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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빛나의 수상한 비밀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56
김수연 지음, 표주란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3년 11월
평점 :
우리도 돌아보면 이런 친구 있죠
처음 초등입학하면 아이들이 초등화장실을 많이 낯설어 해요
유치원때까지 화장실 변기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도 있고 변기 또한 유아들이 사용하기에 편하고 분위기도 아늑하게 잘 되어 있어 화장실 가는데 두려움이 없다가 초등학교 입학을 하고 나면 눈에 먼저 띄는 것이 화장실인듯해요
아이들이 모두 초등입학후 화장실 가는 것을 꺼려하더라구요
다행히 서서히 적응하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유독 빛나처럼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빛나의 얼굴은 온통 눈물범벅 빛나는 그날 처음 보는 멜빵바지를 입고 왔어요
이모가 외국에서 사다 주신건데 새 멜빵바지가 그만 변기안으로 빠지고 말았어요
민주는 언니들 옷을 물려 입고 있기에 빛나의 모습에 얄밉게 느껴집니다
빛나와 삼총사는 이람이 집에 놀러갑니다
이람이 집에서 보리 강아지를 만나는데 빛나는 더럽다고 가까이 오지말라고 소리치는데 이람이는 빛나의 모습에 마음이 상했는지 보리는 꼬박꼬박 씻긴다고 소리 지릅니다
빛나는 보리에게 다가가 과자를 건네는데 떨리는 손으로 보리의 입에 과자를 주니 보리가 날름 작은 혀를 내밀어 과자를 입안으로 가져 가 먹습니다
빛나는 화장실로 들어가 또 한번 소리지르며 뛰쳐나옵니다 깔끔쟁이 빛나 눈에 보리가 눈 것 같은 작은
똥이 올려져 있어요
이람이는 부엌에 가 손을 씻어라고 합니다
깔끔쟁이 빛나는 미술시간도 손수건도 체육시간도 순간순간 손을 닦고 떨고 깔끔을 떨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는 친구들의 마음도 또한 편하질 않아요
이람이 집에서 보리에게 간식을 먹어주고 물티슈로 급하게 손을 닦는 모습
미술시간이 끝나고 빛나가 화장실로 손을 씻으러 갔을때 물탱크 문제로 화장실에 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빛나는 화장실 가는 것까지 너무 참아 얼굴이 이상하게 변하고 있었다
집에 가는 길에 참지 못해 근처 화장실에 들어가보니 글쎄 집화장실,학교 화장실변기와 같은 모양이 아니라 쪼그리고 앉아 볼일을 봐야하는 것이다
그냥 집에 가 볼일을 보겠다고 하는 순간 그만,,,
엄마도 부를 수 없는 입장이고 바로 그때 이람이가 나타났다
민주는 조마조마했다 이람이가 놀리기라고 하면 ,,,하지만 이람이가 미술시간에 남은 신문지로 젖은 바닥위에 신문지를 덮었고 손 닦는 휴지를 잔뜩 뽑아 빛나에게 건네면서 보고만 있지말고 닦아라고 한다
그제야 빛나는 정신을 차린 듯 휴지로 바지를 닦기 시작했고 이람이는 자기가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서 빛나의 허리애 둘어 준다
주말동안 자존심이 강한 빛나는 전화 한통 없었다 그런데 교실에 들어서는 빛나는 밝은 모습으로 민주와 이람이에게 줄 예쁘게 포장된 과자를 한봉지씩 주고 이람이 옷도 깨끗이 세탁해 내밀었다
빛나가 준 과자는 저번 과자와는 달리 커다란 초콜릿이 큼직큼직하게 박혀 있는 먹음직스러운 과자였다
민주도 언니들과 나누어 머깆 않겠다고 다짐하고 맛난 과자를 먹는다
빛나가 그동안 자기가 깔끔을 떨어 미안했다고 말하면서 세균도 만지고 먹기도 해야 면역력이 생겨서 더 튼튼해진다고 하면서 이젠 깔끔병을 떨쳐버릴 것이다고 선언한다
삼총사의 친구 관계를 정말 멋지게 잘 표현 되어 있다
친구의 모습 그대로 봐주고 함께 해주는 친구들이 너무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