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힘
강상중 지음, 노수경 옮김 / 사계절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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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의미를 부여해 주는 이야기로 "마음의 힘"을 읽으라는 저자의 당부로 시작된 이 책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삶은 연속된 좌절점을 이어가며 살아가는 것이다. 좌절이라는 점을 한 발 한 발 딛고 넘어가는 중에 극복이라는 힘을 얻게 되지만 그 길은 결코 짧지 않다. 많은 좌절을 경험했을 때 만나는 것이 극복일까. 아니면 극복을 하다보는 좌절이 넘어갔을 까. 아무렇게 생각해도 될 것 같다. 그러나 좌절은 결코 인생의 마지막 정점에 이를 때까지 쫓아 다닌다.

 

 저자는 수많은 인생들을 보면서 자신과 같은 질문과 과정을 겪고 있음을 보면서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탐구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현대인들에게도 필요하다. 삶이란 결코 녹녹하지 않다. 어려운 돌밭을 홀로 걷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군가 먼저 개척한 후에 부른 것이 인생이 아니다. 철저히 혼자만의 힘으로 개척한 후에 인생의 문을 닫는다. 한번 갔던 길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일방통로이다. 그게 인생이다. 연습도 할 수 없는 연속된 과정이 인생이다. 그 인생을 누구나 걷고 있다. 어느 누구도 거절할 수 없다. 가야만 한다. 주저 앉아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도 그 인생은 가게 되어 있다. 가는 인생, 가야만 하는 인생에 가장 큰 부담을 안고 있는 것은 마음이다. 가고 싶지 않고 멈추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인생의 답이다.

 

 멈출 수 없는 인생의 답을 알고도 거부할 수 있을까. 거부한다고 해도 거부할 수 없는 인생이 우리가 살아야만 하는 인생이다. 그 인생론을 강상중은 마음의 힘으로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인생이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한다. 두 청년이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인생에 의미를 찾아 가는 것이 색다르다. 저자는 고전의 "마음"과 "마의 산"을 통해 인생론을 현대인들이 읽을 수 있는 시야에서 펼쳐간다. 자신이 고민했던 인생을 고전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 인생은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임을 말한다. 자신을 잃고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인생의 의미가 없다.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잃고 살아가기에 허무하기 그지 없다. 그렇지만 의미를 아는 인생은 많지 않다. 많지 않는 인생들에게 우리는 마음이라는 힘을 통해 더욱 진지한 인생의 길을 걷는 이들을 보게 만든다.

 

 이 책을 통해 오랫만에 인생론을 통한 인생을 보게 되어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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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김경희 지음, 김세희 각본 / 21세기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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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과거와의 대화이다. 역사를 통해 민족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다. 과거의 사건만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 역사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이 있다. 어떤 이들은 민초의 역사보다는 권력자들의 역사라고 한다. 대체적인으로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꼭 승리자만의 역사로 해석할 수는 없다. 기록하는 이들이 객관적 사료를 통해 기록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사회적 배경을 통해 객관적 역사를 도출해 낼 수 있음이 우리들의 힘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왕자의 난으로 핏빛으로 얼룩진 조선 개국 7년사를 보여준다. 한 나라를 개국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개국공신들은 승리자이기때문에 개국공신으로 이름을 남기지만 패배하였다면 역적으로 그들의 이름이 남겼을 것이다. 시대적 배경과 사회적 배경이 개국으로 치닫게 했지만 엄격한 잣대로 본다면 이들은 분명 항명을 했던 이들이다.

 

 결국, 이성계를 중심으로 새로운 나라, 조선이 개국했지만 조선의 기반은 흔들렸다. 이 기간이 7년의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다. 조선 개국의 일등 공신은 정도전일 것이다. 정도전은 조선의 밑그림을 그린 장본인이다. 태조와 함께 새로운 나라에 걸맞는 도읍으로 물색하는 중에 서울을 도읍으로 정하여 경복궁을 세우게 되었다.

