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의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 故 하용조 목사의 따뜻하고 그리운 말모음
하용조 지음, 이성표 그림 / 두란노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이웃집 아저씨였던 하용조 목사님. 나는 하용조 목사님을 온누리교회 2층 복도에서 만났다. 그는 대형교회 목사가 아니라 단지 한 남자며 이웃집 아저씨였다. 목사님은 살짝 웃으며 반겨주었다. 나는 그분이 그립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하용조 목사님을 생각했다. 마치 목사님이 내 곁에서 "여보게 힘들지? 내 말을 들어보게"라고 하신 것 같았다. 내 옆에서 함께 호흡하시며 나에게 말씀하신 것 같았다. 그분은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으셨다. 하목사님은 한 영혼 한 영혼에게 그리스도의 복음과 마음을 심어주고자 노력하신 분이다. 투석하시면서도 선교의 열정으로 견뎌 내셨다. 무엇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걸어야 할 것인지를 알고 있었다.
하용조 목사님이 그립다. 하 목사님은 만인의 목사님이시다. 목사님은 우리들의 목사님이시며 한국교회의 목사님이셨다. 목사님은 치장과 위선으로 가득한 한국교회의 현 모습에 눈물을 흘리실 것이다. 그러나 하 목사님은 우리의 곁을 떠나면서 "나의 사랑하는 여러분에게"라는 한 구절 한 구절의 말씀을 남기셨다.
목사님은 힘들고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하나님만이 전부임을 가르쳐 주신다. 오늘도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자 하는 성도들이 많이 있다. 한국교회에 대한 실망으로 교회를 떠나는 이들이 많지만 하나님을 떠난 것은 아니다. 그들은 하나님에 대한 갈망으로 목말라 하고 있다. 이들을 위해 목사님은 한 마디 던지신다. "하나님은 먼저 우리를 사랑해 주셨다"(p17)
이 책에서 우리는 목사님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편찬하기 위해 수고하신 이들이 목사님의 숨결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목사님을 생각하게 될 것이고, 목사님을 많이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목사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목사님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목사님의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쉽게 읽을 수 있다. 흥미보다는 어록으로 인해 하나님을 향해 눈을 돌리도록 한다.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집중해야 한다.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 것인지, 누구와 함께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혼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교회, 믿음, 고난, 영적 문제, 아픔, 눈물, 마음, 사랑 등을 느낄 수 있는 이 책을 모두가 일독하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