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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기다림으로 완성됩니다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뿌리 깊은 믿음
하용조 지음 / 두란노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현대 그리스도인은 정체성을 잃고 있다. 자신이 그리스도이라는 확신을 갖지 못한다. 믿음으로 인한 교회생활에 야성도 잃었다. 3만, 4만불의 시대가 되면 신앙생활이 느슨해진다는 통계가 있지만 현대 그리스도인과 나의 모습을 보면 과거의 열정이 사라졌다. 신앙생활을 습관처럼 이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고 하용조 목사님의 유고집 "믿음은 기다림으로 완성됩니다"은 믿음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하용조 목사님은 말씀으로 성도들을 성숙시키고자 투혼을 다 하셨던 분이다. 그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참으로 많다. 하목사님은 방향을 잃고 떠 밀려가는 한국교회에 버팀목이었다. 그가 떠난 후에 한국교회는 수많은 문제들이 도출되었다. 한국교회는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지만 성숙된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 특히, 믿음의 신실성이 없었다. 믿음의 확신을 갖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말씀으로 삶을 살아갔을 것이다. 자신의 주권보다는 하나님의 주권에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을 갖지 못한 결과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이다.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없었던 것은 믿음의 능력이 그 안에 없었다.
"진짜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온 것이요,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이요, 예수님의 말씀으로 나온 것이요., 성령님의 감동으로 나온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나의 믿음의 순도를 생각해 보았다. 100% 믿음의 순도에 확신이 있어야 한다는 하 목사님의 말씀에 다시금 고개를 숙인다. 아브라함은 100% 믿음의 순도를 통해 하나님을 따르며, 아들을 드렸다. 교회안에 어린아이들이 있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은 기쁨이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에서 부모를 의지하는 것은 한결같다. 부모가 없으면 죽을 것 같다. 부모는 아이들의 천국이며 보금자리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형편과 처지에 관심없다. 단지 부모를 따르고 믿는 것이다. 나는 아이들보다 못한 존재이다.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다 하지만 진짜의 믿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따르지 못함을 반성한다.
이 책을 통해 믿음의 이해와 모델을 보았다. 에녹은 300동안 하나님과 동행했다. 하나님과 하나된 그는 동행의 기쁨과 부름을 받는 선택된 자였다. 성경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은 한결같은 믿음의 삶을 살았다. 말씀에 의지하여 순종하였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누림이다. 하나님이 주신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 안에서 누린다는 것이다. 믿음을 주신 하나님 안에서 자라고 열매맺는 아름다운 삶이 나의 삶이 될 때 믿음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믿음에서 누리기 보다는 지켜야 한다는 율법적 사고에 가깝다. 믿음을 주신 하나님과 함께 동행한다는 것보다 하나님을 어떻게 하면 기쁘시게 할까라는 의무적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 때가 많다. 하나님께 의무적 모습은 나를 힘들게 한다. 그러나 믿음의 삶은 자유다. 하나님안이라는 신비로운 공간은 자연스러운 곳이다.
이 책은 믿음의 근원에 대해서 알려 주고 있다.
" 믿음의 뿌리도 예수 그리스도요, 믿음의 줄기도 예수 그리스도요, 믿음의 열매도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책을 통해 믿음의 기원과 믿음의 열매를 깨닫게 된다. 하용조 목사님의 삶이 믿음이었다. 그의 삶은 말씀속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따르는 순종이었다. 순종은 하나님을 믿고 확신하기에 기다림에서 나오는 것이다. 믿음은 끝까지 인내하며 주님의 때를 기다리게 된다. 믿음이 없는 이들은 바라봄의 법칙과 기다림의 소중함을 잃게 된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했습니다. 하 목사님은 우리들에게 믿음의 길을 보여주었다. 그는 가는 길이 험난하였지만 행복했다. 주님과 함께 동행하였음으로.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믿음에 대한 묵상을 하게 되었다. 조용히 다가오시는 주님의 마음을 품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따르는 믿음에 견고히 서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