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내여, 남자를 읽어라
미우라 슈몬 지음, 전선영 옮김, 사석원 외 그림 / 아주좋은날 / 2014년 7월
평점 :
남자는 남자로서의 인생을 여자와 함께 살아간다. 여자는 여자의 인생을 남자와 함께 살아간다. 남자와 여자는 인생의 동반자이다. 남자는 여자에게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우리는 안고 살아간다. 남자는 여자가 필요하다는 필요성보다는 여자에 대한 가치를 알아야 한다. 또한, 여자는 남자에 대한 기대보다는 남자의 존재를 새롭게 알아야 한다. 이는 남자와 여자는 주종, 상하관계가 아닌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중년의 남자를 보여주고 있다. 중년은 수많은 인생의 터널을 막 벗어나 안정을 취하고자 하는 때이다. 인생의 쓴맛과 단맛이 정점을 찍는 때가 중년인 듯 하다. 중년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현재의 중년은 폭풍전야이다.
이 책을 통해 중년으로서 남자를 만나게 될 것이다. 남자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다. 세상을 벗 삼아 살아가지만 세상을 헤쳐 나아가야 할 중책이 있다. 남편으로서의 자리, 아버지로서의 자리에 흔들림이 없는 안정된 삶을 원하지만 쉽지 않다.
이 책은 중년의 남자를 이해하기에 좋은 책이다. 중년의 남자들을 가정과 직장에서의 역할에 대한 묵직함을 가지고 살아간다. 때로는 어깨에 메고 있는 무게 때문에 도피하고픈 마음도 들게 된다. 그렇지만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가정과 직장, 자녀들을 위해 외롭고 힘든 길을 묵묵히 걸을 수 밖에 없는 인생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중년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보게 된다. 세상의 아름다운 존재는 여자이다. 그 여자들이 남자들을 빛나게 만든다. 중년이 되면 자신이 외형, 외모에 자신을 잃게 된다. 자존감이 떨어지는 시기이다. 이럴 때 여자들과의 관계를 통해 회복될 수 있다. 아내들의 도움과 배려가 중년 남자에게 활력을 일으키게 한다.
이 책은 중년의 남자와 여자들의 관계를 생각하게 한다. 여자들은 남자의 듬직함을 원한다. 그러나 남자들은 아내앞에서 작은 자가 되었다. 중년 남자들은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퇴출에 대한 염려를 하지 않는 이들이 없다. 인생은 나그네길이라는 노래가 있다. 혼자와서 혼자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지만 중년 남자들의 삶은 가장 소중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중년 남자를 바라보는 관점을 새롭게 했다. 중년의 가치와 소중함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중년의 행복은 편안이다. 편안한 인생을 꿈꿔왔던 정점이 중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중년 남자와 우리들의 아버지를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