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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사모생활 - 3대째 뼛속까지 사모 임애린의 목회 40년
임애린 지음 / 샘솟는기쁨 / 2020년 8월
평점 :
이 책을 통해 사모의 눈물을 보았다.
이 책은 수많은 사모들의 마음을 읽게한다.
사모들은 하나님께만 위로를 받아야만 하는 존재처럼 살아왔다.
사모들도 사랑받고, 인정받고, 위로받고 싶어한다.
그러나 사모는 희생의 산물처럼 희생을 요구받고 살아간다.
최초의 한인연합교회를 개척하여 섬기는 저자는 눈물의 사모일기를 날마다 써내려가고 있다.
많은 영혼들을 살리고자 목회자의 아내로 살아갔지만 수없는 눈물의 사연들은 감당하기 어려웠다. 그럴 때마다 세밀하게 살펴주시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은 큰 위로가 되었다. .
이 책은 사모의 생활을 진정성 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목회자의 그늘처럼 살았지만 목회의 60-70%를 감당하는 사모의 자리는 인간적으로 초라하기 그지 없다. 그럼에도 저자 임애인 사모는
주님만을 기대하며 살았다.
임애린 사모는 현재 목회자로서 한국의 영혼들을 섬기고 있다.
사모의 삶과 목회자의 삶을 비교될 수 없지만 영혼에 대한 뜨거움을 가지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모로서의 감당하기 어려운 일과 목회자로서의 감당하기 어려운 일은 다를 수 있지만 같다고도 할 수 있다. 그 중에 제일 힘든 일은 교인들이
떠나는 것이다.
저자도 교인의 떠남이 가장 아팠음을 말하고 있다.
"교인이 떠나는 것을 처음 경험한 나는 배신감과 상실감에 거의 초 주검이 되었다. 마치 홀어미가 아들을 잃은 심정이었고, 죽도록 사랑하던
여인과 헤어진 실연의 아픔 같았다."
고통스러운 기억을 되새기는 것은 무엇일까?
자신의 무능함에 대한 처절한 몸부림을 갖는 교인 떠남은 사모의 마음과 목회자의 마음이 같을 것이다.
이 책은 어머니의 심정으로 살아가는 저자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사역들을 감당했다.
그는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아래와 같이 극복했다고 말한다.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다고, 너는 내 것이라고 하신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두려움을 극복해야 했다."
소명이란 큰 힘을 얻게 한다.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현장이 사모든지, 목회자든지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것이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소명이 분명할 때 자신에게 주어진
사역에 최선을 다할 수 있으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눈물을 흘리게 되었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둔다고 했다.
저자의 삶과 사역을 바라보면서 주님의 살아계심을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