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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경쟁자들에게
대구문예창작영재교육원 지음, 장원희 엮음 / 빨강머리앤 / 2024년 2월
평점 :
쓰기는 언제나 누구나 공평하게 어려운 일이라는 점을 되새기며, 쓰기 고민도 부끄러움 없이 나누었고, 누군가의 작품 속 중요한 대사가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작품을 읽을 때는 언제나 일반적인 글을 읽을 때보다 0.7배속 정도로 느리게 읽게 된다. 어린이들은 어른들이 무심히 지나치곤 하는 개미 한마리의 걸음,그네의 흔들림, 난간에 맺힌 빗방울이 제 무게를 못 이겨 떨어지는 순간 같은 것들을 오래 바라볼 줄 안다. 그건 이 세계가 여전히 그들에게 미지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며 세계를 낯선것으로 인식할 줄 아는 그들의 관점이 낡은 기성의 구조를 전복할 수 있는 한 가능성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느리게 읽으면 보이는 세계
작품을 읽을 때는 언제나 일반적인 글을 읽을 때 보다 0.7배속 정도로 느리게 읽게 된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의 시선은 어떨까? SNS도 아니고 일기도 아닌, 보다 진지한 자세로 느리게, 자신들의 바라본 세계를 그려낸 결과가 바로 이 책에 있다고 한다.
친애하는 경쟁자들에게라는 글이 가슴이 확 와닿는다. 청소년들의 현재의 마음을 절실히 표현해 주고 있다.
그래도 너무 좋다는 표현이 인상이 깊다. 그들의 표현이 참으로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
글을 통해 작가 각자의 말을 들어볼 수 있다.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생각을 글로 다양하게 표현해주고 있는 것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알것 같고 그들의 현재 세계를 볼 수 있는 기회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