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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 아빠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59
최은영 지음, 배종숙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4년 2월
평점 :
슈퍼마켓 별난 아빠
세나의 아빠는 세나의 이름을 따 "세나 슈퍼"라고 까지 가게 이름으로 되어 있다
딸이 학교에서 돌아오는 순간부터 일하는것도 잊고 무조건 딸에게만 촛점이 맞춰져 어절 줄을 모르고 있다
학교에서 있었던 몇시간의 궁금함으로 계속 쏫아 내는 질문들

그런 세나에게서 눈빛을 잠시도 다른곳으로 두지 못하고 세나가 자주 먹던 초콜릿을 계산해 주면서 똑똑하다는 소리에 아빠 또한 그소리 못지않게 딸 칭찬에 아끼지 않는 모습
하지만 계속 곁에서 지켜보던 손님이 소리를 질렀다
손님이 있는데도 역시 딸바보 아빠는 딸에게서 눈길을 놓지 못한다
소리 지르는 아주머니에게 껌 한통을 공짜로 주는데 아주머니 또한 세나 아빠의 딸한테 하는 그런 사람도 없을 거라고 혀를 끌끌 차면서 가게를 나가는 아주머니한테까지 그런 소릴 들어도 딸이 좋은가보다
딸이 떡볶이 먹고 싶다는 말에 떡볶이 재료를 챙겨 가게 문을 닫고 집으로 간다
세나를 위해 가게 문까지 닫고 집에 있는 아빠에게 엄마가 전화를 해 소리친다
엄마가 잔소리를 하거나 말거나 아빠와 세나는 세상에 둘도 없을 만큼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가게로 돌아간다

장기자랑 연습을 위해 세나가 친구들을 자기 집으로 데려가는데 학교 정문에서 세나만을 기다리는 아빠 그러나 세나는 장기자랑 연습 때문에 친구들이 집으로 가니 아빠 먹을 것 갖다 달라고 명령죠로 하고 가 버리는 세나 뒷모습에 아빠는 멍하니 바라본다
결국 아빠는 세나가 좋아하는 과일과 여러가지 과자를 챙겨 집으로 가 아이들이 서로 장기자랑 준비로 있는데 세나는 자기가 말한 춤을 추자고 하는데
다른 친구들은 다른 춤을 말하니 세나아빠가 나서 세나가 말하는 춤을 위해 추어 준다
하지만 친구들은 우리끼리 하자 하면서 모두 가버린다
친구들이 가고 난 후 세나는 서럽게 울고 아빠는 주먹을 불끈 쥐고 민아에 집으로 다시 친구들을 데려 오려고 달려 간다
민아에게 부탁을 해 보지만 민아는 세나를 고집 불통에다 자기 멋대로라고 말을 하는데
그래도 아빠는 세나를 위해 온갖 말을 민아에게 해보지만 민아는 갈 생각이 없다
그모습을 지켜본 민아엄마가 나서 한 소리 한다
세나 아빠가 이런 식으로 항상 세나 편을 들고 나서니까 세나가 자기 멋대로만 하는 거라고
하지만 아빠는 세나가 언제 자기 멋대로 했냐고 반문하고 아빠는 결국 말만 더듬고 애들끼리 알아서 하게 놔두라는 말에 온몸을 덜덜 떨면서 그동안 주위 사람들이 세나를 항상 예쁘고 착하고 천사같은 아이 말도 예쁘게 하고 생글생글 웃기도 잘하고 그런데 민아 엄마는 세나가 자기 멋대로라고 했다
세나 친구들은 세나를 고집쟁이라고
아빠는 우울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혼자 하는게 어떤지 세나에게 묻지만 세나는 친구들이랑 함께 하고 싶다
세나 엄마는 세나아빠의 딸버릇 나쁘게 한다고 주위 엄마들의 얘기를 듣고 화가 났다
이제 혼자 하게 둬라고
그런데 세나가 준비물을 가져가지 않았다
언제나 바로 받던 아빠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
문자를 보내본다
하지만 아빠는 할아버지 댁에 간다고 준비물을 가져다 줄 수 없다고 하고 친구들은 친구들끼리 춤연습하러 가고 속상한 세나는 그냥 집에 와 버린다
엄마가 혼자 손님을 보고 있는 가게에 가 아빠가 없는것에 대한 질문을 계속 쏫아 낸다
엄마는 이제 숙제도 혼자 하라고 소리 지르신다
온통 세나 머리에는 아빠뿐
아빠는 며칠 동안 못 오신다고 한다 할아버지가 나으셔야 올라오신다고 하니
세나는 슬프고 속상하다
엄마는 세나에게 아빠가 돌아와서 기뻐할 수 있도록 혼자 해야할일을 멋지게 해두면 어떨까 하면서 세나를 달래지만 세나의 마음은 풀리지 않는다
온통 아빠 생각뿐 째깍거리는 시계 소리에 맞춰 전화 벨소리가 요란하다
아빠다,,,
세나야 하는 아빠 목소리가 세나는 울컥 울음이 올라온다
할아버지 옆에도 아빠가 있어야 하지만 세나 옆에는 어쩌냐고 세나가 울먹인다
아빠는 세나가 아빠가 곁에 없어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달라고 아빠가 부탁을한다
세나는 아빠가 없어도 아빠가 있어도 혼자 알아서 하는 수밖에 없었다
세나는 마음을 굳게 다잡고 혼자서도 잘해야해 를 외치면서 학교로 간다
친구들은 세나랑 함께 다닐 수 있어서 참 좋다고 한다
그동안 세나는 이런 친구들의 마음을 알지 못했다
왜 항상 아빠가 곁에 있어 다 해주었으니
요즘 특별히 딸을 사랑하는 아빠들이 너무나도 많다
우리집에도 아빠가 출퇴근후에는 세아이들이 무조건 아빠를 맞이해야하고 아빠 또한 그렇게 해야하는 것
아빠가 좋아 딸이 좋아
하지만 딸의 마음까지도 자라게 할 수 있는 아빠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딸을 사랑하는 마음까지는 알지만 그런 딸이 이 험악한 세상을 이겨나갈 수 있게 또 인간관계에 문제가 일어나지 않게 많이 도와주면서 함께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아빠들이 많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