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트레이더 (리커버판) - 장세에 상관없이 수익이 계속 불어나게 하라!
반 K. 타프 지음, 신가을 옮김 / 이레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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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시장은 롤러코스터였습니다.

그나마 공매도 제한으로 어느 정도 상승으로 마감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내년 주식시장은 대부분 좋지 않게 보는 것 같습니다.
이렇듯 대부분의 주식 투자자들은 시장의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당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장의 호불황에 상관없이 수익이 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상식적이라면 호황 전에 매수하고, 불황일 때 공매도를 한다면 가능하겠죠.
하지만 이 책은 그것을 말할 수도 없고, 말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이 책은 구체적인 트레이딩 방법으로 전문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책의 리커버판입니다.
전문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었다는 것은 투자에 유용하다는 분명한 증거입니다.

저자는 수익을 꾸준히 올릴 수 있는 방법으로 아래 5단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1단계. 냉정하게 자신을 평가하라.
2단계. 목표와 목적은 무엇인가?
3단계. 나에게 맞는 시스템을 설계하라.
4단계. 포지션사이징은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
5단계. 단순함을 유지하라.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봤던 것 같고, 비결이라 하기에는 왠지 부족해 보입니다.
우리는 너무 자주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강력하다는 사실을 잊고 살아갑니다.
무림영화를 보면 고수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배우는 것 중 하나는 앞지르기입니다.
단순한 동작이기에 쉽게 싫증을 내고 얼른 화려한 발차기와 멋진 공중제비를 배우고 싶어하죠.
하지만 결국 나중에 고수가 되는 사람은 앞지르기라는 기본에 가장 충실한 사람입니다.
성공 투자도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이지만, 빨리 수익을 내고 싶다는 욕심과 손실을 빨리 만회해 보고자 하는 조급함이 오히려 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첫번째 제시하는 것은 ‘자기 평가'입니다.
지금 투자를 대하는 나의 마음과 자세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해 보는 것입니다.
트레이딩은 개인 심리, 자금 관리, 그리고 시스템 개발, 이렇게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우리 세 사람의 공통된 의견이였다.
또한 트레이딩의 성공에 작용하는 비중은 거래 심리가 60%, 포지션사이징이 30%이며, 나머지 10%는 시스템 개발이 차지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
이제는 거래 심리가 성공의 100%를 좌우한다고 감히 주장할 수 있다.
저자는 거래 심리가 성공을 좌우하는 100%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 의견에는 공감하기 어렵지만, 위에 언급한 비율 정도는 무척 공감합니다.
좋은 투자 방법을 알고 있고, 최적의 투자 기회를 맞더라도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무용지물입니다.
반대로 최악의 상황에 카더라 소식을 믿고 올인하는 것은 만용이지요.
주식뿐만 아니라 모든 투자, 결정의 가장 기본은 바로 심리입니다.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고,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를 분명하다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도 가장 많은 페이지를 할당해 자기 평가와 심리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시장을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 대한 믿음을 매매'한다.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문구입니다.
우리가 매매하는 것은 시장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시장에 대한 믿음을 매매하는 것입니다.
더 오를 것 같을 때 매수를 하고,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 같으면 매도를 합니다.
시장의 결정이 아니라, 나의 생각이고, 믿음입니다.

이 책은 주식 종목 분석이나, 매매에 대한 마법 공식 같은 것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투자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투자에 대한 자신의 신념, 그 신념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이것이 시장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갈 수 있는 비결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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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노멀 - 10년 후에도 변하지 않을 글로벌 트렌드 HOT 30
로히트 바르가바.헨리 쿠티뉴-메이슨 지음, 김정혜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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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에도 변하지 않을 글로벌 트랜드?