 

 이후 정도전과 이방원의 맞대결이 보란 듯이 펼쳐지면서 권력의 향배는 이방원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왕와 권력자들은 끊임없이 긴장관계속에 정치는 펼쳐진다. 조선초기의 피비린내 나를 살륙은 결국 왕권의 싸움이지만 친족간의 혈투였다. 권력의 무상함이 조선초기에 펼쳐진 역사로 보게 된다. 부모와 자식, 친족간의 멀어진 권력 다툼은 처절하다. 한치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극한적 상황으로 몰린 상황이었지만 이방원은 권력을 장악하고 개국공신 정도전은 한송이 꽃처럼 사라져 역사의 뒷안길로 묻혀 버렸다.

 

 역사를 통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역사는 흐른다"이다. 즉 흘러가는 세월속에 역사는 재평가된다는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역사가 가장 정확한 상활을 기술했다고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점들은 많다. 그렇지만 왕의 역사는 백성들과 함께 했다. 백성이 없는 왕은 이 땅에 존재하지 않는다.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워 500년을 걸어왔다. 민족의 자존심이 무너질 엄청난 사건속에서 백성들의 하나됨으로 지켜왔다. 오늘의 정치와 역사속의 정치는 다를 바 없지만 상생할 수 있는 지혜를 역사를 통해 배워야 한다.

 

 피로 물든 조선의 시작은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안겨주고 있다. 그 권력의 싸움을 우리는 삼자의 입장, 객관적 관객으로 보고 있기에 흥미롭다고 할 수 있지만 가슴아픈 역사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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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아름다운 준비 - 유대인 랍비가 전하는
새러 데이비드슨.잘만 섀크터-샬로미 지음, 공경희 옮김 / 예문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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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 왔다 가는 인생이 덧없다고 한다. 때로는 안개와 같다, 화살처럼 지나간다, 나그네이다 등으로 이야기를 한다. 그만큼 인생은 빨리지나간다. 그렇지만 사는 동안에는 결코 만만치 않는 것이 인생이다.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는 중에 왔다가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는 가는 것이 인생이다. 늘 아쉬움과 슬픔뿐임을 우리는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한번뿐인 인생을 어떻게 잘 마무리 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아야 한다. 갑자기 생을 달리하는 이들은 준비되지 않는 죽음으로 더욱 슬퍼한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온다. 그러나 모두에게 갑자기 오지 않는다. 그런데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은 모두가 고통스럽다. 죽음을 거부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이지만 놓치고 싶지 않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인생의 마지막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인생의 마지막을 이 책에서는 12월이라고 한다. 일년의 마지막 달력이 12월이다. 우리는 12월을 다가오면 새로운 1월이 기대되면서 설레이지만 인생의 마지막 12월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인생의 마지막 12월을 어떻게 여행할 것이지 이 책에서 자세하게 준비시켜준다. 준비된 죽음은 없지만 준비된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은 있다. 병마에 시달려 죽음에 이르는 이들을 위해 호스피스라는 좋은 제도가 있다. 죽음을 맞이하는 그들의 인생에 도움을 주고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제도가 호스피스이다.

 

 그렇지만 본인 스스로 자신의 죽음을 바라보면서 준비해야 할 것을 배워야 한다. 누구나 맞이할 수 밖에 없는 죽음을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도 인생의 맛이 될 것이다. 죽음을 기다리는 이들은 고통일 수 있지만 죽음을 앞둔 부모, 형제를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과 정서를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은 죽음을 품격있게 맞이할 수 있다록 여러가지 지혜를 보았다. 저자와 함께 인생 12월을 여행해 보는 것도 삶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죽음은 저주가 아니다. 늙고 병들어 힘든 인생을 마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일 수 있다. 인생의 쉼이 죽음이 아닌가 싶다. 쉼을 갖게 하는 죽음을 잘 준비하는 지혜를 독자들이 저자의 책을 통해 얻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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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 - 임진왜란부터 태평양전쟁까지 동아시아 오백년사 메디치 WEA 총서 4
김시덕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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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치 않는 동아시아의 정세를 깊이 조명하고자 하는 저자의 책을 통해 오늘의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다. 꿈틀거리는 동아시아의 강대국들의 움직임은 임진왜란, 태평양전쟁 당시를 방불케 하고 있다. 일본의 야욕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들은 역사이래 끊임없이 침탈을 일삼고 있다. 해양국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그들의 민족성은 역사가 존재하는 한 계속될 것이다. 번번히 평화를 깨뜨리고 실패하지만 그들은 대륙으로 향한 야욕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중국과 일본 뒤에는 세계 각국들이 연결되어 있다. 얼마전에 중국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재편 움직임이 있었다. 이를 간과할 수 없는 미국과 일본은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외교라인을 활용하여 동아시아 패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전략적 외교를 펼치고 있다.

