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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처럼 먹자 - 가난한 사람과 하나가 되는 40일
크리스 세이 지음, 최요한 옮김 / 죠이선교회 / 2014년 3월
평점 :
세계는 지금도 굶주림속에서 죽어가는 이들이 많다. 특히, 가난으로 인해 사망하는 아이들이 줄어들지 않는다. 가난이 저주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지만 그들은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가난한 이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는 저자의 따뜻한 주님의 마음과 사랑이 이 책을 통해 느껴진다.
상대적인 빈곤이 아닌 절대적인 빈곤속에 살아가는 이들이 세계 곳곳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우리의 환경과는 다른 정치, 경제적 상황속에서 피폐해진 그들의 삶은 가난 그 자체이다. 가난한 이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먹을 것이다. 하루에 한 끼를 먹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실적 아픔보다는 자녀들의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현실을 무기력하게 보고만 있어야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말한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나눔이다. 즉 소외된 자들을 찾아 품으신 예수님 처럼 사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 땅의 굶주린 어린이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기를 소망하며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저자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40일 동안 일상적 식습관을 깨뜨려 보자고 제안한다. 이 책을 통해 식탁의 자리를 하나님을 위한 자리, 가난한 사람을 기억하는 자리, 식탐을 끊어 내는 자리 로 만들고자 한 것이다. 저자는 식탐을 영혼의 목을 조른 것이라고 한다. 사실, 성경적 관점에서 본다면 식탐은 죄이다. 사람들은 먹는 것에 관심을 많이 둔다. 먹는 것은 행복한 것이다. 그러나 먹는 것이 지나치면 욕심이다. 이를 식탐이라고 한다. 식탐은 욕심이다.
저자는 가난한 이들, 굶주린 어린이들을 위해 40일의 여정을 시작하자고 제안한다. 40일은 성경에서 많이 나온다. 예수님의 40일 금식, 모세의 40일 금식 등이 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자신의 것을 내려놓는 시간이다. 저자는 40일을 통해 자신의 일상적인 식탐에서 벗어나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도록 돕는다. 일생에 가장 가치있는 40일간의 여행에 저자는 우리를 초대한다. 때로는 마음이 먹먹할 수 있다. 슬픔과 아픔이 가슴을 아픔게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들의 경험할 수 없는 환경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소재지를 바라보며 함께 기도와 나눔을 갖게 하는 것이 저자의 의도이다. 우리들은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창조되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통해 우리는 고난에서 자유하게 되었다.
저자는 40일 동안을 통해 굶주리고 있는 현장을 보게 했다. 그들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이들이 식탐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눔의 식탁을 마련하게 되기를 소망한다. 가난은 되물림되어서는 안된다. 가난으로 인해 인생의 자유와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면 슬픈 일이다. 우리들이 일상을 다시한번 살펴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치를 쫓아 살아가야 할 과제가 굶주리고 가난한 이들을 바라보며 갖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부끄러운 내 자신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