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의 머리 - 오컬트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
강태진 글.그림 / 아프로스미디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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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면서 재미난 그래픽노블을 만났다. 웹툰 작품이 단행본으로 출간된 작품인데, 가르시아의 머리란 제목이다. 이 작품은 알프레도 가르시아의 목을 가져와라(Bring Me the Head of Alfredo Garcia”(1974)란 영화의 오마쥬 작품이기도 하다.

 

삼류 배우 가르시아가 출연하는 영화 속 장면으로부터 작품은 시작된다. 영화 속에서 가르시아의 목을 가지고 연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소품이 너무나도 사실적이어서 큰 호응을 받게 된다. 그런데, 영화촬영이 끝난 후 소품을 만든 사랑 공작소에서 되받은 소품은 놀랍게도 소품이 아닌 실제 사람의 머리였다. 바로 배우 가르시아의 진짜 머리였던 것. 이게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게다가 진짜 사람 머리를 이들은 어떻게 처리해야만 하는가?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삼류 배우 가르시아는 스타가 되려는 꿈을 품고 조폭 영화 제작자 왕회장의 외동딸 왕방울을 유혹한다. 왕방울은 가르시아에게 푹 빠져 아버지가 제작하는 작품의 배역을 맡게 하는데. 가르시아는 구제불능의 바람둥이에 나쁜 놈이다. 기고만장하여 함부로 까부는 가르시아. 결국 왕회장의 인내는 폭발하게 되고, 가르시아의 머리를 베어 가져오도록 지시한다. 킬러는 무사히(?) 가르시아의 머리를 손에 넣게 되는데. 그런데, 그만 킬러는 실제 머리를 가져가지 못하고 사랑 공작소에서 만든 소품을 왕회장에게로 가져가게 되고 만다. 이렇게 킬러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가르시아의 머리를 찾아 나서게 된다. 과연 무사히 가르시아의 머리를 가져올 수 있을까?

 

가르시아의 머리는 본격 코믹 오컬트 호러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다. 참 여러 장르에 발을 얹고 있다. 주로 오컬트 느낌이 강한 스릴러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나쁜 놈들이다. 그래서 나쁜 놈, 더 나쁜 놈, 아주 나쁜 놈까지 다 모였다.”고 말한다. 조폭, 킬러, 건달, 양아치, 꽃뱀, 사기꾼 등 다양한 나쁜 놈들이 등장한다. 아니 나쁜 년도 등장한다. 이들이 서로 속고 속이며, 물고 물리는 나쁜 놈들의 줄다리기가 한 판 신나게 진행된다. 이들이 좌충우돌, 우당탕탕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헛웃음을 지어낼 만큼 재미나다. 나중엔 상당히 황당하게 진행되기도 하지만, 어차피 재미나면 그만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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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여야만 해 - 정해연 장편소설
정해연 지음 / 손안의책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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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연 작가의 장편 소설 너여야만 해는 엔솔로지 단편집 카페 홈즈에 가면?(서울: 손안의책, 2019)안에 실린 단편소설 너여야만 해가 확장된 작품입니다. 단편 너여야만 해가 이 책의 1장에 너여야만 해-그들이란 이름으로 거의 그대로 실려 있습니다. 카페 홈즈의 흔적만이 지워진 채 말입니다. 그러니 어쩌면 엔솔로지 단편집 카페 홈즈에 가면?을 읽은 독자들에게는 더욱 반가운 작품일 수 있겠네요.

 

소설은 라이터라 불리는 소년 방화범 정모가 어느 창고에 불을 지르며 시작됩니다. 방화 사건을 추격하며 용의자를 좁혀와 결국 체포된 정모. 그런데, 정모는 살인 및 방화 혐의로 체포됩니다. 정모는 방화는 인정하지만 살인은 극구 부인합니다.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렇게 시작된 사건은 피해자 가정이 가해자 가정이 되기도 하며 또 다른 사건으로 서로 얽히고 얽히면서 진행됩니다. 각기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관점에서 누군가를 향해 너여야만 해란 마음을 품게 됩니다. 아내의 범행이 감춰지기 위해선 범인이 너여야만 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자. 묘한 경쟁관계에 있으며 상대적으로 자신이 부족하다는 콤플렉스를 가진 친구사이 그래서 이 불행의 주인이 다른 사람이 아닌 너여야만 해생각하는 자. 나의 새로운 삶을 위해 희생해줘야 하는 것이, 그리고 체포되어야 할 사람이 너여야만 해생각하는 자들. 자신의 자유를 위해 사라져야만 하는 것이 너여야만 해생각하는 자들. 이들의 생각은 그저 생각에서 머물지 않고 행동으로 옮겨집니다. 그 행동이 사건을 만들어 내고, 사건의 방향을 결정하게 되죠.

