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비 - 2017년 제13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정미경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조선시대의 무녀들의 활동상을 담은 소설이다. 출가하여 무녀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무녀로서 살아가는 그 자체가 가족과 본인에게 크나큰 부담이기도 한다. 오늘날은 종교적 편견이 사라지고 있다지만 지금도 무녀라고 하면 시선이 곱지 않다. 모 드라마에서 무녀의 모녀의 관계를 묘사한 적이 있었다. 무녀로서 살아왔지만 딸에 대한 애정은 어느 부모와 같았다. 그렇지만 딸은 무녀로서 살아가는 어머니를 인정할 수 없었다. 부끄러워 어머니를 떠나 살았고 찾아오지 못하게 했다. 결혼 대상자에게 알리지도 않았다. 그처럼 무녀를 두었던 자녀들은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심리적 압박과 부담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성적 판단속에서 그들을 품는다 해도 쉽지 않는 사회적 편견이 결코 용납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들 또한 사회적 일원이며, 인간의 존엄성을 받아야 한다.

 

 이 책은 무녀들의 반란을 그렸다. 당시는 역모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 편견과 사회적 변화에 따른 무녀들의 행동이다. 국가를 전복하고 사회의 이질감을 극복하고자 하는 것으로 비춰지지만 그들에게 그만한 힘이 있지 않다. 그들은 그들의 삶속에서 받았던 편견을 극복하고 국가의 재난속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함이 아닌가 싶다.

 

 그들은 국가의 위기을 감지하였다고 한다. 국가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가지고 행동화했지만 그들의 행동은 국가를 전복하려는 역모로 다스리게 되었다.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행동하게 했는지, 무엇이 이들을 집단의 목소리를 부르짖게 했는지는 사회적 배경과 통념에서 살펴볼 때 쉽게 이해되지 못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역사적 사실을 픽션화했지만 팩트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여성인권에 대한 새로운 목소리, 소외된 계층들의 변호에 따른 글이 아닌가 생각되어진다. 모두는 평등하다. 그러나 세상은 평등을 추구하는 인권에 발맞춰 살아가지 않는다. 어느 계층이든 소외된 부분이 있으며, 사회적 배경 아래에서 신음하는 존재들이 있음을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조선시대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삶에 현장은 어떠한지 다시금 읽어 가야 할 것이다.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는 편견과 불평등이 있어서는 안되며, 남성과 여성의 차별이 있어서도 안된다.

 

 이 책을 통해 무녀의 일상과 그들의 외침을 통해 오늘날 우리들의 외침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마음도 모르면서 -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내 감정들의 이야기
설레다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을 둘 곳을 찾아 헤매이는 이들이 많다. 마음을 나눌 사람, 마음을 나눌 곳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관계적 상처로 인해 마음을 닫고 살아간다. 마음을 열고 마음을 나눌 이들에게 상처를 받았기에 더욱 상처의 늪속에서 나오려 하지 않는다.

 

 이 책은 수많은 사람들이 저자의 글에 공감하여 함께 울고 웃는 내용들을 수록했다. 혼자만의 세계에서 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세상의 빛을 찾아가는 독자들이 반응했던 글을 저자는 이 책에 모았다.

 

 저자의 내면적 세계와 삶을 이야기하는 중에 많은 이들이 함께 했다. 마음에 담아 두었던 내용들로 인해 대리만족하게 되었고, 함께 공감하였고, 함께라는 생각을 갖게 했던 내용들을 볼 때 독자인 나도 과거의 상처가 스쳐지나갔다.

 

 우리를 힘들게 했던 것들이 하나의 자취로 남겨진 듯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 잠재워졌음도 알게 되었다. 다시 깨우고 싶지 않다. 나와 함께 했던 흔적들이 다시 일어나기를 원치 않는다. 그만큼 삶에 지침을 가져다 주었던 상처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혼자이다. 그러나 혼자만이 아니다. 진심으로 함께라는 삶의 공동체속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저자의 글로 인해 수많은 블로거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이 글로 인해 다시 말할 수 있는 용기도 얻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을 천천히 돌이켜 보았다.

