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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 인내하며 한 발 한 발 내딛는 삶에 대하여
안철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안철수, 그는 무엇을 담고 있을까! 궁금했다.
의사로서, 사업가의 이미지가 여전히 남아있기에 그는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개척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안철수의
아이디어와 참신함을 기대하고 있다. 현 정치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다. 아니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다. 이런 시기에 안철수의 역할은 무엇일까
궁금했다. 안철수를 기다리는 이들이 의외로 있지만 그가 정치에 돌아와야 하는지는 지금도 의문이다.
안철수, 그는 현 시대의 사명과 국민들의 열망을 알고 있다. 그는 현 시국을 정확하게 읽고 한 국민으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감당하려고
노력하는 중에 달리기를 하게 되었다. 안철수 그는 달리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달리기를 통해 배웠던 것을 이 책에 담았다.
무엇인가에 몰입하게 되면 이전에 자신이 놓쳤던 부분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안철수 그는 달리기를 통해 자신이 살아왔던 많은
과정들을 살피게 되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점차 갖춰가게 되었음을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먼저, 순수함으로 시작된 달리기를 그는 이렇게 말한다.
"달리기는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해소 등 정신 건강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뇌로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되어 집중력이
높아지고 알츠하이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되는 유일한 운동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는 달리기라는 새로운 세계에서 자신을 낳고 자신을 존재케 하는 조국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각오 한 마디를 한다. "나는 내일도
완주할 것이다.
달리기는 벼락치기와 요령 등이 통하지 않는 운동이다. 꾸준히 연습이면 만들어가지 않고는 달리기를 할 수 있다. 42,195 킬로미터
풀코스를 달린다는 것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달리는 과정속에서 포기할까라는 내면의 소리는 42,195킬로미터를 달리는 중에 한번도
뇌리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포기하자, 포기하자! 외치면서 달릴 것이다.
그러나 안철수는 마지막 환호를 바라본 것이다.
그는 "달리기는 고통뿐 아니라 환호도 참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철수 그는 그동안 많은 환호가 있었지만 골인지점에서 듣는 환호와는 달랐던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혼자 달리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그 순간에 들려오는 환호는 이루말할 수 없는 것이기에 그 환호를 기억하면서 달린다는 것이다.
안철수 그는 정치에 입문한 후부터 많은 가시밭길을 걸었다. 외로움과 배신 등은 그의 삶에서 경험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달리기를 통해
잃었던 것을 되찾으며 몸과 마음의 근육을 키우게 되었다.
그는 새롭게 한국을 위해 일할 준비를 달리기에 비유하고 있다.
이 책은 그의 각오와 결단을 낳게 하는 달리기의 힘을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