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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클리스 : 다시없을 영웅의 기록 -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무모할 정도로 용감했던 한 영웅의 질주
김신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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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사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던 중 1953년 연천 지역에서 미 해병과 중공군 간에 벌어진 네바다 전초 전투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영웅이 된 한국말, 레클리스의 이야기에 큰 감동을 받아 미국에서는 책과 동상으로 만들어질 만큼 유명한 레클리스의 활약상을 우리나라에도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썼다고 한다.
순간 놀란 레클리스가 콧김을 내붐으며 고개를 젖혔고 첫 임무에 나선 레클리스는 무반동총의 엄청난 후폭풍에 몸을 살짝 떨긴 했지만 뒤로 물러서는 법이 없었다고 한다.
화난 말벌 떼 수천 마리에도 무반동총에도 놀라 날뛰면 어쩌나 하는 순간의 긴장감이였는데 역시 영웅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레클리스,
콜먼 일병이 레클리스의 귀에 이렇게 속삭였다.
'그것 봐, 레클리스 넌 이제 진짜 해병이야'
패더슨 중위와 소대원들은 레클리스를 만나게 될 11월 10일만 손꼽아 기다렸다.
샌프란시스코까지는 거리가 만만치 않았다.
레클리스 이야기는 단순히 전쟁 중에 일어난 기적 같은 동물 이야기가 아니다. 레클리스는 진정한 용기와 헌신,희생의 의미를 알려주는 상징, 우리에게 진정한 해병, 진정한 전우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었고 레클리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레클리스! 넌 우리의 전우고, 우리의 영웅이고 영원한 미 해병대원이야'
한국 전쟁에서 놀라운 공을 세운 경주마 레클리스의 활약, 일제강점기인 1935년, 이제 갓 여덟살이 된 소년과 불꽃이라는 이름을 가진 경주마 이야기
경마 기수인 한 소년과 미 해병대 에릭 패더슨 중위의 우연한 만남, 그리고 뛰어난 경주마 불꽃과 미 해병대 군마 레클리스의 필연적 고리가 교차하는 긴 이야기를 지금 시작한다.
김혁문, 소년은 자신이 말의 주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경주마의 주인이 되는 것, 어떻게 그런 꿈을 품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다섯살때 아버지와 누나와 함께 우연히 경마장을 구경한 뒤, 일본인의 학대로 할아버지를 잃은 후 일본군 기병대만 지나가도 침을 뱉던 아버지가 경마장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으로 혁문을 데리고 올라간 건 순전히 우연, 당시 경마는 암울한 조선 사람들의 시름을 달래는 최고의 오락거리,1925년 대홍수로 경마장 유실로 경마장이 파천으로 자리 옮기기까지 한다.
감사하게 레클리스의 사진이 있어 늠늠한 모습을 볼 수 있어 너무나 자랑스럽고 한국 최초 미 해병대 하사가 된 군마의 기적 같은 실화를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