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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신 - 죽음도 불사했던 강직한 선비들
고제건 지음 / 리드잇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이책은 시대를 읽고 국가와 백성들을 위한 살아있는 인재들을 발굴하여 독자들에게 만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발견된 충신을 발굴했다는 데 이 책의 묘미를 갖게 한다. 자신의 벼슬에 연연하지 않고 직언과 충언을 왕에게 했다는 것은 목숨을 담보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들은 완고했으면 강직했다. 이책은 13인의 올바른 국정과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책은 13인을 3장으로 나누어 직언, 직신, 직설을 했던 신하들을 소개한다. 물론 이들에게도 많은 단점들이 있기도 했다. 13인이 절대적인 충신으로 우리는 비춰질 수 있다. 그렇지만 이들은 절대적이지는 않았다. 자신의 학문을 통해 수많은 인재들을 발굴하고 양성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들의 학문적인 권위와 영향력은 후대에 계속되어졌다.
조선시대에 목숨을 걸고 왕과 대면했던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들도 나라와 백성들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는 신하들이었다. 그들은 직언을 통해 벼슬을 잃게 되었고, 귀향을 가게 되었다. 낙향을 통해 후학을 양성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책에 소개된 이들은 왕과 밀접한 관계들이 있었다. 정치적인 역량과 조직을 안고 직언했던 이들도 있었다. 자신의 권력기반과 조직 기반을 등에 업고 왕과 대치하는 형태를 갖는 이들도 몇몇 보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 책은 나라와 백성을 위해 아낌없는 충언을 했던 이들의 정신을 되살리고자 한다. 물론, 저자의 의도가 다분히 담겨있다. 정치적인 영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책을 통해 정치적, 경제적, 외교적인 혼란기에 있었던 조선시대에도 자신을 뒤돌아보지 않고 국가와 민족을 위했던 인물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새로웠다. 조선의 500년 역사가 결국 오늘의 기반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정쟁이 있었지만 왕과 신하들은 국가와 백성들을 위해 존재함을 잊지 않고자 했던 이들의 노력을 우리는 이 책에서 보게 되었다.
저자는 오늘날에 이러한 인물들이 국정을 운영했으면 하는 바램을 이 책에 담는 것 같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서 국정을 원할하게 운영하는 이들에게 이책을 통해 직언, 직설, 직언을 드린 것 같다는 느낌도 함께 가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