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행동이 아무리 멍청해 보일지라도 경제학자들은 그런 행동을 설명하기 위한 합리적인 모형을 개발하는 데 능하다. - P465
사람들은 적극적인 형태가 아니라 소극적인 형태의 거짓말을 더 많이 한다. 예를 들어 내가 여러분에게 중고차를 판매한다면 그 자동차가 기름을 많이 먹는다고 굳이 언급해야 할 의무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이 이 차는 연비가 낮은가요?"라고 구체적으로 물어본다면 나는그와 관련된 사소한 문제가 있다고 인정할 것이다. 진실을 알고 싶다면 구체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 P478
실제로 퇴직연금 가입자 대부분은 직장을 옮기거나 가입서를 새로 작성해야 하는 상황 이외에는 기존 옵션을 변경하려 하지 않는다. 관성을 극복하는 것은 자동 가입을 통해 마술처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저축률을 증가시키기 위한 계획에도 똑같은 개념이 포함되어야 한다. 사람들이 그들의 저축률을 높이기 위한 계획을 시작하도록 어떻게든 자극할 수있다면, 더욱이 그것을 자동적으로 이루어지게 할 수 있다면, 관성은 우리의 적이 아니라 친구로 작동할 것이다. - P492
하지만 이 책의 출판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하던 한 편집자가 ‘넛지‘라는 단어에 우리가 의도하는 바가 잘 담겨 있는 것 같다고 제안했을 때, 그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었다. 결과적으로 그 출판사는 책의 출판을 거절했지만 우리는 편집자의 아이디어를 새로운 책 제목으로 받아들였다.
- P510
나는 넛지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특정 형태의 금지나 명령은 마땅히 필요하다. 법률과 규제 없이 잘돌아가는 사회는 없다. 우리 사회는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진정한 의미에서 개입주의) 폭력을 법으로 금한다. - P511
넛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당기고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속 사소한 특성을 말한다. 넛지는 인간에게 효과적인 도구지만 이콘을 위한 것은 아니다. 이콘은 이미 올바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넛지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그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일종의 SIF다. - P513
화이트는 똑똑한 정치인이라 유권자들이 의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 사건에서 용어의 중요성을 깨달은 뒤로 나는 훨씬 정확하고 정치적으로 덜 민감한 ‘유도 선택prompted choice‘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인간을 대할 때는 용어 선택이 중요한 법이다. - P517
"사람들이 무엇을 하도록 유도하려면 이를 쉽게 만들어야 한다." - P530
휴, 행동경제학의 발전 속도는 너무도 빨라서 이 책이 출판될 2015년경이면 탄핵을 당하지 않는 한 나는 미국경제학회 회장으로서 1년의 임기 중반을 보내고 있을 것이며, 아마도 로버트 실러가 내 뒤를 이어 받을 것이다. 정신병자들이 정신병원을 운영하는 셈이다! - P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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