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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구경 - 독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
유진 지음 / 포럼 / 2017년 10월
평점 :
이 책을 통해 세상을 읽는다는 것이 흥미로운 끌림이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책을 쓰는 저자들은 일반인들과는 사뭇 다름을 느낀다. 그들의
시야는 사회적 관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집중하여 해석내고 있음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일반인들, 대중들은 일상적인 현상만으로 이해하지만 저자들은 세상의 깊은 내면의 세계를 바라본다는 것에 놀랍다.
이 책을 통해 일련의 대한민국의 사건과 사고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사회를 읽지 않으면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알 수 없다.
시간이 흐르고, 물이 흐르듯이 지나칠 수 밖에 없다.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삶의 목적을 잃고 살아가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렇지만 고민하며 세상을 바라보고자 하나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이 없다는 것에 부끄럽다.
책은 길을 밝힌다고 한다. 마치 책은 우리들의 가는 길을 인도하는 빛이기도 하다.
시대를 읽을 수 있는 빛을 제공하고, 시대를 바라볼 수 있는 등이기도 함을 책을 통해서 보게 된다. 오랫동안 문맹인으로 살았던 어르신들이
글을 배우고 글을 읽었을 때, 그들은 눈을 열렸다. 세상이 달라보인다고 환호를 한다. 그들에게 보여진 세상은 무엇인가, 그들에게 읽혀진 세상은
무엇인가. 차라리 보이지 않고 읽혀지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은 더욱 안타까운 인생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들의 삶의 자리를 볼 수 있다. 다양한 역사적 사료를 통해, 자료를 통해, 인용을 통해 설명되어진 내용은 독자로서
이해하기 쉽지 않음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시대적 해석을 돕고자 하는 자료와 사료는 단팥과 같은 달콤함을 가미하고 있다.
이 책은 누구나 읽을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사건과 사고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갖는 이들은 이
책을 쉽게 읽어갈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책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 지 알게 된다. 책 한권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삶에 좌절속에서
자신을 버리고자 하는 이들에게 책 한권은 죽음과 바꾸기도 한다. 책은 모든 이들에게 양식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인생과 세상을 읽어갈 수 있는 기본을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