관련 정보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 실제 제작하면서 접하게 되는 문제점이나 이에 대한 해결 방법, 주의사항, 각종 조언, 제작 소감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좌충우돌할 수밖에 없는 초보 제작자에게 인터넷 발품도 팔게 해주며, 불필요한 시행착오도 줄여 것이라 생각한다.



모터나 프로펠러, 송수신기와 통신 관련해서도 같이 다루고 있고, 드론 제작에 알아야 할 아두이노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심지어 간단하기 나마 라즈베리파이와 영상인식에 필요한 OpenCV까지도 다루고 있어서 자신만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한 드론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다만 전자나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분들은 센서나 마이크로 컨트롤러에 대한 이해가 쉽지 않을 것이다. 프로그래밍도 똑같다. 따라서 책을 가볍게 한번 훑어보고, 모르는 부분은 따로 관련 서적을 보든가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아두이노나 라즈베리파이만 봐도 있듯이 드론에 관련된 기술 대부분이 요즘 핫한 것들이라 배워두면 분명 써먹을 데가 많을 것이다. 드론 자작할 실력이면 간단한 로봇 만들기는 우스울 것이다.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드론 DIY 가이드' 전체적으로 드론에 관해 정리된 책이며, 저자한테 실전 노하우를 전수받는 느낌도 드는 책이다. 드론을 만들어 보고 싶다면, 한번 봐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책을 보고 나니 내가 너무 많은 것을 제대로 몰랐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번에 새롭게 배운 것을 써먹어 보고 싶다. 여러 이유로 오랫동안 처박아 뒀던 IRIS+ 다시 꺼내서 가지고 놀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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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는 식당의 비밀 숫자가 답이다 - 메뉴 가격 1,000원 올려 모두 재료에 투자하라!
이경태 지음 / 경향BP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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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곳곳에서 넘쳐났던 요리 프로가 요즘은 전보다 시들해진 듯하다. 하지만 요리로 성공한 식당들 이야기나 줄을 길게 늘어선 푸드 트럭들을 보면, 나도 음식 장사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하지만 동네마다 치킨집이 넘쳐나고, 곳곳에 음식점들이 판을 치고 있는 현실이다. 이미 수요보다 공급이 넘치는 레드오션 시장이다. 벌려고 일로 오히려 빚을 질 수도 있다. 장사는 절대 만만한 것이 아니다. 철저한 장사 준비가 필요하다. 맛난 음식도 중요하겠지만, 음식만 가지고 성공한 음식점이 수는 없다. 요리 외에 경영적인 접근이 반듯이 필요하다고 .

그렇다고 골치 아프게 경영학을 기초부터 공부할 필요는 없다. 시중에 음식 장사에 관한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와 있으므로 그것들을 보면 된다. 이런 책들을 자주 본다. 장사를 해보고 싶은 사실이지만, 내가 식당을 차리기 위해 보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재미있어서 본다 


이번에 이경태 저자의 '잘되는 식당의 비밀 숫자가 답이다' 아주 재미있게 책이다. 책은 개업하고 안에 다수의 가게들이 망하는 현실에서 어떻게 살아 남고, 어떻게 성공할 있는지, 묘수를 다룬 책이다. 보통 흔히 있는 원가 절감이니 인건비 절약, 절세와 같은 내용이 아니다. 성공하는 식당 경영을 위한 셈법을 말하고 있다. 그릇에 얼마가 벌었다는 단순한 산수가 아닌, 곱빼기를 같은 가격에 팔고, 공깃밥, 음료수를 공짜로 줘도 나중엔 많이 남는 아주 마법 같은 요상한 셈법을 알려준다.


곱빼기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내가 자주 가는 우동집이 저자의 셈법과 같은 운영을 하는 집이다. 보통이나 곱빼기 심지어 곱빼기가 같은 가격이다. 배고플 부담 없이 먹을 있는 곳이다. 게다가 맛까지 좋은 곳이다. 당연히 배고프고 주머니 얇은 직장인, 학생에게는 인기 있어 점심때는 서서 먹어야 한다. 재미난 것은 주고 먹는데, 곱빼기 시키면 괜히 내가 미안해진다. 식당 주인이 고맙게 느껴진다. 곱빼기 이야기에 나온 손님의 심리와도 일치한다 


그리고 우동집 주인은 나를 기억하고 추가 금액을 내야 하는 토핑을 서비스로 얹어주곤 한다. 미야모토 무사시의 육참골단, 살을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으라는 말이 떠오른다. 무시무시한 말이지만, 작은 내주고 목적을 달성하라는 뜻이기도 하다. 결국 우동집 팬이 되어, 쿠폰 도장 카드도 벌써 번을 바꿨는지 모른다. 역시 속에 나온 1,000원으로 줄 서는 식당 만들기에 나오는 여러 이야기와 같은 사례라 말할 있다. 우동집 사장이나 저자나 역시 장사의 고수들은 이런 것을 공통적으로 알고 있었다. 