 

이 책은 나와 함께 했던 이들, 나와 함께 했던 이들을 생각하면서 자신을 알아가게 된다. 이 책에 글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하지만 가슴이 뻥 뚫리기도 한다.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누군가 나의 마음을 읽고 있는 듯 하다. 그동안 나의 마음이 무기력했다. 그렇지만 나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일들임을 알게 되어 위로 받기도 한다.

 

 상대가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보다 내가 내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함을 깨닫게 된다. 나도 내 마음을 몰랐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을 통해 내 마음을 들어다 보게 되었다. 신비한 내 마음의 세계를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삽화를 통해 주는 메세지도 잘 담고 있다. 삽화와 글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 독자들로 하여금 편안함을 준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소리를 듣게 된다는 것도 참 유익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낯선 당신 가까이로
김기연 지음 / 그책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인간의 내면적 움직임을 아름답게 글로 열매를 맺었다. 사랑과 그리움, 부부의 사랑, 여인의 사랑을 손에 잡힐 듯 그려주고 있다.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마음에 담긴 솔직한 이야기를 저자는 에세이로 보여주고 있다. 사랑속에 담겨진 열정을 끌어내는 능력이 이 글을 통해 보게 된다.

 

 모두가 사랑한다. 그렇지만 모두가 사랑을 표현하지 않는다. 할 수 없는 이들이 있고, 해서는 안될 이들이 있다. 그러나 모두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랑이란 자신과 나눌 수 없다. 사랑은 자신과 하나가 된다. 사랑하는 이들이 내 마음에 담겨있기에 함께 호흡하기도 한다. 사랑은 결국 연합이며 하나인 것이다. 이 하나됨이 없다면 사랑이라고 표현할 수 없다.

 

 또한, 이 책은 독자들에게 현실적 삶에 접근하게 한다. 계절이 변하듯 삶에 현실도 변한다. 꿈을 쫓던 삶이 때로는 현실의 장벽에 무너질 때도 있다. 이는 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의 내면의 세계를 깊이 바라볼 수만 있다면 이는 더욱 아름다운 꿈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 모두가 한 줌이 되어진다. 별이 떨어지고, 사람들은 한 줌으로 남는다. "꽃이든, 사람이든 질 때는 한없이 가벼워지나 봅니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모든 것이 풍성하고 풍요로운 것은 아니다. 필 때가 있고 질 때가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사랑할 때가 있고, 멈출 때가 있고, 살아있을 때가 있고, 한 줌의 흙으로 변할 때가 있다.

 

어떤 이들은 이런 인생을 보면서 허무함을 노래하지만 이게 이치이다. 이 땅에 영원한 것은 없다. 영원을 노래하고 영원을 바라지만 영원이란 없다. 세상에서 영원을 위해 노력하지만 그 영원은 무지개와 같다. 잡힐 듯 잡힐 듯 하지만 잡히지 않는 것이 인생이다.

 

 저자는 인생과 자연, 삶과 이치에 대한 글을 이 글에 녹여 쓰고 있다. 결국 인생을 이야기하지만 인생은 피고 지고, 만나고 헤어지고, 사랑도 이별도 함께 공존하고 있음을 보면서 현실에 충실한 삶을 찾아가도록 한다. 사랑은 결국 우리와 함께 남겨진다. 사랑의 흔적과 자취는 우리의 삶의 자리에 가득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사랑을 생각해 보였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인생의 뒷안길을 생각해 보았다. 인생은 앞을 향해 가지면 뒤에 남겨진 흔적들을 그리워하면 산다. 그 흔적이 사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재능을 만드는 뇌신경연결의 비밀 - 연결을 만드는 진짜 반복의 힘
신동선 지음 / 더메이커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대인들에게 가장 관심사는 뇌 건강일 것이다. 뇌에 많은 질병들로 인해 많은 이들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 그중에 가장 위험한 것은 치매이다. 치매로 인해 삶의 좌절을 겪는 이들이 많아진다. 다양한 원인을 찾아가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두려워하는 질병 중에 하나가 치매일 것이다.

 

 그렇기에 현대인들은 뇌 건강에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된다. 나의 미래에 대한 준비를 뇌 건강에 두는 사례들이 많기도 하다.

 

 이 책은 뇌 건강에 앞서 뇌 신경에 대한 다양한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저자는 뇌신경을 통해 다양한 재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를 했다. 그 연구의 결과는 반복하고 연결하고 조합하라는 것이다.

