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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길에서 배운다 - 평범한 소신맘의 두근두근 산교육 여행기
류한경 지음 / 조선북스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여행은 현장 교육이라고 한다. 저자는 작은 용기를 가진 분이 아니라 큰 용기를 가진 분이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했던 여행일지를 이 책에 담았다. 자녀를 동반하고 함께 세계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용기임에 틀림없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이자 인생의 큰 자산을 안겨주었던 여행일 것이라 생각한다.
여행은 특별한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이들에게 새로운 목표를 바라보게 한다. 여행은 도전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문화가 다른 나라를 경험한다는 것은 인생의 다양함속에 조화를 이루어가도록 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저자는 어린 아이들에게 큰 충격보다는 새로운 활력을 주고자 3국을 택하였다. 3국이라 하지만 남한보다 작다고 한다. 기간이 길지 않기에 한달안에 경험하고자 했기에 3국을 선택했다고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은 불쌍하다. 아이들에게 무슨 꿈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쳇바퀴 안에 갇혀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연민이 느껴진다. 기성세대들이 자라날 때는 자연과 함께 했다. 책상에서 공부하기보다 자연에서 공부했다. 책에서 경험되어진 것보다 삶에서 경험되어지 것이 훨씬 많았다. 그런데 우리의 아이들은 어떠한가. 아이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안목을 갖기는 어렵다. 부모들의 욕심에 이끌려 우리 아이들은 창살없는 감옥에서 살아간다.
이 책을 통해 우리들의 생각이 바꿨으면 한다. 아이들에게 지금 무엇이 필요할 것인가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어떤 어른으로 살면 행복할까?라는 질문을 통해 아이들에게 물려줄 것은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저자는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저자처럼 살고싶은 것이 우리 모두의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결단하지 못한다. 아니 크게 결단보다는 작은 실천인 가족과 함께 여행하는 것, 국내 유적지를 돌아보는 것도 쉽지 않다.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스마트폰의 가상세계뿐이다.
저자는 아이들과 함께 현장을 찾은 것이다. 풍차의 고장 네덜란드, 국민소득 세계 1위인 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의 아돌프 다리는 한 폭의 그림이었다. 피에르가 있는 벨기에. 아이들은 동화책에서 보았던 현장을 찾는 경험으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것이 살아있는 교육이다. 물론, 특별한 가정임에는 틀림없다. 그렇지만 우리들에게 시사하고 있는 점이 많다.
자녀 교육에 대한 명확한 해법은 없다. 그러나 여행을 통해 경험되어진 교육은 아이들에게 삶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것이다. 다음세대를 책임질 아이들에게 참신한 교육은 여행으로부터임을 느끼게 된 이 책을 자녀들이 있는 부모라면 한번쯤 읽어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