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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향의 맛.멋
이재인 지음 / 멘토프레스 / 2014년 5월
평점 :
한국의 맛, 멋은 자랑거리이다. 팔도강산의 아름다움은 세계적이다. 한국의 미는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모 방송국에 '한국의 밥상'이라는 프로를 자주 본다. 한국의 맛, 멋을 보여준 프로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새로운 한국을 지향하기보다 옛 모습이 담긴 한국의 고향을 찾았다. 역사의 흔적과 세월의 자취가 담긴 곳은 우리들의 정신적 자산이기도 한다. 각 지역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문화관을 세우기도 한다. 잃어버린 옛 정신과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노력이 지차체에서 끊임없이 이어지기를 소망한다. 어떤 광고에 '우리의 것은 소중하다"라는 문구가 생각난다. 우리의 것을 자랑하고, 우리의 것을 계승할 수 지혜를 모아야 한다. 소중한 우리의 가치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견된 우리의 것을 발전시켜 가야 할 과제는 우리의 몫이다.
저자는 우리들의 잃어버린 고향을 다시 찾아주었다. 우리들이 자라고 살았던 곳, 우리들의 어머니의 맛이 깃들여 있는 곳, 우리들만의 추억이 담긴 곳, 그곳을 찾아 주었다. 역사 현장과 교훈이 남아있는 그곳은 우리들의 고향이었다.
전국을 무대로 우리의 것을 찾아간 저자는 가는 곳마다 맛, 멋을 누렸다. 우리의 것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문화, 종교, 인물, 학문, 인재, 역사가 있는 곳마다 저자는 머물렀다. 그곳에서 살고싶은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 우리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진 고향을 무대로 맛, 멋을 찾았다. 세월의 흐름속에서 잊혀진 '우리의 고향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자아내는 이 책은 우리들의 고향을 찾아 주었다.
저자는 우리의 것을 지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과 인내를 우리 선조들은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고유한 음식문화와 전통을 대물림하고자 발전시켰다고 강조하면서 이는 문화적 생명력을 키워왔던 결과라고 말한다. 그렇다. 우리들의 선조들은 우리들의 고유한 풍속과 전통을 보존, 발전시켜 왔다. 우리들의 음식과 문화는 수많은 세월과 함께 했으며 소중한 자산이기도 한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역사의 흔적인 가득한 맛, 멋을 찾아 여행하고픈 마음이 든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음미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진다. 지나쳐온 나의 고향을 다시 소중히 보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