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 파편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7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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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뤼팽의활약상을 기대하며 7권의 전집을 보는 데 뤼팽의 활약상보다는 가슴에 많은 여운을 남기는 7권이다. 7권에서는 뤼팽보다는 가슴 아픈 사연들이 재생산되고 있음을 보게 된다.

 

 7권에서는 폴과 엘리자벳이 등장한다. 폴은 오랫동안 가슴에 묻고 있는 아버지의 살해 장면을 떠올린다. 아버지는 이름 모른 여인에 의해서 살해 되었다. 폴은 아버지의 살해 장면을 목격했다. 폴은 아버지의 살해 현장속에서 겪게 된 두려움과 아버지의 살해 장면을 떠올렸을 때의 감정 변화가 심하게 요동질 했다.

 

 그런데 아버지를 살해 했던 여인에 대한 궁금증이 항상 가지고 있었다. 폴은 우연하게 엘리자벳 어머니가 아버지를 살해 했던 여인임을 보게 된다. 가장 사랑한 여인의 어머니가 그리움으로 가득한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것에 엄청난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결국, 폴은 자신이 받은 충격에 의해 전쟁터로 떠나게 된다. 폴의 충격을 뒤쫓아 가게 된다면 우리도 폴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겠지만 자신과 아내가 저지른 일이 아니기에 서로가 함께 충격을 나누었더라면 어떠했을까 싶다. 그런데 엘리자벳이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어떠했을까. 자신의 어머니가 자신이 사랑한 이의 아버지를 살해했다면 엘리자벳도 폴을 떠나지 않았을까 싶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이 전개된 과정속에서 과거의 부모세대에서 일어났던 일로 인해 이들의 사랑에 큰 위기를 갖게 된다. 폴은 전쟁터에서 자신의 아내가 안부를 알게 된다. 아내는 점령된 성에 있음을 알게 폴은 자신의 아내를 구하고자 한다.

 

 이 모든 것이 사실적 드라마처럼 전개되지만 뜻하지 않는 다양한 사건들이 계속 전개되어 사랑과 긴장이 공존하는 스토리가 된 것이다. 평범하지 않는 이들이 평범하지 않는 사랑을 하게 된 폴과 엘리자벳은 우리들의 사랑에 많은 질문을 남긴다. 사랑의 위기속에서도 사랑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주인공들의 마음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우리는 책을 읽는 중에도 의문을 갖는다. 물론, 추리소설의 특징을 살리고자 했던 저자이지만 추리소설보다는 로맨틱이 더욱 돋보인 소설이 아닌가 싶다.

 

 인생은 다양한 사건속에서 성숙되어진다. 인생의 길은 험난하지만 그 속에는 사랑이라는 징검다리가 있다. 징검다리의 사랑을 통해 자신의 삶의 의미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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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만큼 기도하라 - 개정판, 하나님을 설복시키는 놀라운 기도 응답의 세계
찰스 G. 피니 지음, 임종원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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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적호흡이 기도라고 한다. 기도는 쉬지 않는다는 것이다. 호흡이 끊어진다면 생명을 잃게 되듯이 기도가 멈춘다는 것은 영적으로 죽는다는 것이다. 그만큼 신앙인에게 중요한 것은 기도이다. 데살로니가전서에서는 "쉬지말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신다.

 

 기독교의 역사속에서도 많은 신앙의 선배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기도했다. 국가, 사회, 경제 등의 모든 문제를 가지고 눈물로 기도했다. 죽음을 앞에 두고도 기도했다. 자신의 생명보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해 주님의 마음으로 기도했음을 우리는 보게 된다.

 

 자신앞에 마치 홍해가 가리워졌다고 하더라고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모세는 홍해가 그들을 막고 있을 때 이렇게 했다.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어" 그렇다. 모세는 모든 문제를 여호와께 아뢰었다. 우리는 자신에게 처한 문제를 두고 걱정의 그늘속에서 힘들어 한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좌절해 버린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의 것이 아니다. 나의 정체성은 하나님안에서 발견될 수 있다.

