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어떻게 생각을 시작하는가

작가는 어떻게 생각을 시작하는가 - 이응준 작가수첩
이응준 지음 / 파람북 / 2019년 7월

글은 대중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자신의 철학과 인문학적 사고를 프레임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자신의 글에 대한 분명한 개념도 포함되지만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는 사려깊음도 있어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글 쓰는 이들의 욕망을 일깨워주고자 이 책을 썼다. 저자는 이 책을 시작하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 가운데 반드시 작가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글을 쓰려는 욕망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어쩌면 이 책이 꽤 도움을 줄 수도 있으리라고 믿는다."

이 책은 저자의 의도에 따른 흐름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의도를 분명하게 제시했다. 그럴 수 밖에 없다. 글을 읽고 쓴다는 것은 쉽지 않는 작업이다. 저자의 사상과 철학, 개념들을 따라 글을 읽다보면 자신의 것이 저자의 것과 함께 공존해져 흐르고 있음을 느낀다. 그러나 자신의 것은 쓰지 않고 지나간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래서 저자는 "기록하는 인간"은 "살아 있는 인간"이라고 했다. 적자생존의 법칙이라고 신종어가 등장했다. 적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말을 적자생존의 법칙이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 동물세계의 생태계에서 생존을 위한 말이 아니다.

글을 쓴다는 것을 저자는 밤의 어둠속에 빛을 비추는 것처럼 말하고 있음을 느낀다. 글은 죽어가는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과 같다. 글은 어둠속에 한줄기의 희망인 빛을 주는 것과 같다. 글이라는 것은 참으로 묘한 것이다. 모두에게  미래를 열어가도록 만들어준다.

저자는 글을 쓰는 이들에게 성장하는 괴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성장하는 괴물이라는 것에서 글을 쓰는 이들은 성장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글이 사람과 공동체를 무너지게 하는 지렛대와 같은 역할을 할 때가 있습니다. 돌무더기 밑둥을 파헤치는 역할을 글이 할 때가 있다.

그래서 글은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 글이라는 것은 희망을 줄 수도 있고 희망을 꺾어 낼 수도 있다. 그런데 참된 글은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을 담고, 한줄기의 빛을 내뿜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글을 쓴다는 것이 쉽지 않는 작업임에 틀림없지만 포기해서는 안될 것을 보게 된다. 저자는 자신의 메모를 보여주고 있다. 짧지만 순간 순간 자신의 삶에 지나가는 글들을 모았다. 놓치지 않고 자신의 글 바탕에 차곡 차곡 쌓아놓은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았던 것은 작은 것이라도 메모해 두자, 적어두자라는 것이다. 적게 되면 그게 힘이 되고, 글의 바탕이 된다, 적지 않으면 쓸 수 없는 것이 바로 글이다.

하루 하루 많은 생각을 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생각을 남기는 것을 하지 않았다. 생각을 남기는 것이 적는 것이다. 저자는 생각을 남겼다. 글로서 그의 생각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이 책은 저자의 생명된 글을 기록하고 있다.

따뜻한 냉정

따뜻한 냉정 - 난폭한 세상에 맞서는 우리의 자세
박주경 지음 / 파람북 / 2019년 7월

제목이 저자의 직업과 연결된다. "따뜻한 내정".

제목은 따뜻하지만 냉정하게 표현해야 하는 직업에 대해 암시 하고 있다. 

박주경 앵커는 국민들이 사랑하는 앵커이다. 그에게서 나온 말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듣고자 하는 청취자들이 많다. 박주경 앵커는 정말 따뜻하지만 냉정하게 뉴스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앵커의 생활은 국민의 환희와 기쁨, 슬픔과 애통을 냉정하게 표현해야 하는 감정노동자이기도 한다. 그들은 어떻게 뉴스에도 감정을 이입해서는 안된다는 철칙이 있다. 그들은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기계적 인간이 아니다. 그들도 따뜻한 가슴이 있다. 그렇지만 그들은 표현할 수 없다.

앵커들은 자신의 마음과 글을 프로그램에 담아낼 수 없다. 객관적인 사실을 담아낸다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이입해서는 안되는 때문이다. 참으로 힘든 직업이다. 국민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정치적 상황에 자신의 색깔을 드러낼 수 없는 것이 앵커들이다. 그들은 철저히 객관적 사실이 토대를 두고 있다.

