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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렇게 한 걸음 - 예수님을 닮아 가는 삶
고명진 지음 / 두란노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걸었던 목회의 길에서 고민하고 기도하였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그는 목회의 길에서 얻은 두가지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예수를 닮아 가는 성도의 삶 등을 중심을 글을 썼다.
이 책은 세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있다. 주제는 예수를 닮아가는 것이 어떤 삶인가에 대한 나눔이다. 첫째의 주제는 비우기이다. 우리들은 비운다는 명제아래 고민한다. 비울 수 있을까. 우리의 삶은 채우기에 익숙하다. 욕심이 많기 때문이다. 인생은 만족하면 행복하지만 만족할 수가 없다. 남보다 더 많은 것을 채워야만 직성이 풀린다. 그런데 세상속에서 채운다는 것은 쉽지 않다. 채우지 못한 자리에는 늘 공허하기만 한다. 저자는 채우지 못한 자리까지 비우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인생의 길에서 만난 절망과 좌절에서 두려움과 불평을 갖는다. 매일 매일 눈을 뜰 때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는 기쁨과 희망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이는 모든 것이 자기 중심의 삶이기 때문이다. 이 첫번째 파트 비우기에서 나를 보게 되었다. 비우지 못했던 것이 결국 나를 괴롭혔던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비우기임을 더욱 깨닫게 되었다. 두번째 주제는 채우기이다. 자기 중심, 욕심으로 갖게 되었던 수많은 감정적 요소들을 비운 뒤에는 무엇을 채워야만 예수를 닮아 갈 수 있을까 기대되었다. 지금까지는 칭찬, 존경, 자기 중심으로 생각했던 모든 것, 또한 물질, 성공, 성취를 채우고자 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채워야 할 아름다움 것을 보게 되었다. 말없이 활짝 피어오른 한송이의 꽃처럼 채워야 할 것을 보게 되었다. 슬픔과 염려, 걱정으로 채워졌던 자리에 기쁨, 절제, 신뢰, 성장, 인내, 거룩, 성실, 부지런함, 겸손, 용서, 배려, 사랑 등을 채우는 것이다. 예수안에서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운 씨앗들이다. 작은 씨앗이지만 이들이 나에게 채워질 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으로 비춰질 것이다. 예수와 함께 동행하는 이들에게 찾는 아름다운 열매들이다. 셋째 주제는 예수님처럼이다. 우리는 예수와 함께 하는 그리스도인이다. 그러나 예수와 함께 했는지는 다시 반문해야 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무엇에 쫓겨 살아왔는지를 살피게 된다. 나의 삶에 무엇을 채우고자 노력했는지 반성하게 된다. 인생의 핵심은 놓쳐버리고 주변 것들만 찾아 헤매였던 어리석음을 보게 된다. 마음과 몸의 상처속에서 신음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진정 예수닮은 모습이었을까 생각한다. 나는 비우기, 채우기를 통해 예수님처럼 살아가고자 하는 소망이 내 안에 채워졌다. 예수님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며, 믿음으로 나아가는 진정한 예배가 되고자 기도한다.
이 책은 우리들에게 작은 씨앗을 던져 주지만 큰 열매를 기대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