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만큼 행동한다 - 행함이 없는 믿음은 헛것이다
권성수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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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됨'을 찾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가상 세계가 만연되어지고 가상 세계가 현실 세계와 착각하게 하는 시대적 변화 때문인지 참됨에 대한 요구가 강하게 작용하는 시대에 이르렀다.

 

 앞서가는 시대에 따른 급부로 고전을 좋아하기도 한다. 옛 것을 지양했던 시대에서 옛 것을 찾는 시대가 되고 있는 것은 인간미가 없어진 단면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권성수 목사는 참된 성도 , 참된 목사 등을 고민했다. 세월호 사건을 통해 성도들이 지향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안식월을 통해 갖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되는지, 어떤 삶을 살아야 진정성을 갖는 참된 자가 되는지에 대한 고민을 야고보서를 통해 얻고자 했다.

 

 이 책은 안식월에서 돌아와 자신이 시무하고 있는 교회에서 16에 걸쳐 강해했던 내용들을 편집한 것이다. 야고보서는 진짜 신앙인이 어떤 존재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거짓이 판을 친 세상에서 우리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어렵다. 세월호의 참상에서 우리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을 고민해야 했다. 국민은 세월호의 장본인인 구원파 유병언과 현대 교회를 사역하고 있는 목회자와 별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때로는 같은 하나님을 믿는 이들로 치부한다. 같은 하나님을 믿는 이들이 서로에게 이단이라고 하며 적대시하는 것이 우스꽝스럽게 느낄 수도 있다.

 

 이는 진짜라고 자부하는 기독교인들의 삶을 바라본 세상사람들이 평가하고 있음에 조심스럽게 귀를 기울어여 한다. 저들과는 다르다고 강조한들 그들이 들어나 보겠나. 우리들의 삶이 그들에게 이미 실망으로 각인되었다. 기독교인들 또한 자본주의와 실용주의로 인해 각자의 삶을 영위하고자 한다. 참된 기독교인에 대한 고민과 진짜 신앙이라는 자부심이 없다. 맹목적 종교생활로 인해 자신을 감춰버린다. 아니 종교라는 테두리에서 무언가에 중독되어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다시한번 진짜의 모습을 되찾는 계기로 삼자는 것이다. 내가 진짜 기독교으로서 살아가고 있는지 깊이 성찰하자는 것이다. 아직도 세상 사람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기독교인이라면 무엇인가 달라보이기를 바란다. 믿지 않는 이들은 기독교인들을 주시하고 있다. 이때가 새로워야 할 때이다. 주시도, 관심도 없다면 이는 기독교는 죽은 것이다. 물론, 인간의 관점에서 기독교가 죽느냐 사느냐 할 수는 없다하더라도 이미 국민에게 신뢰를 잃었다면 회복하는 과정이 험난하다.

 

 권성수 목사는 진짜라는 분명한 전제를 가지고 야고보서의 말씀을 통해 성도들과 깊은 고민을 갖게 됨으로 이 책이 나오게 되었다.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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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이빨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10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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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숨에 한 고개를 넘어온 뤼팽의 10권.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야를 펼쳐보이던 작가는 호랑이 이빨로 인해 더욱 독자들에게 흥미를 갖게 한다. 뤼팽의 매력을 발산하는 사건들이 발생할 것으로 또 한번의 기대를 가지고 호랑이 이빨을 읽기 시작했다.

 

 뤼팽은 돈 루이스 페레나로 등장한다. 돈 루이스 페레나는 친구의 죽음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파헤치고자 한다. 페레나의 친구 코스모 모닝턴은 그의 재산 상속에 담긴 유언장을 남겼다.

 

그런데 유언장의 상속자들이 차츰 차츰 살해되기 시작했다. 첫번째 상속자 포빌을 비롯해서 열명이 연속적으로 죽음을 맞게 된다. 연속된 살해는 충분한 의욕을 남겼다. 상속인들이 모두 죽게 되면 모닝턴의 친구 돈 루이스 페레나가 상속받게 된다. 이런 과정속에서 돈 루이스 페레나는 상속인들의 죽음과 관련되어 의혹의 눈총을 받게 된다.

 

 사실 돈 루이스 페레나는 뤼팽이기에 그의 독특한 기질이 발휘될 시점이 이르게 된 것이다.

신출귀몰한 뤼팽은 자신이 의혹을 받고 있음을 감지했기에 지금까지 이루어진 살인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탐정을 시작하게 된다.