박주경 앵커도 마찬가지이다. 그가 만나고 경험했던 것을 프로그램에 담아내서는 안되었던 것이다. 이 책은 프로그램에 담아낼 수 없었던 인생 경험과 삶을 담아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된 부분들이 많았다. 앵커로서의 삶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이이야기하기 때문이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공감을 일으키는 내용들이 이 책의 글들이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그렇지만 그곳에서도 스토리가 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는 사람들을 울리기도 하지만 웃게 만들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들과 같은 존재이며, 한 인간인 박주경의 이야기를 보게 된다. 그의 삶에서 만났던 글들은 오늘의 그를 있게 했다.

박주경 작가는 자신의 삶과 방송국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하고 있다.

이 책은 박주경 작가가 만난 이야기를 독자의 자리에서 풀어가는 재미가 있다.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참으로 살아볼 만 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인상적인 것은 "척"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랑하는 척'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냥 사랑하라는 말이다. 척하지 말고 사실대로 살아라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글을 쓰는 '척' 하는 박주경 작가가 아니라 글을 쓰는 박주경을 만날 수 있다.

내 아이를 영재로 바라보면 영재가 된다

내 아이를 영재로 바라보면 영재가 된다 - 상위 0.3%로 키운 엄마의 교육법
신재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6월

사람들은 자기의 자식을 잘 기르고 싶어 한다. 남들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지지 못했더라고 남들보다 우수한 아이로 키우싶어 한다. 세계의 모든 부모는 같은 욕심일 것이다. 어떻게 하면 잘 길러 볼 것인가! 자녀를 기르면서 떠나지 않는 질문이다.

저자도 마찬가지다.

그의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동안 100권 정도의 육아서를 읽으며 올바른 교육철학을 갖고자 했다 하지만 육아는 이론대로 되지 않을뿐더러, 말 그대로 연습 없는 실전이다"

그렇다 연습 없는 실전이다. 매일 매일 첫 만남을, 매일 매일 첫 경험을 자녀들과 함께 한다. 한번도 연습이 없는 부모, 자녀의 관계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만들어가는 노력은 눈물 겹다.

그런데 뜻대로 안된다. 단지 부모는 부모가 되어간다는 것을 느낀다. 그런데 자녀들은 부모의 마음에 되었다 할 수 없다. 그렇지만 부모가 자식을 양육하는 것을 포기할 수 없다.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면서 자신들이 설정하는 기대치가 있다. 그 기대치를 가지고 자녀들을 양육하지만 정말 힘들다.

저자는 방송을 통해 잘 알려졌다. 여러 채널을 통해 저자는 대중적인 인기를 갖게되었다. 그런데 똑소리나는 리포트, 분명한 지적 방송인으로 대중적인 인기와 함께 자녀 교육에 대한  양육법이 알려지면서 대중들이 더욱 주목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녀 교육이라면 누구보다 앞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얼마전에 인기속에 방영되었던 드라마가 있다. 상위그룹의 자녀교육에 대한 사회적 비판을 끌어내는 드라마였다. 그렇지만 현실은 이보다 더 심각하다고 한다.

그러나 상위계층의 교육법은 대중들이 따라하기 어렵다. 자녀 학습법, 교육에 대한 어려움을 토하는 이들에게 저자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고 있다.

저자의 글을 통해 공개되어진 학습법은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다. 저자는 나만의 자녀가 아닌 우리의 자녀들이 한국사회, 세계 무대를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자녀들을 영재로 키우고 싶어한다. 그러나 엄마와 아빠가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으면 안된다. 저자는 4장에서 부부가 한 방향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엄마와 아빠의 이견은 결국 방향을 잃은 학습법으로 아이들에게 영향을 준다. 그런데 엄마와 아빠가 함께 공유하고 함께 생각하며 수정해 가게 되면 한몸을 이룬 자녀에게 큰 에너지를 주게 된다.

저자는 그 부분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독자인 나도 이 부분에서 많은 깨달음을 갖게 되었다. 다양한 교육방법은 우리가 안다. 그러나 자녀들에게 도움이 되는 학습법을 찾기 어려웠다. 모두 부모의 욕심이었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 공개된 학습법은 누구나 함께 할 수 있으며, 특히 부부가 함께 한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이 책을 통해 한국의 아이들이 변화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진정한 학습법을 통해 한국의 인재를 잘 길러냈으면 한다.

사려 깊은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

사려 깊은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
강미은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8월

말이 중요하다.

