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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오렌지색 옷을 입힐까 - IS(이슬람국가)에 대해 당신이 아직 모르는 것들
이케우치 사토시 지음, 김정환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3월
평점 :
이 책을 통해 이슬람 세계를 분명하게 읽을 수는 없다. 이슬람 세계는 우리가 알고 있는 단면적 세계가 아니다. 이슬람 세계는 오랫동안 우리의 시대와 함께 해 왔다. 기독교와 이슬람, 유대교와 이슬람은 물과 기름이다. 세계평화를 위해 종교적 단합과 일치를 주장하지만 결코 이슬람과 기독교, 유대인과 이슬람은 하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슬람의 정체는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이슬람의 태동과 역사뿐만 아니라 오늘날 이슬람의 변화와 이슬람 국가 출현을 통해 세계질서를 살피고자 한다. 특히, 극단적 이슬람 단체라는 IS는 세계 평화를 저해하는 단체로 치부하지만 이슬람 세계에서는 자신들의 성전을 회복하는 표현적 행동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IS활동에 대한 젊은이들의 반응은 새로운 세계를 향한 무대를 찾는 창구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젊은 세대들이 기성세대에 대한 반기를 IS를 통해 표출하고 있음에 염려가 된다.
현재 중동을 중심으로 패권 싸움이 끝없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중동의 자원 확보에 대한 강대국들의 싸움에 이슬람이 이용당하고 있다고 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슬람 국가는 자신들의 성전을 세우고자 하는 피비린내 나는 혈투를 하고 있다.
중동의 영역 지배를 통해 자신들의 기반을 확고하게 세우고자 수니파, 수아파들의 싸움이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이슬람 국가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이해를 우리는 알아야 중동 국가들의 지배적 구조를 이해할 수 있다. 이들이 무장 투쟁을 통해 자신의 임지를 견고하게 하고자 끝없이 영역 싸움을 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이슬람 국가는 우리들이 알고 있는 국가체제가 아니다. 국민, 영토, 주권이 있는 나라이지만 그들에게는 종교 이데올로기로 가득하다. 이라크, 시리아, 이란 등은 자신의 계파에 의해서 지배, 피지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결국 한 나라가 아니라 자신들의 계파에 의해서 지배와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 이슬람 국가의 체제이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가장 염려되는 것은 극단적 행동이다. 왜 이런 극단적 행동을 자행하고 있는지는 그들의 종교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국가와 국민을 생명과 재산을 보호는 기본적 국가의 의무가 그들에게는 선행되지 않는다. 먼저 종교적 부름과 응답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아 모든 자금원의 집행이 이슬람의 필요에 따라 이루어진다.
우리는 이슬람의 확대 분산된 현상을 주시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들이 적대시하는 이들에게 오렌지색의 죄수복을 입힌 것은 그들의 정체와 방향이 분명하다는 것을 천명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이슬람의 정체를 분명하게 이해하지 못하지만 이슬람의 세계와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