 

 탐정중에 새롭게 밝혀진 것이 호랑이 이빨이다. 이 오랑이 이빨은 죽은 상속자 중 베로형사가 남긴 것이다. 이가 남긴 호랑이 이빨이 하나의 단서가 되어 진행된 추리 소설이 "호랑이 이빨"이다. 작은 것도 넘기지 않는 귀재의 뤼팽, 돈 루이스 페레나는 그의 기질을 활용하여 죽음의 전모를 밝히고자 한다. 그러나 범인을 잡는 것은 쉽지 않았다. 때로는 페레나가 범인으로 몰리기도 했다.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는 누군가에 의해서 입지가 좁아진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보이지 않는 세력과 싸우는 페레나는 긴장하게 된다. 이런 부분에서 독자들은 숨을 죽이며페레나의 뒤를 이어간다. 범인이 돌연 죽게 된 이후에는 더욱 페레나에게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방식이 결국은 반전속에서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살인 사건과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복잡한 면들이 있지만 페레나가 범인을 추적해 가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들은 독자들에게 더욱 흥미를 갖게 한다. 추리소설의 매력을 다시한번 표출하는 뤼팽 시리즈가 10권이다.

 

 추리소설의 진수가 아르센 뤼팽 전집이라는 것이 책을 읽는 중에 더욱 느끼게 된다. 상상할 수 없는 반전속에서 새로운 사건들로 연결된 기막힌 스토리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다. 이 책은 시대와 연령의 구분없이 즐겨 읽는 추리소설이었음을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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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개의 관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9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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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팽의 등장과 함께 활약상을 기대하며 9권에 접어든다.

그러나 역시 뤼팽은 등장을 고려중이다. 뤼팽의 활약을 기대했던 독자들에게 새로운 인물들을 만나게 한다. 마치 뤼팽을 잊게 만들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적 설정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이다.

 

 이 책에는 한 여인의 눈물과 아픔을 보게 된다. 베로니크이다. 베로니크는 어린 나이에 결혼하게 된다. 나이를 극복한 뜨거운 사랑이 아니다. 서로에 감정과 마음을 나누어 평생을 함께 할 정도의 깊이가 있는 사랑도 아니다. 그들의 결혼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7권, 8권, 9권이 여인과 사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추리소설적 소재보다는 사랑을 소재로 하고 있음도 새로운 접근 방법이라 생각된다.

 

 베로니크는 보로스키 사이에 프랑수아를 낳는다. 사랑스러운 프랑수아를 베로니크의 아버지 데르주몽이 납치하여 도망을 친다. 베로니크의 아버지는 보로스키와의 결혼을 반대했을 뿐만 아니라 매우 싫어했다. 왠일인지 베로니크의 아버지는 그녀의 아들 프랑수아를 납치하였다.

 

 이 여인은 아버지와 아들의 생사를 찾아 떠난다. 그녀는 한 오두막에서 노인의 시신을 발견하게 되고 그 시신으로 인해 아버지와 아들이 생존해 있을 것을 확신한다. 아버지와 아들을 찾아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독자들에게는 긴장감을 갖게 한다. 오두막에서 죽은 노인의 가슴에 담겨진 그림속에 있는 네 명의 여인중에 한 여인이 자신임을 알게 되고 그 안에서 보여진 십자가 등은 독자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시대적 배경과 종교적 배경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분명하게 녹아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종교적 패권과 사회적 이념 등의 교차는 작가의 상상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본다. 사회와 종교에서 갖는 갈등과 이념적 차이를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서 사랑으로 펼쳐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여인은 그토록 찾고 싶은 프랑수아를 찾는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수수께끼가 등장한다. 인생은 정말 수수께끼이다.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기 위해서는 삶속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는 것이 인생이다. 자신의 소중한 것을 얻기 위한 여인의 눈물겨운 여정은 긴장을 놓치지 않도록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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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삼각형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8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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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팽 전집 8권째이다. 7권, 8권은 역사적 배경이 숨어있다.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속에 일어난 다양한 사건들을 소설이라는 매체를 통해 새롭게 각색되어진 사실들이 독자들에게는 흥미를 갖게 된다. 역사적 진실을 파헤친 관찰력을 갖는 작가의 기술력이 듬뿍 담겨진 작품이다.

 

 7권에 이어 8권도 사랑이라는 큰 프레임위에 전개된 이야기이다. 한 남자와 여자가 만나 사랑한다는 것은 극히 자연적인 순리일 것이다.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고 한다. 사랑의 힘이 국경을 넘나든다는 것이다. 사랑이라는 신비속에 우리들은 가슴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8권의 등장인물은 파티리스, 코랄리이다. 코랄리는 에사레스라는 남편이 있다. 코랄리는 에사레스와 관계가 원만하지 않음을 볼 수 있다. 에사레스는 금융가의 일을 하지만 코랄리는 남편의 모든 것을 싫어한다. 이런 가정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코랄리이기에 마음의 문을 쉽게 열지 않는다.

