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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넘어 부활을 살다
김기석 지음 / 두란노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부활 신앙은 육체적 생명이 끝난 후에도 다시 살아난다는 사실만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부활 신앙은 미래에 지속될 삶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살아야 하는 우리 삶과 더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출판하게 된 목적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이 책을 내는 것은 이 땅에 만연한 불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동시에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연대의 뜻을 표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시대적 아픔에 동참하면서 부활 신앙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희망을 놓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 긴 어둠속에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암담한 현실에 목놓아 울고 있는 이들을 외면해서는 안됨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그는 아픔속에 있는 이들에게 "십자가와 부활"를 통해 고통, 죽음 뒤에 찾아올 희망을 말하고자 한다. 마치 죽었던 대지에 3,4월의 다시 움돋아 오른 새싹과 같은 부활의 역사가 반드시 찾아올 것이라는 것이다.
넘어져 보지 않는 이들은 쓰라림을 알 수 없다. 성경에 베드로라는 사람은 넘어지는 쓰라림을 경험하면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기 때문이다. 죽음으로 막을 내렸던 예수의 행적이 베드로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민족의 희망이며 자신에게 소망이 되었던 예수는 힘없이 십자가에 달려 죽었던 것은 베드로에게는 인정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십자가의 주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주님을 통해 삶의 전환과 변화를 통해 다시 일어난 것이다.
저자는 아래의 글을 통해 주님안에서 희망을 말하고 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지금 가장 비통하게 울고 있는 사람들,
가장 깊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향하고 계십니다.
그 주님을 만나면 넘어지고 짓밟혀도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짓밟히고 말발굽에 채여도 기어이 꽃을 피워내는 민들레처럼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서 살면 주님도 우리 안에서 사십니다"
우리 나라는 3월에서 6월까지의 아픔이 많다. 그러기에 꽃이 피며, 가슴을 설레게 하는 자연 풍광이 가득한 화려한 계절에 우리는 마음껏 자연에 취해 갈 수 없다.
우리의 가슴을 아픔으로 채운 사건 사고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 사회를 보면 가슴에 멍이 든 것처럼 답답하다"고 말하고 있지는 않는가.
사회의 일그러진 모습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만 하는가.
저자의 책을 통해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마음을 모아가야 할 것인지 알아가게 된다. 먼저 시대를 바로 볼 수 있는 지식이 필요하다. "바울 사도는 먼저 성도들이 신령한 지혜와 총명으로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식을 갖게 해 달라고 청합니다." 그렇다 우리들이 살아가야 할 현장은 기도없이는, 하나님의 인도와 지혜가 없이는 살 수 없는 아픔이 많은 곳이다. 아픔이 많은 곳을 감싸주며 함께 희망의 기쁨을 바라볼 수 있는 참된 모습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속했을 때 가능하다.
저자는 시대적 상황을 성경의 인물과 삶의 배경을 통해 풀어가고 있다 .
희망이 없는 곳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성경인물들의 삶을 보면서 우리들에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무엇을 찾아야 할 지를 말하고자 한다.
"여러분이 지금 잠시동안 여러 가지 시련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슬픔을 당하게 되었다 하더라도 기뻐하십시오"(벧전1:6)
현재의 아픔으로 인해 존귀한 우리의 삶을 슬픔의 늪에 빠뜨려서는 안되는 것이다. 다시금 일어나서 슬픔을 교훈삼아 기쁨의 삶으로 살아가야 함을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희망을 다시금 만들어가는 곳, 슬픔과 어둠속에 갇혀 있던 이들에게 상쾌한 아침 공기처럼 희망의 공기를 마시게 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