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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않는 아이
신상진 지음 / 삼인 / 2014년 11월
평점 :
"울지 않는 아이"
이 책은 사춘기 자녀들을 둔 부모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사춘기는 인생에 중요한 시기이다. 사춘기를 잘 겪는 이들은 삶에 좋은 원동력을 갖게 되지만 사춘기를 잘못 겪게 되는 이들은 심각한 휴유증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를 둔 부모들은 걱정이 앞선다.
우리는 "울지 않는 아이'의 책을 통해 사춘기를 겪고 있는 자녀들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를 찾아가야 한다.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소설인 것 같다. 소설을 읽는 중에 부모입장에서는 매우 안타까웠다.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뜨겁고 간절하는 데 이에 자녀는 방항하고 학교에서나 집안에서 말썽만 피우고, 대화를 하지 않으려고 하니 답답하고 가슴이 아팠다.
그렇지만 아이의 입장과 속내가 있었을 것이다. 사춘기는 반항기라고 한다. 자기 통제력과 조절력이 형성되는 시기이기에 조절력과 통제력이 완벽하게 구사할 수 없다고 한다. 사춘기에 들어서는 자녀들에게 물었을 때 부모의 마음은 알지만 자신도 모르게 방항하고, 화를 내고, 참지를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소설속에 등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는 나는 부모라는 입장에서 보게 되었다. 그러나 소설속에 부모는 자녀를 믿었다. 참고 견딜 줄 아는 부모였다.
"부모가 믿지 않으면 아이는 돌아올 데가 없다" p 155.
이 말처럼 부모는 자녀를 믿었던 것이다. 믿었던 자녀는 결국 돌아왔다. 부모가 자녀를 믿지 않고 자녀를 막아세웠다면 아들은 부모에게 반항하여 뛰쳐 나갔을 것이다. 그런데 부모는 반항하는 아들을 믿고 자신이 원하는 세상으로 내보냈다. 세상으로 나갔던 아들은 어려운 중에 세상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삶의 계획과 목표를 세우게 되면서 부모곁으로 돌아왔다.
그 기간이 3년이었다. 자신을 발견한다는 것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부모에게는 길고 긴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부모는 그 아들을 믿음으로 끝까지 참고 기다려준 것이다.
요즘 세대에 경종을 울리는 소설이다. 마마보이, 마마걸로 키우는 부모들은 사춘기를 겪는 자녀를 자신의 뜻대로 조정하고자 하나 쉽지 않다. 자녀의 반항에 눈물을 흘리며 배신감을 갖는 부모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자신의 소유로 자식을 바라보지 말고, 자식의 앞날에 대한 희망을 바라보면서 어떤 순간에도 자녀를 끝까지 믿어주는 부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하는 소설이 바로 "울지 않는 아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