 

 파티리스는 코랄리의 아름다움에 취해 구애를 하지만 코랄리가 유부녀임을 밝힌다. 그녀는 파티리스에 대한 호감이 있음에도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마음을 쉽게 열어보이지 않는다. 이런 세사람의 관계속에서 펼쳐진 사랑과 현실적 난관들을 극대화하여 반전에 반전을 이어가는 소설적의 특징을 충분히 내포하는 것이 흥미롭다.

 

 뤼팽의 등장은 사랑과 전쟁속에서 자신의 정체를 감춘 후에 살짝 살짝 독자들에게 인사정도 하고 사라진다. 뤼팽의 활약을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실망을 줄 수 있을 지 모르지만 뤼팽의 탐정적 효과는 극대화되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는 코랄리의 남편이 사망한 사건에서 발휘될 것이로 보여진다.  

 

 이렇듯  뤼팽의 등장에 대한 여러가지 의구심이 있지만 이는 사회적 배경을 자신의 등장으로 읽히게 하지 않는가 생각해 볼 수 있다. 전쟁속에 사랑, 갈등속에서 사랑으로 현실에 대한 묘사를 하고 있지만 뤼팽의 소극적 대응은 분명 아니다.

 

 뤼팽은 해결할 수 없는 사건들을 찾아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그날까지 전집의 시리즈는 계속되어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 뤼팽 전집을 통해 독자들이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영역을 작가는 넘나들고 있음에 독자들의 허를 찌르고 있음도 이 책을 읽는 이들의 반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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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탄 파편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7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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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뤼팽의활약상을 기대하며 7권의 전집을 보는 데 뤼팽의 활약상보다는 가슴에 많은 여운을 남기는 7권이다. 7권에서는 뤼팽보다는 가슴 아픈 사연들이 재생산되고 있음을 보게 된다.

 

 7권에서는 폴과 엘리자벳이 등장한다. 폴은 오랫동안 가슴에 묻고 있는 아버지의 살해 장면을 떠올린다. 아버지는 이름 모른 여인에 의해서 살해 되었다. 폴은 아버지의 살해 장면을 목격했다. 폴은 아버지의 살해 현장속에서 겪게 된 두려움과 아버지의 살해 장면을 떠올렸을 때의 감정 변화가 심하게 요동질 했다.

 

 그런데 아버지를 살해 했던 여인에 대한 궁금증이 항상 가지고 있었다. 폴은 우연하게 엘리자벳 어머니가 아버지를 살해 했던 여인임을 보게 된다. 가장 사랑한 여인의 어머니가 그리움으로 가득한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것에 엄청난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결국, 폴은 자신이 받은 충격에 의해 전쟁터로 떠나게 된다. 폴의 충격을 뒤쫓아 가게 된다면 우리도 폴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겠지만 자신과 아내가 저지른 일이 아니기에 서로가 함께 충격을 나누었더라면 어떠했을까 싶다. 그런데 엘리자벳이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어떠했을까. 자신의 어머니가 자신이 사랑한 이의 아버지를 살해했다면 엘리자벳도 폴을 떠나지 않았을까 싶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이 전개된 과정속에서 과거의 부모세대에서 일어났던 일로 인해 이들의 사랑에 큰 위기를 갖게 된다. 폴은 전쟁터에서 자신의 아내가 안부를 알게 된다. 아내는 점령된 성에 있음을 알게 폴은 자신의 아내를 구하고자 한다.

 

 이 모든 것이 사실적 드라마처럼 전개되지만 뜻하지 않는 다양한 사건들이 계속 전개되어 사랑과 긴장이 공존하는 스토리가 된 것이다. 평범하지 않는 이들이 평범하지 않는 사랑을 하게 된 폴과 엘리자벳은 우리들의 사랑에 많은 질문을 남긴다. 사랑의 위기속에서도 사랑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주인공들의 마음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우리는 책을 읽는 중에도 의문을 갖는다. 물론, 추리소설의 특징을 살리고자 했던 저자이지만 추리소설보다는 로맨틱이 더욱 돋보인 소설이 아닌가 싶다.

 

 인생은 다양한 사건속에서 성숙되어진다. 인생의 길은 험난하지만 그 속에는 사랑이라는 징검다리가 있다. 징검다리의 사랑을 통해 자신의 삶의 의미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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