 

 기도하는 이들은 이를 깨닫는다. 기도는 자신의 욕망을 채워가는 것이 아니다. 현대 교회는 기도가 변질되어진다. 자신의 소망이 이루어져야만 기도응답 받았다고 한다. 욕심에 차 있는 욕망의 기원일 수 있다. 자신의 욕구가 채워져만 만족하는 시대와 맞물려 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기도는 주님안에 자신을 드리는 것이다. 자신을 통해 일하시도록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다.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을 기도이다. 기도는 자신을 죽이는 것이며 기도는 자신의 뜻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다.

 

 이는 기도하는 자에게 주는 은혜이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는 철저한 자기 중심에서 비롯되었다. 자신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것보다 하나님을 이용해서 자신을 뜻을 관철하고자 하는 것이 기도였다.

 

 이제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기도를 살펴야 한다. 진정한 기도의 삶이 무엇인지를 깨닫는다면 기도에 깊이 들어갈 것이다. 그 기도는 자신을 드리는 순간이기에 '죽을만큼'이 될 것이다.

 

 철저한 자기 부인과 성찰속에서 하나님께 붙들려야 기도의 참신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기도의 바른 자세와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찰스 피니의 "죽을만큼 기도하라"가 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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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임재 연습 : 국내 최초 완역본 - 단조로운 일상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기
로렌스 형제 지음, 임종원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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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렌스 형제의 "하나님의 임재 연습"은 출판된 이후에 수많은 사람들이 읽게 되었다. 하나님의 임재연습은 그만큼 하나님을 향한 갈망을 갖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코자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는가. 이에 대한 명쾌한 대답을 듣기 어렵다. 신비적 체험이 임재경험이라고 할 수 없다.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들에게 가장 소망하는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임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한 것도 솔직한 고백일 것이다.

 

 이 책은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실제적인 훈련보다는 영성에 관련된 경험적 토대로 쓰여졌다. 임재 연습이라고 해서 하나님의 주권을 우리들의 훈련으로 되어질 것으로 착각한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일하심에 달렸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성령님을 통해 역사하신다. 하나님의 영으로 말미암아 우리들에게 감동과 감화를 이루시면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만드신다.

 

 이 책을 통해 철저한 자기자신을 비우는 훈련과 함께 자신의 자리에 하나님이 계시도록 하는 실제적 삶으로 이끌어가는 영성과정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 함께 하시며 우리를 연단하시고 훈련하신다. 결국 우리들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믿음의 자세를 갖게 하신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어떻게 살아가는 것인지에 대한 답을 찾아갈 것이다. 하나님의 인도는 독단과 강요가 없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호응하는 믿음의 결단을 하게 된 것이다.

 

 진정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은 특별한 것이 없다. 하나님과의 동행이다. 하나님과의 동행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케하는 생활일 것이다. 우리들은 이적과 기적을 바라지만 하나님은 합리적인 분이시다. 하나님의 자리를 우리에게 내어 주시는 사랑을 안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기독교인들이 많이 읽었던 책이다. 그렇지만 읽을 때마다 새롭다. 이번 출판사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임재 연습은 깊은 영성으로 나아가는 길을 다시한번 제시하고 있다. 이 책과 함께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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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 - 외교를 통해 본 김대중 대통령
김하중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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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중 대사는 공직에서 떠난 이후에 휴대폰의 지인들의 이름을 고스란히 지웠다는 설이 있다. 설인지 사실인지는 만나보지 못했지만 분명한 것은 그의 글에서 보여주고 있다. 그는 공직생활에서 만났던 인물들을 조명하면서 한반도 정세와 국제 정세속에 있는 국민들의 앞날을 위해 인물들을 발굴하고자 함도 엿보인다.

 

 김하중 대사는 김대중 대통령과의 첫만남부터 풀어간다. 그는 정치적 인물로 김대중을 알고 있었지만 인간 김대중을 만남으로 인해 자신의 생각과 사고의 변화를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야당 지도자로서 김대중은 수많은 사람들의 질타와 비난속에 살았다. 정치적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그의 정치적 역량을 더욱 넓어져만 갔다.

