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산의 마지막 습관 -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것 ㅣ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는 탐서가이다. 그는 글 읽기뿐만 아니라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대중들에게 알렸다. 또한 저자는 고전 읽기에 전문가이다. 고전의
원전을 읽으면서 내공을 단단하게 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했을까.
"기본으로 돌아가자"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무엇임을 함께 고민하고자 했다.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자신을 비우지 않으면 안된다.
요즘 TV프로그램 중에 '신박한 정리'가 방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극대화하는 하나의 사실은 '비우기'이다.
얼마만큼 비웠느냐에 따라 자신이 살아가는 환경이 변화 된다.
차곡 차곡 쌓아놓았던 것들을 비울 수도 처음의 모습이 드러난다. 자신들이 잃어버렸던 처음의 모습들이 드러나면서 눈물을 흘린다. 짐으로
창문을 가려 밖을 내다볼 수 없는 음침한 환경에서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산뜻한 환경으로 바뀌는 것을 보면서 '비우기'의 효과를 간접적으로 경험케
하는 프로그램이다.
비운다는 것은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나이가 들면 쌓는 것이 아니라 버린다고 말한다.
수년동안 연구의 산물로 쌓여있던 곳을 비우면 무엇이 남을 것인가.
이 책은 다산이 수많은 글과 책을 남겼지만 그가 마지막 다시금 시작했던 공부는 <소학>이었음을 말한다.
왜, 다산은 정리해야 할 때, <소학>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는가.
그 이유를 이 책에서 밝혀간다.
다산은 <소학>을 통해 마음을 다스렸다.
인생의 욕심은 나이가 들어가도 활활 타오른다.
인생은 결국 욕심에 자신을 태워 없앤다.
욕심으로 인생을 마무리할 존재임을 다산은 알았는지.
다산은 <소학>을 통해 마음을 다스려갔다.
이 책은 다산의 귀양이라는 비참한 세월을 어떻게 보냈을까 가늠할 수 있게 한다.
다산은 <소학>을 통해 귀양의 아픔을 극복하면서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찾아갔다.
그의 마지막에 남긴 업적들은 <소학>을 통해 비웠던 곳을 채운 결과들이다.
다산을 통해 새롭게 읽혀지는 소학의 깊이를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은 여러분의 삶에 필요한 양식이 될 것이며, 삶에 목적을 깨닫게 하는 동기를 부여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들의 삶을 새롭게 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충분한 도전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