 

그런데 모두들 자신을 위해 누군가를 향해 너여야만 해를 외치고 있지만, 정작 가장 큰 수혜자이자 최후의 승리자는 누가 될까요? 사실 대부분의 등장인물의 너여야만 해가 온전히 이루어지진 않습니다. 어쩌면 우리 삶이란 게 이처럼 바람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물론, 그 가운데서도 자신의 바람을 이룬 사람은 있답니다. 누구일지는 소설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길지 않은 200페이지 남짓 짧은 소설이지만, 그 잔상이 상당히 오랫동안 남게 되는 소설입니다. 오늘 나는 누군가를 향해 너여야만 해를 외치고 있진 않은지 돌아보게도 되고요. 더 나아가 그 너여야만 해가 불행이나 희생의 강요가 아닌 누군가를 향한 축복의 외침이 될 수 있다면 더욱 좋겠네요. 정해연 작가의 작품을 그리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읽어본 작품들이 모두 매력 가득하네요. 그 출구 없는 매력으로 인해 쉽게 헤어나지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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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셋의 힘 5 : 길어진 그림자 전사들 3부 셋의 힘 5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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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전사들이 펼쳐나가는 이야기가 묘한 매력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에린 헌터의 판타지 소설 전사들, 어느덧 3부인 셋의 힘역시 이제 마지막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5길어진 그림자가 나왔답니다.

 

예언의 당사자들인 세 남매 고양이들, 그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예언,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해 음으로 양으로 노력합니다. 하지만 계속하여 여러 가지 위기 상황들이 주어지면서 그 상황들 하나하나를 헤쳐 나가게 됩니다. 세 고양이들, 아니 어쩌면 모든 천둥족 전사들에게 당장 걱정거리는 떠돌이 고양이 솔로 인해 시작됩니다.

 

셋의 힘에 대한 예언을 했던 솔은 그림자족에게 붙어 그들을 변하게 합니다. 바로 전사의 규약”, “별족에 대한 믿음을 버리게 합니다. 그렇게 됨으로 네 종족이 서로 견제하거나 도와주면서 이루던 균형이 깨지기 시작합니다. 이런 균열은 어쩌면 종족 전체로 퍼져나갈지도 모릅니다. 이에 세 고양이는 그림자족이 다시 별족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게 하려 작전을 펼칩니다. 과연 그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또한 떠돌이 고양이 솔은 진짜 예언자일까요? 혹시 누군가에게 들은 예언을 자신이 담지자인양 행세하는 거짓 예언자는 아닐까요? 아무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책에서 천둥족을 짓누르는 가장 큰 위기는 바로 초록기침병이랍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기에 어쩐지 그런 상황이 남일 같지 않게 공감되기도 합니다. 천둥족 전반으로 파고드는 초록기침병, 그런데, 그 치료제인 개박하를 구할 수 없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천둥족 지도자인 파이어스타마저 병에 걸리게 되는데, 과연 셋 가운데 치료사 훈련병인 제이포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또한 이번 내용 가운데는 세 고양이 남매의 출생에 비밀이 있음이 밝혀집니다. 과연 그 비밀은 무엇일까요?

 

사건이 끊이지 않고 계속하여 일어남으로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되는 천둥족의 모습이 어쩌면 우리 삶과 같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전사들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종족을 향한 충성심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이 충성심에 대한 경계나 의문 역시 끊임없이 제기되긴 하지만, 여전히 종족에 대한 충성심은 <전사들 시리즈>를 끌고 가는 가장 큰 힘입니다. 특히, 종족을 생각하는 이타적 생각과 행동들은 묘한 매력으로 독자들을 끌어당깁니다. 표현의 방법들은 조금 달라도 모두 같은 마음으로 종족을 위하는 그 품격이 어쩐지 인간인 우리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체면도, 뭣도 없는 인간들보다 야생 속 고양이들이 어쩐지 더 품격 있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전사들 시리즈>의 매력이겠죠. 다음 이야기는 어떤 결말을 가져오게 될지 기대해 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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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킹덤 전설의 언어술사 2 - 초등 어휘 학습 만화 쿠키런 킹덤 전설의 언어술사 2
전판교 지음, 정수영 그림, 이선희 감수 / 서울문화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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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 속 캐릭터들과 함께 떠나는 초등 어휘 학습만화쿠키런 킹덤 전설의 언어술사2권을 만났습니다.

 

오래 전 세상을 구했던 언어술사 쿠키들의 빛의 사전의 선택을 받은 용감한 쿠키와 딸기맛 쿠키, 그들은 파르페디아 마법학교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또 하나의 빛의 사전을 만나게 됩니다. 과연 이 빛의 사전은 누구를 선택하게 될까요?

 

이번 2권에서는 쿠키들이 고고학자맛 쿠키의 초대를 받게 됩니다. 평생 쿠키 세계의 유적을 탐사하며 수많은 보물을 발굴한 고고학자맛 쿠키는 지혜의 숨결이란 보물을 가지고 있답니다. 이는 쿠키 탄생의 마지막 재료인 신성한 다섯 개의 숨결 중 하나인데, 바로 이 지혜의 숨결을 자신이 주최하는 천하제일쿠키 대회의 우승 상품으로 내놨답니다. 이에 수많은 쿠키들에게 이 대회의 초대장이 전달되었고, 우리 주인공인 용감한 쿠키, 딸기맛 쿠키, 그리고 새롭게 빛의 사전의 주인이 된 마법사맛 쿠키 역시 초대장을 받았답니다. 과연 이 대회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까요?

