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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가시 - 나는 조현병 환자다
이관형 지음 / 옥탑방프로덕션 / 2020년 2월
평점 :
저자 이관형은 조현병에 걸린 기독교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어렸을 때는 가정폭력이 시달렸다. 가정폭력은 깊은 마음의 상처로 자리잡게
되었다. 가정에 대한 소중함과 가정의 역할이 사람들의 인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 보여주는 책이 바로 "바울의 가시"이다.
이 책을 통해 한 사람의 이야기를 보게 된다.
그러나 한 사람의 이야기뿐일까. 현대인들 중에 많은 이들이 조현병을 앓고 있다고 한다. 드러나지 않지만 조현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주변에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저술하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다.
"제가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자랑 할 수 있을까요?"
"제가 이 책을 통해 무엇을 간증 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은 제 삶의 어둠을 빛으로 드러내시고
하나님은 제 실패를 그분의 성공으로 바꾸셨습니다.
하나님이 변화시킨 제 삶을 책을 통해 증거하고 싶었습니다.
저자는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전하고자 용기 내어 이 글을 썼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현병으로 고통스러운 하루 하루를 보내는 이들을 위해, 조현병 가족들을 위해, 조현병으로 인해 삶이 피폐해진 이들을 위해 저자는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를 감추지 않았다.
조현병을 통해 그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하나님을 통해 조현병을 고침받게 되었던 사실들을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현대는 자신의 가치와 의미를 찾아 살아간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자신의 인생보다 사회의 일원으로서 하루 하루를 버티며 사는 인생들이
많다. 이로 인해 겉은 멀쩡하지만 마음은 병이 들어있는 이들이 많다. 마음의 병은 결국 사회 문제로 발전하게 된다.
저자는 조현병을 감추는 것보다 조현병을 낫게 되는 과정들을 밝히면서 조현병과 마음의 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고침받기를 원한다.
저자는 4부에 걸쳐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1부 고통의 가시, 2부, 생명의 가시, 3부 축복의 가시, 4부 나눔의 가시 등이다.
조현병이 자신에게는 하나님을 만나는 다리가 된 것이다. 조현병이 아니었으면 피폐된 마음상태로 평생을 원망하며 살았을 저자는 하나님을 만나고
조현병을 치료받고 당당하게 자신은 기독교인이며 조현병 환자라고 고백한다.
모든 병은 사랑받지 못함에서 시작된 것 같다. 저자는 사랑의 소중함을 말한다. 사랑은 많은 약보다 중요하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하나님을 만난 이야기, 자신을 고치신 하나님을 말한다.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을 믿든, 믿지 않든 조현병으로 고통받았던 저자의 가슴 찡한 이야기를 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사람의 이야기,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이야기를 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