내용 중에는 주인의 입장보다는 손님의 입장에서 글이 많다. 내가 손님이라면, 음식을 먹을 어떤 고민을 할까? 단체 손님은 어떤 행동 패턴이 있을까? 소비자 입장에서 뭐가 아쉬웠을까?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담았다. 칼국수에 겉절이, 설렁탕에 깍두기가 맛에 중요한 요소이듯이, 메인 음식만 고민하는 아니라, 반찬처럼 부수적이지만 크게 만족도를 좌우할 있는 덤이라고 있는 서비스에 관한 각종 노하우를 담았다. 


결국 가장 중요한 책의 가치는  식당 주인이나 손님 모두가 만족하는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을 배울 있다는 것이다. 어느 쪽이 손해 보거나 상대를 기만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윈윈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음식값을 올렸는데도 칭찬받고, 손님이 늘어나는 그런 비상식적인 매장을 꿈꾸는 것이다. 


내가 식당을 해본 적이 없다 보니 '잘되는 식당의 비밀 숫자가 답이다' 보는 내내 어쩔 없이 식당 사장보다는 손님의 입장으로 책을 봤다. 식당 사장의 술수에 당해선 안되라는 생각도 하며 봤다. 하지만 손님의 입장에서도 제안이 나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조삼모사의 술수인데도 말이다. 나도 식당을 하게 되면 이렇게 장사하고 싶다. 


분명 성공하는 식당을 꿈꾸는 모든 예비 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또한 노하우들은 음식 장사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며,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문제해결 접근법은 각종 비즈니스에 아주 좋을 것이다. 게다가 읽는 재미는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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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빈도 1억 영어실수 백신 - 영어강사, 통번역가도 충격받은 소장가치 1억 영어실수 컬렉션 사용빈도 1억 시리즈
마스터유진 지음 / 사람in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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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를 하면서 항상 찜찜한 있습니다. 회화나 영작할 내가 제대로 맞게 했나 자신이 없다는 것이죠. 문법 상으로는 문제없는 같지만, 번역기 돌린 한국어처럼 어색하기만 합니다. 때문에 대화나 이메일 보낼 너무 힘듭니다. 머릿속에 수학 공식이 떠돌아다니듯이 영어 문법이 날아다니고 단어가 맞나, 단어가 맞나 복잡해지기만 합니다. 일종의 콩글리시 공포증이라고 할까요? 언어는 습관이라는 , 그만큼 영어 공부가 아직 멀었다는 의미이겠지만, 누군가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 아는 외국인이 있다고 해도, 그가 제가 이해할 있게 설명해 준다는 보장도 없죠

그래도 다행히 엉망인 영어 실력에 도움이 되어줄 하나 발견했습니다. '사용빈도 1 영어실수 백신'라는 책입니다. 마유영어 마스터유진 저자가 그동안 해온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들과 20 팔로워들과의 실시간 피드백 내용들을 담은 책이라고 합니다. 영어 실수를 바로잡는 책이니 잘못하면 무척 딱딱하고 지루한 책이 되기 쉬운데, 책은 많은 사진과 정리된 간결한 내용으로 보기 편하게 만들었습니다

내용은 동사, 명사, 형용사/부사, 전치사/관사/기타, 표기/서식 등으로 나눠져 있으며, 실제 회화에 쓰이는 문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이거 실화야' 같은 최신 유행어까지 들어 있어 감각적인 실전 회화에 유용합니다.

눈물 흘리는 노란 이모티콘의 문장은 잘못 쓰이거나 실수하기 쉬운 문장이고, 밑에 문장은 바른 영어 문장입니다. 오른쪽 백신란에서 잘못된 것인지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단어 틀린 뜻은 아니나, 회화에서는 쓰이거나, 문법적으로 뭐가 잘못되었는지, 현지인에게 잘못된 문장은 어떤 의미로 듣게 되는지 등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예}'에서는 방금 배운 것을 다르게 활용하는 문장을 담고 있어, 넓은 문장 응용력을 선사합니다.

게다가 오른쪽 모서리에 QR 코드가 있어서 바른 문장의 원어민 발음도 바로 확인할 있죠. ​

1에서 5장까지는 쪽에 개의 주제를 다루는데, 6장에서는 쪽에 개의 주제를 다룹니다. 그만큼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죠.


이어지는 부록 편에서는 잘못 발음하기 쉬운 100단어도 정리해 놨습니다.


 


또한 '아님 말고', '그냥 넘어가자 ' 과같이 한국말에서 영어로 바꿀 어떻게 바꿔야 할지 진짜 알쏭달쏭 한 문장 99개도 담고 있습니다.

'사용빈도 1 영어실수 백신' 통해 잘못 사용해왔던 시제나, 전치사, 발음 등을 고칠 있어 좋네요.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도 여럿이었고, 아예 제대로 영작조차 할 없는 것도 많았습니다. 영어실력이 당황스럽네요. 어쨌든 어학은 습관인 만큼 잘못된 습관을 다시 바르게 고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만큼 처음부터 바른 습관, 바른 영어 활용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죠. 그런 면에서 책이 저에게 많은 도움이 같습니다. 부담 없는 분량과 많은 사진들이 시각적으로 보기 편합니다. 실전 회화에도 좋으므로 영어 공부하는 모든 분에게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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