 

 뇌신경이 서로 연결되고 조합됨에 주목한 것이다. 이를 뇌신경연결조합이라고 하기도 한다. 재능은 뇌신경연결조합으로 인해 더욱 정교해 진다. 이런 결과를 낳기 위해서는 반복이 중요하다. 반복된 습관은 평생 잊지 않는 것처럼 뇌신경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복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마치 운전 신경도 마찬가지이다. 신경이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반복에 중요성을 계속 강조한다.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이 자동으로 기억되기 위해서는 반복으로 저장되어진 기억이 뇌신경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언어의 표현 영역에서도 우리는 알 수 있다. 많은 반복, 청각, 시각 등이 머릿속의 이해의 영역을 넓혀 간다. 이로 인해 반복된 산물로 기억되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반복에 대한 효과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독자들은 타고난 재능으로 인해 다양한 재능을 발휘한다고 믿어왔다. 그렇지만 재능을 효과적으로 표현되기 위해서는 반복된 신경 효과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이해할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추구하지만 제대로 된 진전이 없으면 발전된 삶을 살아갈 수 없다.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큰목표를 통해 도전하고 중요하고 시급한 일들을 찾아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피드백을 게을리하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면밀하게 진단하여 꾸준히 반복하게 된다면 본인이 계획된 것에 도달하게 될 것을 이 책은 설명하고 있다.

 

 노력과 연습은 결국 반복으로 뇌신경연결에 실제적 적용을 이루어 가게 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자신의 미래와 재능을 위해 고민하는 이들은 이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은 삼키는 게 아니라 뱉어내는 거다
홍승훈 지음 / 젤리판다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인생의 전환점을 갖고 싶은 이들이 읽게 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오랫동안 삶의 기본과 원칙을 연구하고 가르쳤던 내용들을 집약하여 설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미래를 비관하고 있다.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지만 실패를 거듭하기에 미래가 두렵다고 한다. 거침없이 뛰어들었던 자신의 모습에서 한발짝 물러나서 관망하며 실패에 대한 회의감에 주저앉아 있는 것이 현대인들의 모습이다. 1.8%의 관문, 공무원의 관문이 청년들의 꿈이다. 그렇지만 그 관문앞에서 수많은 청년들이 실패를 경험하게 되고 자신감을 잃게 되었다. 공무원이 자신의 삶에 전부였는지 모르지만 결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패기있는 청년들의 모습은 아니다. 아니 사라진지 오래되었다.

 

 1.8%의 관문을 향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가는 청년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줄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도전할 것인지 조차 알지 못한다. 단지 불투명한 미래를 위해 보장되고 안정된 직장을 찾아다니는 모습일 뿐이다.

 

 이 책은 현대인들이 무엇을 생각하며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삶의 습관을 점검하게 한다. 우리는 기본을 소홀히 한다. 어떤 일이든 기본과 원칙이 중요하다. 기본이 없는 원칙은 없고 원칙이 없는 기본은 없다. 우리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기본에 충실하지 않는 인생은 결국 실패하게 된다. 모든 것을 가졌지만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것은 기본이 없을 때이다.

 

 이 책을 통해 잃어버린 인생을 찾는 여정을 걷게 될 것이다. 그 여정길에서 자신의 삶에 무엇이 잘못되었으며 그 잘못을 어떻게 시정하여야 할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계속 가야만 한다. 아니 알든지 모르든지 가야만 하는 인생길에 있다. 뒤를 돌아본 들 앞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것이 인생이다. 끊임없이 앞으로 가야하는데 끊임없이 뒤만 돌아보며, 뒤만 바라보며 가는 이들이 있다. 이들에게 무엇이 희망이며, 무엇이 꿈이겠는가.

 

 뒤를 돌아보는 시간에 앞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의 삶에 잠재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나에게 가장 유익한 삶이 무엇이며, 내게 무엇이 있는 지를 찾아 계발하고 도전하는 정신을 우리는 가져야 한다. 꿈은 사라지지 않는다. 더욱 구체적이다. 구체적인 꿈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도전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자신의 삶을 위해 준비하는 그 무엇이 이 책에 담겨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