 

 김하중 대사 또한 김대중 대통령의 선입견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다. 정치적 상황속에서 김대중은 위대한 인물이 되지 못했다. 선동의 주체이며 광주민주화운동의 주역으로 알고 있었다. 김대중은 못된 인간인 것이다. 국민의 혈세를 먹고 국민을 분열하는 비열한 존재로 치부하는 이들도 있었다. 현재도 김대중에 대한 다양한 이견들이 있다.

 

 저자는 인간 김대중을 조명하면서 김대중의 정치적 상황과 외교적 활동을 근접하면서 느끼고 보았던 것을 증언으로 집대성했다. 과거에는 대한민국의 동서를 분열시키는 주범이며 주체가 김대중이라는 뉘앙스를 지상 소식지에 계속 개재하기도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정치적 희생양이 되고 있는 김대중을 바로 보지 못했다.

 

 저자도 김대중이라는 인물에 마음을 닫고 있었다. 공직생활에서 들었던 김대중의 이야기는 선입견으로 오래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랬던 그가 국민의 정부에서 김대중과 가까이서 공직을 수행하는 중에 김대중의 면모를 고스란히 보게 된 것이다. 감히 근접할 수 없는 성향이 김대중에게 있었다는 것을 저자는 말한다.

 

 가장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국민을 위한 김대중은 외교는 국익을 위한 목적을 분명하게 했다. 그는 국가를 위해 자신을 헌신하고자 하는 열정이 함께 하는 이들에게 전가된 것이다.

 

 김하중 대사는 자신이 만난 김대중을 객관적 측면에서 독자와 국민에게 알리는 것도 시대적 사명으로 알고 증언을 집필한 것이다. 김대중처럼 높은 뜻을 품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도 드물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 책을 통해 가까이서 느낄 수 없는 한 사람의 성향을 깊게 볼 수 있게 되어 잘못된 선입견을 떨쳐 버릴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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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의 고백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6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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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르센 뤼팽의 전집 6권째이다.

 

 아르센 뤼팽의 전집 6권은 아르센 뤼팽의 고백이다. 뤼팽의 고백은 독자들에게 관심을 집중시킨다. 많은 이야기들이 전개된 중에 흐트러질 수 있는 집중력을 모아내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저자의 기술이다.

 

 고백이라면 숨겨진 엄청난 비밀을 드러내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긴장을 모색할 수 있다. 긴장감을 높이면서 기대에 부흥하는 저자의 탄력적 발상이 독자들이 아르센 뤼팽의 전집에서 손을 떼지 않도록 만들고 있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고백이라는 것은 한 가지의 사건을 통해 형성된 것보다 다양한 사건속에서 일어났던 이들로 이루어진 것이 많듯이 이 책은 9가지의 작은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9가지의 에프소드를 담아 한 권으로 엮은 것이 전집 6권의 아르센 뤼팽의 고백이다.

 

 아르센 뤼팽은 도둑이다. 괴도신사라 하지만 분명한 것은 도둑이다. 도둑을 아름답게 미화할 수 없지만 왠지 싫지 않는 뤼팽이다. 사람들은 자신을 대신하여 부자라든지 권세가의 집을 털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준 도둑을 응원한다. 시대의 불만과 시대의 불평등을 대도를 통해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성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나라의 대도들이 많다. 임꺽정, 홍길동 등은 대도의 면모보다 시대를 개혁하고자 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더욱 두각된 부분들이 있다. 그렇지만 시대에 역행하는 행동은 정당화할 수 없는 것이다.

 

 뤼팽 또한 자유롭지 않는 설정인물의 특징이 있다. 그렇지만 뤼팽의 인간적 고민과 나약함은 왠지 모르게 불안해 보이기도 하고 가엽기도 한다. 독자들이 그만 뤼팽속에 빨려 들어가고 있음을 우리는 느끼게 된다.

 

 뤼팽은 단순한 삶이 아니다. 평범하면서 보편적인 생활을 원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마음이다. 특별한 삶을 원하지 않는다. 뤼팽은 평범하지 않는 특별한 삶에 대한 인간적 면모를 고스란히 드러내기에 독자들은 뤼팽의 모습속에 자신을 대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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