 

 과거의 적대국이 현재의 형제국으로 바뀌어 동아시아의 주인의 역활을 하고자 한다. 이러한 움직임에 우리 한반도는 잠잠하다. 남과 북으로 나누어진 현실을 극복하지 못한다. 강대국들은 남북 분단을 통해 동아시아의 경찰국, 패권국으로 자신들의 역량을 확대하고자 한다.

 

 중국과 일본, 중국과 미국, 러시아와 미국 등의 지리적, 정치적 싸움에 우리는 샌드위치가 되었다. 자국의 주권을 강조하고, 자국의 영토를 수호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과거사에 매어 앞을 내다 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조선말기때와 다르지 않다.

 

 동아시아는 거대한 파도를 일으키며 움직이고 있는데 한반도는 잠잠하다. 철저한 대비로 준비해야 하는데도 외교라인의 부재와 함께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으로 국민만 불안케 하는 사례들이 많다.

 

 일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다. 역사를 왜곡하고, 자신들의 만행을 덮고자 하는 것은 자신들의 야욕을 위해 작은 것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동아시아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치열한 전쟁이 있을 것이다. 이 전쟁속에 한반도는 어떻게 자세를 취할 지 매우 걱정스럽다. 저자는 현재의 동아시아의 변화를 바라보며 한반도의 지정학적 요충지를 넘보는 강대국들의 침탈을 극복하자는 취지의 내용을 이 책에 담았다.

 

 지혜로운 국민으로 나라와 민족을 지키고자 한다면 외침만으로 지킬 수 없다. 철저한 준비와 대처방안을 모색하여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하며 자국의 국권과 주권을 고수해야만 우리의 미래, 자손들의 미래가 밝을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책을 일독함도 준비의 시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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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하는 여정 - 그리스도에게 배우는 삶의 방식
임영수 지음 / 두란노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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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과 함께 하는 여정"을 통해 독자들은 모새골 공동체 임영수 목사님의 하나님과 사귐의 삶을 볼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삶을 구도자의 삶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일상을 통해 구도자의 삶에 대한 면면을 보게 될 것이다.

 

 신앙생활은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것이다. 즉 하나님과 함께 하는 여정이다. 각자의 삶에서 하나님과의 동행 이야기가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 수많은 세월동안 자신의 유익만을 위해 살아왔다. 나의 인생의 주인이며 인도자이신 하나님에 대한 인식부터 바뀌지 않고 살아왔던 것이 우리들의 삶이다. 지치고 힘든 삶의 자리에서 한번도 하나님을 부르지 않고 자신의 삶의 주인처럼 살아온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그렇지만 마지막의 순간에는 모두가 한 목소리로 허무하다고 말한다.

 

 인생은 결코 허무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허무하게 만들었을 뿐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인생을 주시면서 허무하게 살도록 하지 않으셨다. 눈물과 고통속에서 인생을 마감하도록 하지 않으셨다. 그런데 우리의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수많은 노력을 했다.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행복을 찾기도 했다. 그런데 행복은 무지개처럼 멀리 멀리 멀어져만 간다.

 

 " 생의 절박한 상황에서 방황하고 있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진정한 회개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하나님께 자신의 생의 문제를 전부 맡기는 것입니다."(p 142)

 

 인생을 노래하는 이들을 바라보면 대부분이 사랑에 갈급해 있다. 우리들이 왜 이런 목마름으로 살아야 하는가.

 

 하나님을 잃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함께라는 소중한 자리를 잃었다. 저자는 삶을 지탱하는 힘의 원천을 찾았다. 우리의 삶에 균형을 갖게 하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를 깨닫게 된 것이다. 그는 하나님이 의도하신 삶을 알게 된 것이다.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를 그는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삶이다.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로운 인생은 주님을 만났을 때부터이다.

 

 즐겁고 행복한 인생의 여정에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하나님과 함께 가는 그 길을 저자는 독자들에게 손내밀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하나님과 함께 하는 여정을 동참하기를 저자는 바란다. 무엇이 자신의 인생에 가장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의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만난 것과 그분과 함께 우리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우리의 기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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