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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ㅣ 소담 클래식 3
제인 오스틴 지음, 임병윤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제인 오스틴 탄생 250주년,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로맨스 소설의 원형 200년간 사랑받은 불멸의 명작,
'남의 눈을 가리는 오만과 내 눈을 가리는 편견'
상당한 재력을 갖춘 미혼의 남자가 이웃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 자신의 딸중에서 누구와 잘 어울릴지 베넷 부인은 분주히 베넷씨에게 말을 한다. 빙리씨를 처음으로 방문한 사람들 틈에는 베넷씨도 끼어 있었다. 그는 자신의 둘째 딸 리지를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영민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내는 더 이상빙리씨 애기는 지긋하다고 하고 베넷은 진작 그렇게 말했으면그 사람을 찾아갈 일도 없었을텐데라고 실제로 만나 본 이상 그냥 없던 일로 넘기기에는 아쉬운 것 같다.
남편의 그런 행동이 베넷부인은 바로 기뻐하면서 분주해지는 행동들이 나온다.

베넷부인은 아이들에게 아버지가 좋은 분이라고 아버지의 자상함에제대로 보답이나 할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너희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인들 못 하겠냐고 흥분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베넷부인은 다섯 딸들의 도움을 받아 남편에게서 빙리씨에 대해 만족할 만큼의 충분한 이야기를 들을 수는 없었다.
베넷부인은 자신의 딸들 중 누구라도 네더필드에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남편에게 넋두리하듯 말했다. 다른 아이들도 하나같이 좋은 혼처를 만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다고 하는데 아마 모든 부모들의 바램이 아닐까 싶다.
며칠 후 병리씨는 베넷씨의 방문에 대한 답례로 그를 찾아 와 서재에서 약 10분가량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는 베넷씨의 딸들이 모두 미모가 뛰어나다는 소문을 들은터라, 그들을 직접 만나보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는 그녀들을 만나볼 수가 없었지만 그녀들은 창문 너머로 그의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었다.

병리씨의 소문들, 잘생긴 외모에 신사다운 풍모를 지닌 사람이고 서글서글한 인상에 몸가짐에서는 여유와 편안함이 느껴지는 병리씨, 그날 저녁 무도회의 전반부 인기를 온통 독차지하더 그였지만 그의 태도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면서 평판은 순식간에 뒤바뀌었다. 병리씨의 친구 다아시씨는 세련된 태도와 큰 키, 잘생긴 외모 그리고 고상한 분위기까지 두루 갖춘 인물로 무도회장에 들어서자마자 모든 이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는 거만하고 주변 사람들을 깔보는 듯한 뻣뻣한 태도 때문에 더비셔에 아무리 막대한 재산이 있다 한들 무례하고 밥맛 떨어지는 인물이라는 조소와 함께 친구인 빙리시하고는 비교할 가치조차 없다는 악평을 면할 수 없었다.
반면 빙리씨는 무도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금세 친분을 쌓아 갔다. 그는 쾌활하고 진솔했으며 무도회가 일찍 끝나는 것을 못내 아쉬워하며 다음번에는 자신이 네더필드에서 무도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베넷부인은 다아시씨에 대해 유난히 강한 반감을 품게 되는데 그가 그녀의 딸 중 한명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바람에 극도의 혐오감을 갖게 된 것이다. 그러나 다아시씨가 베넷씨의 맏딸을 쳐다보며 말했다.
지금 다아시는 다른 남자들에게 딱지 맞고 앉아 있는 여자를 구제해 줄 그런 기분이 아니라고 시간 낭비하기 싫다고 한다.
서서히 책속으로 오만과 편견의 속으로 들어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