저자는 말 한마디에 대한 효과를 강조한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말 vs. 사람을 밀어내는 말

우리는 말로 시작해서 말로 마치는 하루를 살아간다. 말을 해야만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혹 침묵이라는 시간을 갖지만 일상에서는 말을 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그런데 말하지 않고 살아갈 수 없는 우리들의 말을 생각하지는 않았다. 수많은 말을 하지만 나에게 유익되는 말은 얼마나 했을까. 아니 유익이라기보다는 필요한 말을 얼마나 하고 있는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 책은 말을 많이 하는 이들에게 말에 대한 효과를 생각케 한다. 말은 모두에게 주어진 복이다. 말하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몰라서는 안된다. 말을 못하는 이들이 많다. 선천적으로, 질병과 사고 인해서 말하지 못하는 이웃들이 많다. 그들에게는 말을 한다는 것은 기적이고 꿈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일상에서 쉼없이 말하는 이들은 어떠한가

말에 대한 소중함을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소중한 말을 소중하게 하는 기술도 배워야 한다. 말하는 기술과 방법은 우리가 터득하지 않아도 말하는 것은 계속되어진다.

그런데 수많은 말 중에 '상대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말'은 어떤 말인지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 책은 우리가 말하는 중에 놓쳤던 것을 꼭 집어 지적하고 있다. 상대을 밀어냈던 것을 정확하게 분석해 주었다. 우리는 수많은 말을 하지만 동시에 수많은 실수를 하게 된다. 의도하지 않았던 실수까지 포함한다면 말할 때마다 실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실수를 줄이고 사려깊은 말을 통해 상대를 끌어당기는 힘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 힘을 말하기에서 찾고 있다. 말하는 것은 상대를 마음을 얻어내는 효과적인 도구이다. 말하는 것을 활용하지 않으면 우리는 말하기에 어려움을 계속 가지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다"는 것에 동감하게 된다.

저자는 상대를 끌어내는 말 한마디를 위해 연습과 훈련을 하도록 한다. 말한마디가 천냥빚을 갚는다고 한다. 말 한마디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상대를 죽일 수 있는 말도 한마디, 상대를 살릴 수 있는 말도 한마디이다.

상대를 살리고, 끌어당기는 말을 위해 우리는 훈련해야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말 한마디에 대한 중요성을 보여준다. 또한  말하기에 대한 동기를 부여함으로 훈련을 거듭하게 한다. 이는 말 한마디에 대한 힘을 더욱 강조하기 위함이다.

말하기에 대한 고민에 쌓여있는 이들이 이 책을 접하게 되면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일이 인생을 단련한다

일이 인생을 단련한다 - 나를 단단하게 성장시키며 일하는 법
니와 우이치로 지음, 김윤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7월

저자는 독자들과 대중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왜 일하는가?".

날마다 일하는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왜 일하는가 묻는다. 일하고 살아가는 이들이 이 질문을 받을 때 어떤 방응일까. 어떤 목표와 목적도 없이 살기 위해서 일하는 일벌처럼 살아가는 이들이 많아졌다. 무엇인가 성취해 내겠다는 큰 꿈을 안고 일을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먹고 사는 문제속에서 자신을 잃고 이들이 많아졌다. 이들이 왜 일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게 되면 어떤 대답을 할까.

저자는 이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지면서 이 책을 써 내려갔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현실을 무시할 수 없다. 자신의 목표를 향해 일하는 것보다 가족들을 위해 일해 왔다. 자신의 목표보다 가족의 앞날이 중요했다. 그래서 일까 수많은 사람들이 지쳐간다. 일속에서 자신을 잃어간다. 나는 없고 일군만 남는 것 같다. 자신을 잃어버린 일꾼은 지쳐있다. 지쳐있는 이들에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시야를 열게 한다.

일을 통해 자신의 변화를 보게 한다. 즉, 성장이라는 초점을 보게 한다. 일은 삶의 활력이다. 그러나 일속에 자신을 잃어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일을 주도하는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야만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이는 일에 임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일하는 이의 마음 가짐이 중요함을 저자는 강조하고자 한다.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 존재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존재라 성장해 가야함을 목표로 가져야 함을 저자는 말하고자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자신이 속해 있는 조직에서 자신만이 쌓아올렸던 것을 분명하게 인지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가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자신의 가치와 능력은 새로운 조직의 일원이 되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일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보게 될 것이다. 일은 나의 것이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 일에 임한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통해 일에 대한 보람과 성취를 가져가도록 저자는 새로운 시야를 넓혀주고 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인생에 새로운 도약을 꿈꾸게 한다. 일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게 한다. 그 새로움은 자신의 존재를 더욱 가치있게 만들어가는 길임을 알게 된다.

일은 내게 주어진 능력 개발과 발휘의 현장임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