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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섬, 군함도 ㅣ 풀빛 동화의 아이들 27
김영숙 지음, 박세영 그림 / 풀빛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나라를 잃고, 언어를 잃고, 삶을 잃은 우리의 과거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군함도.
군함도를 바라보는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면 치가 떨린다고 표현할 것이다. 나라를 잃고,
주권을 잃어버렸던 일제 강점기의 원한이 군함도에 사무쳐 있다. 나라잃은 설움이 군함도안에서 찾아보고자 지옥의 섬, 군함도를 읽게 되었다.
망망대해위에 덩그러니 떠 있는 섬, 그이름은 군함도이다.
군함도를 통해 우리 국민들은 현실에 안주하지말고 국가를 잃은 아픔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 지금도 일본의 야욕은 계속되고 있다. 정치적
숙제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민족의 숙원으로 해결해야 한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부르짖음은 한 세기가 되어간다. 일본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부르짖음을
외면, 왜곡하고 있다. 한 나라의 지도자들은 대한민국의 지도자들 또한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외면하고 있음은 외교적 유익을 위함이라고 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지 못한 지도자는 지도자가 아니다.
군함도는 우리의 아픔이 되어야 한다. 잊어서도 안되고 잃어서도 안된다. 일제 강점기에 닥치는대로 끌고 가 모진 고역에 동원하여 태평양
전쟁에 치루고자 했던 일본의 야욕이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볼모로 했던 현장이 군함도에서 자행되었다. 힘이 없는 나라, 주권을 잃은 나라는 눈물만
흘리며 36년을 보냈던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힘이 없다. 주권을 잃었다는 것은 국민들의 피와 눈물에서 보게 된다.
우리는 역사적 진실을 다시 찾아야 한다.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는 더럽고 추한 행태를 용납해서도 안된다. 역사는 역사여야 한다. 후대에
길이 알려 다시는 일본뿐만 아니라 강대국들에게 국가를 잃어서는 안된다. 우리 나라는 우리가 지켜야 한다. 어느 누구도 우리 나라의 백성을 지킬
수 없고, 재산을 보호받을 수 없다.
잃었던 과거를 우리는 군함도를 통해 보게 된다. 징용에 끌려갔던 우리 국민들은 군함도에서 죽어야만 했다. 죽지못해 살아남은 이들의 증언이
우리에게 놀라움이상의 증오심을 갖게 하지만 그들은 하루 하루 목숨건 삶이었다. 죽을 수도 없는 군함도, 그렇지만 살아서는 나올 수 없는 군함도.
군함도도 우리의 부끄러운 과거를 되살리고 있다. 잊지 말자 우리의 아픔을, 잊지 말자 군함도 외침을, 잊지 말자 나라잃은 서러움을.
군함도를 통해 8.15광복에 참된 의의를 다시금 찾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