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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 누나 - 고난의 신비 그리고 공감
이한영 지음 / 두란노 / 2018년 3월
평점 :
"하나님께 다 맡기고 잘 인내해라! 인생은 고난이야,고난! 고난이 싫으면 가서 묻혀!!!"
그렇다 인생은 고난이다
고난은 인간의 그 어떠한 도덕적 본분이나 자율적 의지나 존엄성을 모두 초월한다
고난은 나의 지정의적인 그 무엇으로 귀결될 수 없다
고난은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그 안에 내재하시며 또한 그것을 초월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주권과
말씀의 영역에 속한 것이다
그 어떠한 회의론적인 세계관을 넘어, 실제로 인생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고난인 것이 현실이다
이는 비관적으로 말하고자 함이 아니다
저자는 그동안 행복한 인생을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웃음과 눈물 둘 다를 허락하셨다
기쁨의 옷음과 치유의 눈물이다
웃음이 절망이 될 수도 있고 울음이 소망이 될 수도 있다 이것 또한 신비이다
고난은 나를 사랑의 사람으로 변화시킨다
"내려가려야 더 내려갈 데가 없다는 누나
자신이 예쁘고,똑똑하고 잘난 줄 알았는데 이게뭐니?
대변주머니,소변주머니를 차고 있으니,,,이제 나는 마음을 다 비웠어,,,"
명자누나는 그 비운 마음에 그리스도의 고난을 새겼고
이웃의 고난을 향한 공감으로 가득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