솔직히 위 문구를 보고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반대로 말도 안되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당장 내년의 트랜드도 제대로 짐작할 수 없는 상황에서 10년뒤를 예측한다는 것이 가능할까요?
그래도 분명한 것은 언젠가 우리가 마주할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시기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세계적인 트랜드 분석 기업에서 유명한 전문가들입니다.
책을 보면서 상당히 많은 것들에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30개의 트랜드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 중 상당수는 이미 많은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먼 미래가 아니라 곧 현실로 마주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메타버스, 원격진료, 원격근무, 허브 오피스, 무인배송, 제로웨이스트...
이것들이 미래의 모습이라 할 수 있을까요?
이미 우리가 현실에서 마주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점점 더 발전된 형태로 우리는 마주할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없으면 불편함을 느낄 정도입니다.
아이폰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2007년이고, 국내에 출시된 것은 2009년 말, 2010년입니다.
10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우리는 엄청난 변화를 마주하였습니다.
10년 뒤에는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을까요?
감히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퓨처 노멀'은 미래의 평범한 일상을 뜻합니다.
지금은 상상으로만 가능한 것들이 미래에는 아주 평범한 일상으로 마주할 것입니다.
스마트폰이 그랬던 것처럼...
미래의 큰 그림을 그리는 분들에게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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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글쓰기가 쉬워졌다 -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글쓰기가 쉬워지는 당신의 첫 글쓰기 수업
김수지(노파)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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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쉬운 사람이 있을까요?

아마,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 책은 쉽게 글쓰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글쓰기에 대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쓰기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기 소개서, 일상, 서평, 회사 보고서, 심지어 작가까지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별 특징을 알려줍니다.
당연하겠지만 어떤 글을 쓰느냐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히자만...그게 쉽지 않습니다.

이에 비하면 독서는 훨씬 능동적인 활동입니다. 
행간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끝없이 생각해야 하고 문제의식이 생기면 잠시 읽기를 멈추고 고민해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책의 줄거리를 말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전체 내용을 구조화 하며 읽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평 쓰기가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구조화 독서란, 글의 전체 맥락 속에서 장표별 핵심 내용을 파악해 읽는 것을 말합니다. 
많은 지적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읽기가 쓰기로 이어지는 가장 확실한 독서법입니다.
그리고 '요약하기'는 이 구조화 독서를 훈련하는 가장 효과적  방법입니다.
서평에 대한 글쓰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책을 보고,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무엇이 떠오르나요?
분명 몰입해서 봤음에도 아무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구조화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핵심 내용을 파악해서 읽으면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전체 내용이 머리속에 그려질 것입니다.
요약이야말로 서평을 잘 쓸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잘 쓰고 싶은 마음과 못 쓰면 어떡하나 하는 부담감을 모두 내려놓고 일단 초고부터 쓰기 바랍니다. 
멋진 문장에 대한 욕심도 버리고 그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쏟아내기 바랍니다. 
초고는 광인처럼 써야 합니다.
글을 쓰려고 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첫 문장입니다.
무엇을 써야 할지, 어떻게 써야 할지 갈팡질팡합니다.
이럴 땐 머리속에 떠오르는 단어, 문장을 마구 쏟아냅니다.
다 쏟아낸 후에 그것들을 조합하면 얼추 문장과 맥락이 만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
잘 쓰려고 하지 말고, 그냥 마구 쏟아내세요.
그리고 다시 들여다보면 어디를 정리하고 싶은지 보일 것입니다.

저자는 ‘글을 쓰는 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공감합니다.
어떤 마음으로 글을 쓰느냐에 따라 글의 질이 달라집니다.
책에서 알려준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 방법은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원한다면 그 글을 쓸 때의 마음가짐을 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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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공부 - 논어에서 찾은 인간관계의 처음과 끝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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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이 책은 조윤제님이 논어를 재해석한 것입니다.
저자의 ‘다신 시리즈'를 워낙 좋아했기에 저자가 바라본 공자, 논어는 어떤 모습일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이 책은 논어의 모든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구절 하나하나를 깊이있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구문에 부합하는 다양한 글과 생각을 보여줍니다.

제아무리 재능이 뛰어난 사람도 날마다 꾸준하게 쌓아가는 사람은 당할 수 없다. 
처음에는 앞서가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 따라잡히고 만다.
당장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 
단기적인 실적에 집착해서 초조해할 것도 없다. 
사회생활 초기에 반짝반짝 빛나던 인물들이 사라지는 것은 빨리 이루려는 초조함과 조급함 때문이다. 
사회생활은 한 두 해 하고 말 것이 아니라 장기전이다. 
아니, 인생의 모든 국면이 그렇다.
우리는 시간의 힘을 믿고, 시간을 쓸 줄 알아야 한다.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쌓아온 실력은 언젠가는 폭발하듯이 진가를 발하기 마련이다.
빨리빨리.
이제는 식상하게 들리기도 하는 말이죠.
백세시대라고 하지만 마치 4~50세까지만 살 것처럼 숨가쁘게 살아갑니다.
그동안 무언가를 이루지 못하면 마치 실패자가 된 듯 말이죠.
모든 것을 길게 보라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빨리빨리 하려는 것도 아니라는 말입니다.
빨리 해야 할 것은 빨리 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해야 합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빨리 해야 할 것인지, 꾸준히 해야 할 것인지를 잘 판단해야겠습니다.

