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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그대로도 좋다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13년 12월
평점 :
이 책은 부산 수영로교회 담임목사이신 이규현 목사가 세상 이야기 엮어가는 내용이다. 이규현목사는 평범한 세상속에 아름다움을 찾고자 했다. 이규현 목사의 글은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작은 것을 소중하게 바라보는 아름다운 눈을 가진 것은 그의 아름다운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세상 사람들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간다. 그렇지만 그 평범한 일상이 소중한지 알지 못한다. 평범하기에 새로운 것을 찾지만 평범한 것 안에는 수많은 아름다운 것이 내재되어 있음을 잊고 산다. 이규현 목사는 이러한 것들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고 있다. 평범이라는 지극히 일상적인 모습속에 한송이 꽃을 보듯이 소중한 것을 발견하게 이 책에 담았다. 수영로교회를 담임하면서 세대교체를 이룬 이규현목사의 삶을 보는 듯 했다. 그의 가슴에는 무엇이 담겨져 있을까. 주님의 아름다운 숨결이 흐르는 그의 가슴에는 아름다운 세상을 가지고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 책에서 이규현목사는 우리 일상에서 평범하게 보이는 것을 주제로 삼아 읽는 이들로 하여금 공감하도록 이끌어 간다. 또한 일상속에서 감사와 소중함을 찾아 가도록 깨달음을 주는 글로 채워간다. 그냥 무심코 지나갈 수 있는 주제이지만 그 곳에는 생명력이 넘치는 이야기가 있다. 저자는 글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또현 표현력이 넘치는 것 같다. 그의 글을 읽으면 잔잔한 호수 물결을 바라보는 것 같다.
저자는 인간의 삶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과 주제로 연결해 간다. 그는 사랑과 이별을 열정과 냉정으로 이야기한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비발디의 <사계>를 연상시킨다. 삶과 자연, 삶과 음악, 삶과 철학, 삶과 말씀 등의 소재를 내포하고 있는 삶의 이야기가 구슬처럼 연결되어 간다.
이책은 치열하면서 냉정하게 흐르는 우리들의 삶을 따뜻한 가슴과 아름다운 눈으로 새롭게 재조명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자신과 이웃, 자신과 주변 등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을 뜨게 하는 묘한 매력을 주고 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우며, 삶의 자리에서 펼쳐진 이야기는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생각의 아름다움과 가슴의 평화를 독자들에게 심어주고자 했다.
"지금 이대로도 좋아하는 이유"
이 책을 읽는 중에 내 자신에 가치를 생각하게 되었다. 저자는 그대, 그대로도 좋다로 말한다. 제목의 뜻을 어렴풋이 알 것만 같다.
귀한 책을 통해 아름다운 가슴을 소유한 이규현 목사를 만나게 되어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