 

빛의 사전을 가진 언어술사들이 사용하는 언어카드는 카드 속 어휘의 내용이 실제로 일어나게 되는 신비한 힘을 가졌답니다. 이때 사용되는 언어카드는 여러 가지 어휘가 담겨 있습니다. 사자성어, 고사성어, 속담, 관용어 등 여러 카드의 내용을 통해 자연스레 어휘력을 배울 수 있게 해줍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는 초등어휘 학습만화입니다. 다양한 어휘들을 만나게 되고 실제 배우고 공부할 수 있게 됩니다. 스토리를 통해서 그 내용을 확인하게 되고 자연스레 배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스토리 속에서 배운 어휘들은 각 장이 끝나는 부분에서 언어 카드 살펴보기코너를 통해 다시 한 번 복습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다양한 마무리 게임을 통해 놀이하듯 공부할 수 있게 해줍니다.

 

쿠키들이 펼쳐나가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 뿐 아니라, 초등과정에 필요한 어휘들을 만나 공부할 수 있게 되는 시리즈, 아이들의 어휘력을 쑥쑥 키워 줄 좋은 학습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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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킹덤 3 : 용의 언덕 하편 - 오리지널 레벨업 코믹북 쿠키런 킹덤 3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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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잃은 기억을 되찾기 위해 모험의 길을 떠난 용감한 쿠키는 용의 언덕을 향해 가는 길에서 호밀맛 쿠키를 만나 일행이 되었습니다. 그런 그들은 용의 길 끝자락에서 작은 마을을 지나게 되는데, 그곳 마을 주민들은 두 쿠키들을 문전박대했죠. 그런 가운데 한 쿠키가 용감한 쿠키와 호밀맛 쿠키에게 알려줍니다. 숲에 사는 알 수 없는 무서운 존재가 마을 쿠키들과 여행자 쿠키를 잡아간다고요. 그러니 해가 졌을 때엔 돌아다니지 말라고 말입니다.

 

이런 경고 속에서 용감한 쿠키와 호밀맛 쿠키는 숲속의 버려진 성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이 성이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조금 정신 사나운 쿠키 커스터드 3세맛 쿠키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그곳은 커스터드 3세맛 쿠키의 주장과는 달리 원래 주인이 있답니다. 그 주인은 바로 뱀파이어맛 쿠키. 아닙니다. 이들이 만난 심히 의심스러운 존재인 뱀파이어맛 쿠키 역시 그곳의 주인이 아닙니다. 바로 송곳니쿠키족의 뾰족 송곳니맛 쿠키가 그곳 성에는 조용하게 잠들어 있었답니다.

 

이렇게 엉겁결에 일행이 되어버린 용감한 쿠키, 호밀맛 쿠키, 커스터드 3세맛 쿠키, 그리고 뱀파이어맛 쿠키는 뾰족 송곳니맛 쿠키와 맞서게 됩니다. 그런데, 이 무시무시한 뾰족 송곳니맛 쿠키를 물리치고 계속하여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요?

 

이렇게 쿠키런 킹덤3권인 용의 언덕 하편이 시작됩니다. 이들 친구들이 뾰족 송곳니맛 쿠키를 피해 어느 거대한 석상 위로 오르게 되는데, 놀라운 것은 이 거대한 석상의 모양이 용감한 쿠키와 너무나도 똑같답니다. 물론, 친구들은 이 석상이 너무나 거대하여 전체의 형상을 보지 못하고 자신들 눈 앞에 있는 일부만 보게 되어 이 사실을 모르지만 말입니다.

 

그곳 석상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어둠의 공포에서 세상을 구한 위대한 용사에게 네 왕국의 왕들이 존경을 담아 이 석상을 바친다.” 과연 이 석상의 주인공이 용감한 쿠키와는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이는 용감한 쿠키의 잃은 기억을 되찾아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모두가 함께 일행이 된 네 명의 쿠키들, 이들은 다시 용의 언덕을 향해 길을 떠나게 됩니다. 그런 그들은 이번엔 또 다른 사건에 휩싸이게 됩니다. 드레곤이 된 꿈틀이에게 납치된 공주님을 구하는 모험에 함께 하게 된답니다. 공주님의 납치에는 어떤 진실이 감춰져 있는 걸까요? 이들 쿠키들은 점점 용의 언덕 중심을 향해 다가가게 되는데, 과연 그곳에서 만나게 될 진실은 무엇일까요?

 

여러 쿠키들이 만남을 통해 일행이 되고, 함께 모험을 떠나는 모습이 참 재미납니다. 우리 어린이 독자들에게 모험의 즐거움을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힘든 위기 속에서 함께 힘을 합하여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 역시 협력과 도전을 가르쳐주고 말입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또 어떤 모험이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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