효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과 정성이다. 
그리고 그 시작은 일상의 삶이다. 
평상시 부모를 돌아보지도 못하면서, 멀리 있을 때 찾아 뵙기는커녕 전화 한 통 못 하면서 효도를 말하는 것은 핑계이자 자기 위안일 뿐이다. 
효도란 할 수 있을 때 정성을 다하는 것이다. 
세심한 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부모의 몸과 마음을 살피는 것이다. 
갓난아기 시절 우리를 돌보던 부모의 마음처럼.
요즘 시대에 효도를 얘기하면 너무 올드한가요?
개인차는 있겠지만, 효는 가장 기본적인 소양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부모님을 떠나보내면 더욱 간절해지는 것이 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제적으로, 정서적으로 만족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 준 가장 큰 은인입니다.
부모에게서 받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고마운 것이고, 감사한 것입니다.
다른 것도 그렇지만, 효도는 할 수 있을 때 해야 합니다.
돌아가신 후에 제사상에 올려놓는 진수성찬보다는, 오늘 함께 먹은 짜장면이 더 소중합니다.
효도는 과유불급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넘치도록, 지나치도록 하세요. 바로 지금.

공자는 진정한 용기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할 두 가지 덕목을 말해준다.
바로 신중함과 치밀함이다. 
신중함이 뒷받침하는 용기, 그리고 치밀한 계획은 일을 성공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다. 
진정한 용기란 신중한 판단과 지략, 그리고 지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용기와 자만, 만용을 구분해야 합니다.
두려움없이 도전하는 것을 용기라고 합니다.
그 바탕에는 신중함괴 치밀함이 있어야 합니다.
이 둘이 없는 도전은 자만이고 만용입니다.

성향에 따라 용기있는 도전을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지나친 신중함과 완벽을 기하려는 치밀함 때문이죠.
달리 표현하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준비가 되어 있다면 그냥 도전하세요.

‘논어'를 읽은 후에도 일기 전과 같은 사람이라면 그는 ‘논어'를 읽지 않은 것이다.
책머리에 나오는 글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여태껏 논어를 읽지 않았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말이라는 시기때문인지 구절 하나하나가 너무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곁에 두고 자주 들쳐보면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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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인문학적인 미술사 - 단숨에 읽히는 시대별 교양 미술 수업
이준형 지음 / 날리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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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라고 하면 철학, 역사를 떠올립니다.

그러면 미술은 인문학에 속하지 않을까요?
미술도 인문학의 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서양 미술사를 인문학과 결부시켜 소개하고 있습니다.
말과 글이 없던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서양 미술의 흐름을 정치, 종교, 경제 등 다양한 인문학과 연결시켜 설명하고 있습니다.
작품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배경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보니 더 많은 것이 보이는 듯 합니다.
같은 대상이라도 시대에 따라 다른 화조로 보여주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고전주의, 인상파, 낭만파 등 예전의 화풍에 대해서는 시기별로 분명한 이름이 있었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근,현대의 미술화조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름이 없습니다.
후대에 지금의 화조를 어떻게 명명할까요? 궁금해 지네요.

역사는 반복된다라고 말합니다.
역사처럼 화풍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예전의 낭만주의, 고전주의가 다시 부활하여 후기, 신을 앞에 붙이고 다시 등장합니다.
이전과 완전히 다른 화풍도 생겨나겠지만, 새로운 것보다는 기존의 것을 재해석하는 것이 더 많아질 것입니다.

그림은 단지 이미지가 아니였습니다.
그 안에 담긴 내용, 화풍으로 당시의 시대상 분위기나 흐름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과 다른 방법으로 무언가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흥미롭네요.
그림을 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즐겁지만, 그림이 그려진 시대와 상황을 이해하고 본다면 더 많은 것을들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림을 보는 새로운 재미를 찾게 되어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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